수원에 살고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점심 먹으러 수원 갈비탕 맛집으로 나섰습니다. 식당앞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많네요. 웨이팅이 생각보다 깁니다. 여기가 워낙 유명한 음식점인지라 점심전에 가거나 늦은 점심에 가야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날도 추운데 그냥 다른 음식이나 먹으러 가자고해도 수원에 왔으니 갈비탕을 먹어야된다고 합니다. 결혼식때 아니면 일부러 찾아서 먹지도 않는 음식인데 친구가 강하게 권유하니 일단 손님 빠지기를 기다려봤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니까 우리 차례가 오더군요. 종업원 안내에 따라 덜 치워진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잽싸게 테이블을 정리하고 바로 반찬을 셋팅해주는 종업원. 찬이 차려지는 것을 기다리며 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웨이팅 중인 사람들이 있네요. 친구가 그토록 맛있다던 갈비탕을 받았습니다. 웨이팅 시간에 비해 음식은 빨리 셋팅이 됩니다. 아무래도 빨리 먹고 빨리 나가야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더 받을 수 있겠죠. 음식점 입장에선 테이블 회전율이 좋은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수원 갈비탕 맛집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평소의 갈비탕 모습 그대로입니다. 김은 모락모락 나진 않았지만 국물은 상당히 뜨겁더군요. 갈비탕을 솥 같은 곳에 계속 끓이다가 손님이 오면 나오는 걸로 보여집니다. 뼈에 갈비살이 붙어있었는데 덩어리는 몇 개 없었어요. 다만 국물맛이 정말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고기는 그저 거둘뿐, 여긴 국물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우선 갈비부터 뜯고 밥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친구가 왜 수원 갈비탕 맛집을 고집했는지 먹다보니 알겠더군요. 입안에 국물맛이 퍼지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그래도 추운날, 장시간 밖에서 서 있는건 곤혹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 뼈에 실하게 붙어있는 갈비살이예요. 몇 개 들어있진 않았지만 요것도 발라먹는 재미가 있네요. 수원에는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만약 가게되면 갈비탕 한 그릇은 먹고 올 것 같아요. 그만큼 제 입맛에 잘 맞았으니까요. |
출처: 달콤한 돌직구 원문보기 글쓴이: 강돌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