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갔다가 오늘 왔다.
어제 저녁 10시 도착. 저녁먹고.
11시 50분에 잠들어서.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아침.
1시에 다시 점심. 흠 .
3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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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려고 나간 역에서 친한 친구를 만났다.
새해 덕담을 한다.
장가도 안가고,
애인도 없는 놈이,
무척 춥겠구나.
흠.. 고마운 녀석. 좋은 덕담에..
여친이랑 확 깨져버리라는 덕담을 해주었다.
역시 좋은 친구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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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경에서 대전으로 기차를 타고 올때에는 김천에서 한번 갈아타야한다.
이런이런.
김천에서 대전으로 오는 기차의 좌석이, 통로를 사이에 둔
바로 옆에 그 녀석이다.
나에게 내려진 이 저주는 언제나 풀리려나.
빨랑 회사가서 돈 벌어서, 통장잔고를 복사해서 보내면,
소개팅 시켜주겠단다.
정말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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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하게 버스나 기차를 1시간 이상 타면, 머리가 지끈지끈.
오늘도 머리가 영~~~~~~~~.
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윌기획에 잠시 들렸으나, 역시나.
저녁을 먹자니, 그다지 안 땡기고.
넘기자니 그렇고.
근처 슈퍼마켓에 들렸다.
눈앞에 띄는 라면들.
간만에 라면이나.
'북경반점' 어쩌고 저쩌고 쓰여있는 라면.
기숙사 돌아와서 전자렌지에 라면을 끓였다.
짜장라면은 당연히 국물이 적어야 하기에, 물을 부어내고.
스프를 부었다.
비볐다.
이상하네, 짜장라면이.. 좀 맵네.
라면이 무슨 사천짜장 시리즈인가.
이상한 기분속에 라면 1개를 끝장냈다.
어~~~~. 어~~~~.
라면 봉지를 보았다.
'북경반점'이라는 한문 아래에 작게 '짬뽕'이라고 적혀있다.
이런.
당근 짜장라면이라는 나의 생각을 짓뭉개는구나.
짬뽕라면을.. 짜장라면 먹듯이,...
국물 하나도 없이.. 스프를 비벼서(?) 먹었으니.
라면 한개를 다 먹는동안 눈치를 채지 못하다니.
이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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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티비에서 장서희가 상을 많이 탄것 같더군.
내심 '네멋대로 해라'가 휩쓸기를 바랬는데.
장서희가.. 처음 나온게 92년도였나.
거의 10여년만에 제대로 뜨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