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김형석 임명 철회하라"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대통령실 앞 규탄 집회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김형석 뉴라이트 논리 비판 및 식민사관 추종자들 공직 임명 尹 정부 규탄',
'광복회 경북지부, 경상북도 주관 광복절 기념식 불참 공표..15일 자체 기념 행사 개최 후 독립기념관에서 집회 예정'
윤재식 기자
기사입력 2024/08/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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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윤재식 기자] 부적절한 역사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관련해 독립유공단체인 광복회가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하고 자체 광복절 행사를 예고하는 초유의 결단을 한 가운데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회원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회원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집회를 마치기 전 '독립군가'를 부르는 모습 © 서울의소리 |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김 관장의 1948년 건국절 주장과 관련해 ‘독립운동의 의의를 축소하는 ’뉴라이트‘ 논리라며 비판했으며 ’식민지 근대화론‘ 등 일제 식민사관 추종자들을 지속해 주요 공직에 임명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규탄했다.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장은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됐다고 억지 주장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은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김 관장을 ‘현대판 밀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도 “얼마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표학자 김주성을 임명하더니, 쌀을 수탈당한 게 아니라 수출한 것이라는 김낙년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면서 이들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광복절을 건국절로 배워야 한다는 망발을 한 이배용이 재작년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고,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불법 희생이 아니라는 김광동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역사교과서 편찬 심의위원 허동현을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1시간여가량 진행된 이번 규탄 집회는 참여자 모두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하여 조직된 독립군들이 지어 불렀던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끝을 맺었다.
전날 광복회 경북지부도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기념식에 경북지부 산하 14개 시·군지회 회원 전원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경북지회의 이번 결정은 같은 날 열린 긴급 지회장회의를 통해 의결됐으며 이들은 경상북도 주관 광복절 경축기념식 불참 대신 경상북도 보훈회관 6층 회의실에서 시군지회 회원들이 모여 자체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이들은 자체 기념행사를 마친 뒤 독립기념관으로 이동해 김 관장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출처: ˝뉴라이트 김형석 임명 철회하라˝ 광복회 서울·경기지부, 대통령실 앞 규탄 집회:서울의 소리 - http://www.amn.kr/4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