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LumOWbQ0ks
오늘 본문에 간질병 걸린 아이를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한데 본문을 자세히 읽어 보시면 단순히 주님의 치유사역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통해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 눈여겨봐야 할 구절은 바로 16절입니다.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간질병 걸린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주님께 하소연하는 말입니다.
지난 시간에 주님께서 세 명의 제자와 함께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나머지 제자들은 산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간질병 걸린 아이를 아버지가 고침받기 위해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고치지 못하고 쩔쩔매고 당황해 하고 있을 때 주님이 산에서 내려오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상황을 보시고 내뱉으신 말씀은 책망이요 분노의 말씀이었습니다. 17절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17절..
얼핏 생각하면 주님의 책망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이런 환자도 전혀 어렵지 않게 고치실 수 있지만 제자들이 간질병 걸린 환자를 고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까지 화를 내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태복음에 나오는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시면 이미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환자를 고칠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이미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주님의 행동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마 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즉,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은 간질병 환자를 고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주님이 주신 권능으로 많은 환자들을 고친 적이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이 책망하신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능력이 다 어디로 갔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능력을 상실한 제자들인 것입니다.
17절에 보시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안타까와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간질병 걸린 아이를 데려오라 하시고 그를 그 자리에서 고쳐주셨음을 본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19절부터 나오는 말씀은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이유, 능력을 상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19절, 20절입니다.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이 나오는 마가복음 9장은 좀 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
■막 9:28-29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제자들의 능력이 상실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기도하지 않았다는데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과 제자들의 결정적인 차이는 물론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기도의 유무차이에 있다는 것을 주님이 말씀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것은 맞지만 주님이 병자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을 과거에 주셨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냐 평범한 사람이냐 이 차이가 아니라 주님은 계속해서 기도의 삶을 사셨고 제자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나눈 말씀에도 주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셨던 목적도 기도하기 위함이라고 마가복음에서는 기록하고 있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이고 천국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능력을 유지하거나 더 큰 능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음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결코 특정 기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이 다 하는 순간까지 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바꿔 말하면 기도하면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주님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기도하는 가운데 은혜를 경험하시고 능력을 받아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시고 경험하시는 복된 날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변화산에서 제자들이 천국의 영광, 황홀경을 경험하고 있을 때 여전히 산 아래에서는 백성들이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난당하고 있음을 본문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이 땅의 죄인들의 삶의 현실에 체휼하고 사랑으로 관심을 가지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고통당하는 백성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나누어줄 수 있는 사역을 온전히 감당케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능력의 손길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성령으로 인도하시고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