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순장날이다
그러니 3 일 그리고 8일의 5일장이다 .
꼭 여자친구하고 만나자고 약속이나 하는 데이트 약속처럼 기다려
진다.
별로 살것도 없어도 꼭 장에 나가 한바뀌 돌면서 사람사는 냄세를 맞고
사고 싶은거 있으면 꼭 사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사먹고 온다.
지금
나의 서실겸 거실인 방에는 화순장에서 사온 동백꽃이 빨갛게 꽃몽울을 퍼트리고
군자란이 자주색 꽃을 피어 아주 어여쁜 여인네가 방끗히 웃어주는듯 나를
반겨주고 있다.
설명절이 가까워지니, 아버지께서 그 추운 겨울날에 없는 돈에 설명절이나
제사가 닥치는 날에는 소고기며 ,조기며 ,떡국을 쑬수 있는 떡등 .......
푸짐하게 사오시던 엣 추억이 생각난다.
각 마을마다 어린이들이 북새를 이루고 나는 방패연을 잘만들어 연을 즐겨
뛰우던 생각이 나고 어린이들은 재기 차기 , 웃놀이들로 동네는 시끄럽다.
가난한 시절이라
설명절이나 제사날이나 닥처야 배고프고 허기진 배를 실큰 채우곤 하였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생각이 난다.
아내는 없지만, 이제 설날에 차려야 할 제수품을 아버지 대신 나는 사려
화순장으로 가야한다. 8십대 할머니가 조그마한 좌판을 벌려놓고 사주라고
통 사정을 한다.
농촌의 시골의 장이라해보아야 , 조그마한 면적에 그래도 사람들로 법석이
된다. 옛날 같으면 장날이나 되어야 이웃들의 소식들을 들을수 있는 날이다
이웃에 어느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등 , 우리 나이 많은 딸이나 ,아들을 여워야
하겠다는 등 혼사(婚事)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한다.
시장의 부근의 국밥집에는 아는사람들을 만나면 소주한병에 술한잔씩 하면서
그 안의 이야기 들로 시장은 법썩거린다.
옛날에 가난한 농촌 시절에도 아이들을 7~8명씩을 낳아도 잘 키워서 훌륭한
사회의 일꾼을 만들어 내는데 ......
젊은이들은 도시로 도시로 떠나는 도시화 사회가 되고 산업사회가 되가니
그러한 모습들은 볼수가 없고 나이 많은 노인듪로만 장에도 벅쩍거린다
장날의 진풍경은 정말 볼만하다. 어느 사람은 촌닭이나, 강아지를 가지고 와서
팔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
지금도 무등산 자락의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가고 눈이 쌓여도 나는 설명절의
음식을 장만하기 위하여 옛 아버지처럼 오늘 화순의 장으로 가보아야 겠다.
자녀들이 찾아오고 사랑하는 손주가 "할아버지 ....."하고 세배를 하면 나는 손주의
세배돈을 두둑히 주기 위하여 ,설명절을 위하여 화순장으로 나는 간다.
첫댓글 이 아침 영산강물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구정을 앞둔 시골 장날은 우리들
꿈에나 보았을 것 같은
어렸을 때의 옛추억 보금자리입니다
부지런히 다니시고 명절 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이젠 설말이 가가워지니 , 어린시절의 설명절이 생각이 나는군요
추운날씨에 잘지내시기 바람니다
장날풍경이 그리워질만큼
잘묘사해놓았네요~
잊었던 시골이생각날만큼
잘보고,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설명절을 잘보네시기 바람니다
멋진글 보며,손주 사랑의 마음이 짱입니다.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글이라니, 과찬이시군요 빛나리 투님 ...
화순장에 잘 다녀오세요.
정겨운 풍경입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쉬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법도리님 .....
추운 겨울철에 건강주의 하십시요
@동구리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화순이 광주친정이랑 이웃이라 많이가봤네요,
우리지방은 내일 4일 9일 5일장날입니다,
동구리님 안녕하세요 ~^(^
물어볼게 있는데요~?
나주가 고향이신것같습니다~?
나주 다시면에 칭구가 있어서 찿으러갔더니요,
아버님 성함을 몰라서 아쉽게 그냥왔는데요,
이름이 이정숙이구 독일로 간 천사였는데요,
혹시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다시면에 아는분 있으시면 알아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쪽지로 보내두 안 보시기에 물어봅니다,
저는 나주가 고향입니다
실례지만 어디에서 살으십니까?
그냥 나주 읍입니다 다시면하고는 상당히 떨어졌고요
다시에 아는 사람도 없고요
그렇게 찾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동구리 네~그런가요~
전북에서삽니다,
춥네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좋은 날 가득하시기바랍니다~^(^
@진달래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합니다
제2의 고향같은 화순, 시내와 조그마한 장날
눈에 선하답니다
2006년 화순골프장 토목공사를
수주해서 3년동안 화순에서 지내면서 추억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물이 365일 마를날이 없는 물고장
논바닥에 있는 염소고기집
고갯길에 좌측에 토종닭집은. 닭육회 맛이. 잊을수가 없어서 1년에 몇번씩 화순 맛집에 내려간답니다
늘 그림같은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동구리님 화이팅
아 그렇군요
화순하고는 인연이 있군요
사업관계로
무등산 자락의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적벽강이 있고 풍광이 좋은 곳에
정자들이 즐비하여 옛선비들이 즐겨 찾은 곳이 화순이기도
음식으로 흑염소 탕이 별미이며 다른 음식들도 맛이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오일장 하면 할아버지 생각이
먼저난다. 장날만 되면 의관을
갖추고 아침 일찍 장에 가신다.
학교갔다 지나는 길 국밥집 앞을
빼곰이 들어다 보며 친구분들과
탁주 사발을 마주하셨다.
그속에 이야기는 주로 이웃동네
중매 이야기며 소장에 소 팔고
사는 이야기다.
손녀에게 국말이 밥 한사발 사
먹이고 늘 배가 처진 물이 간
꽁치 고등어 물수루매(오징어)
엿을 사셨다.
어느날,
막 여학교 졸업한 큰손녀 짝으로
울 형부 될사람 사진 한장을
가지고서 선도 안보고 가문좋다고
결혼 날을 잡고 시집을 보냈다.
울 부모님은 어른 계시면 내자식
혼사도 내 마음대로 못한다고
몹시 서운해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는 이 아침에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물론 울 언니도 사남매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아이구 ....
본문의 글보다 더 멋있는 시골장의 이야기가
쫑긋합니다
예전에 농경사회에서는 이러한 멋있는 삶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
부모님이 자녀들의 혼사 일은 다 결정을 하면 자녀들은 부모님의
의견에 쫓아가도 아들딸 많이 낳고 잘살고 있는데 .....
개인 주의가 발달하여 본인 마음데로 ,이혼도 본인 마음데로
시골 장날의 진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사람 내음 물씬 풍기는 화순 장에서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시는 기분으로,
옛 추억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순장에서 팓죽을 좋아해 사먹고
제수품들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늘날의 내가 있게끔 하여준 부모님 그리고 아내
조부모님의 영전에 소소한 음식을 차려놓고 .....
감사의 인사를 드려 야지요
감사합니다
설날이라고 만들어 주신 색동 저고리에 빨간치마 엄마가 서울에서 사오신 고무신도 예쁜 꽃 고무신 그시절 내 기억속에만 살아 있네요.
그때에는 농경사회라 장에서 사다가 주면 그렇게 좋은지 ....
공감을 하여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시장 구경하는 건 언제나 설레임과 기대가 있어서 흥이나지요.
시골 장터는 여행 중에
어쩌다.. 운 좋게 들려볼 뿐이지요.
동구리님, 요즘은 건강하시지요?
시골의 장에는 푸짐한 물건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서민적이고 ,시골의 농촌의 어르신들이 허리는 구부정하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세월의 흐름을 어찌하리요
염려하여 주신덕분에 그 허리 아픔에 약5년동안 이나 고생을 하다가
하느님의 보살핌인지 , 조상님의 도와 주심인지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고향의 까마귀만봐도 반갑다는데 하물며 여기동행카페에 고향소식을 알리는 글만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지석천물길따라 보성쪽에서 광주까지 몇년동안 새벽밥먹고 경전선선로따라기차통학했든기엌이 새롭습니다 ㅎ
아이구 반갑습니다
보성이 고향이시군요 화순의 옆 소재지이요
보성에서 광주까지 .....
기차통학을 하시고 ,추억이 새록새록하시겠습니다
저도 은퇴를 하면 그 만큼 나이를 더 먹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때가 되면 사람 사는 거 맘껏 돌아보면서,
제 삶도 맘껏 가꾸면서 살 것을 기대해 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꿈과 비전도 없고 그냥하루 하루 숨을 쉬고
매일먹고 개미 쳇바뀌 같은 생활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타지방에 놀러가면 장날풍경을 꼭 구경합니다
왼지 없는것이 없을것같은 시골장날
동구리님 따근한 국밥한그릇에 약주 한사발 꼭 챙기십시요~
푸근한 장날 풍경 잘 봤습니다
시골의 장은 시끌 벅적합니다
돈은 별로 없어도 구경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밥을 않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오늘은 이것 저것 제사를 지내야하니 좀 푸짐하게 사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시골 장터를 참 좋아합니다
유명 메이커는 아니지만 살것두 많고
특히 소머리 국밥이 그렇게 맛났는데‥
그기에 쐬주한잔은 더없이 환상적이죠‥
민정여사님은 역시 여장부이시고
풍류객이십니다
소머리국밥에 쐬주한잔이 곁드려야하니 ...ㅎㅎ
기분좋으면 젓가락 장단에 노래가락이라도 나오면 금상첨화이지요
설명절 잘지내시기를
저 새댁 적에, 포천 장날에 장보러 오시는 시어머님을 따라서
아기 업고 장터를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세월이 그새 이렇게 흘러서
어머님은 세상 떠나신지 오래고, 저는 초로의 길목에 접어들었네요.
정감 가득한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수정구슬님의 새댁시절의 이야기 .....
이제는 어느세 세월의 흐름을 막을길이 없어 학교의 교단에서
내려오셔야 하는
인생무상이고 만고의 풍상속에 우리들의 삶은 물흐르듯 흘러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