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다투어 쏜살로 피더니만 담 밖에 있는 나무를 향한 궁금증을 못 견디고 월담을 하는구나 속닥속닥 귀를 간지르고 마음을 간지르고 싶어 가시 덤불도 아랑곳없이 마냥 넝쿨 뻗어 넘어만 가는 널 보니 말라져만 가는 내 사랑의 뿌리에 그저 쓴 웃음만 짓는다 한 사람에게 솜털 구멍까지 확 열고서 그 마음과 뒹굴다 보니 온 몸이 붉어지고 붉어지어 살아있음을 확인해 주는 붉은 소리가 되었던 적이 있었지 그러나 시간이 떼어 나가면서 사랑이었다 여겼던 들뜬 마음도 푸른 줄기 뻗던 약속들도 시들어만 가더라 사랑 할 만할 때 사랑도 하는 것이니 사랑으로 부터 타 버린 심장 되어라 주지 못하고 받지 못한 때가 오면 갈 길 없는 마음의 발은 외롭기만 하단다
첫댓글 붉은 장미 만큼이나 사랑할때 심장도 붉은 장미만큼이나 아름답겠죠 고운글 ㄳ 합니다 언제나 행복한ㅁ하루 하루 가 되세요
늘 마음 써 주시고 고운 글 내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