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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남 남친과 헤어진지 4일째입니다..
쿨한 여자 소리 듣고 싶어 찡찡거리거나 구속도 집착도 한번 하지 않았고 항상
배려해주고 원하는대로 하도록 해줬던거 같은데 그 결과는.. 너무 잘해줘서.. 질려서 떠나갔나봅니다.
처음부터 변함없이 너무 잘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게 팍 느껴지게 해줬던 남친인데
그 시간들이 저만의 착각이 였는지 최근 헤어지기 한달 전부터 먼저 만나자는 약속 절대 먼저 안하고
카톡도 재미 없어하고 전화 통화도 할 말이 없어 뻘쭘함을 느껴가던 때... 술마실시러 나가고 들어갈땐
꼬박 연락해주던 사람인데 전혀 연락도 없고... 안본지 일주일이 넘어갈때쯤 거의 처음으로 찡찡거리며
뭐라고 했더니.. 할 말 있다고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그만 만나자"는 그 말.
전화를 끊고 만나서 여전히 웃고 아무렇지 않게 다정하게 대하길래 먼저
헤어지자는거 진심이냐니깐 진짜라고...이유를 물었더니 안맞는거 같다고.
왜 그럼 시작했냐고 물었더니 그땐 기대고 의지하고 싶었었나봐라던 그.
"내 마음이 아닌데 길게 끌어봤자 너만 더 상처 주고 힘들게 할 것 같아서,
넌 정말 좋은 여자야. 잘 될꺼야. 친구로라도 가끔 편하게 볼 수 있겠지"라는 말을 했던 그.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날 집에 들어와서 카톡으로 다시 되돌리면 안되냐고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너무나 냉정하게 미안하다 되돌리지도 말고 정말 아니라고 하던 그.
원인은 그냥 내가 싫어졌기에 떠나간 그 인데 붙잡아 봤자 뭐가 달라지겠나 싶다가도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아쉬울것 같고 다시는 이런 사람 못 만날것도 같고...
같은 동네 살고 원래 친구였기에 안볼 수도 없는 사람인데 웃으며 볼 자신이 없고
하루에도 수만가지 생각이 떠오르고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한번도 헤어진다고 생각 해본 적 없고 큰 싸움도 없었기에
더 큰 충격이네요. 먼저 연락 해보고 싶지만 또다시 냉정하게 거절당할까봐 헤어짐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될까봐 못하겠네요.
남자는 후폭풍이 온다고 하던데...계속 제 마음 들여다 보고 그때도 안되겠다 싶음 한달 후에 연락
해볼까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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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미 맘떠난 남자 희망고문으로 기대하지 마세요. 다시 님을 찾는다 해도 다시 멀어질 확률은 높습니다. 남자랑 여자랑은 다르니깐요.
와.. 나랑똑같은 경험을 하고계시군요..ㅜㅜ전 사귄지 6개월만에 다정다감한이별통보를받은후 10일째 고통속에서 허우적대는중..ㅜㅠ
남자가너무이성적이네요. 감정이 없는거같습니다 포기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1.09.20 23:34
솔직히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남자가 저런 태도와 저런 말을 하시는 경우는 대게,,
남자가 봤을때 자기 입장에서는 훨씬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좋아해서 사귀었다기보다는 그냥 편해서 여자친구가 필요했을수 있음..
이거 진짜 정답인듯하네여..옛날 남친이 했었던 생각,상황과 100%일치함. 이런거였구나..ㅠ
중요한건 여기서 절대 먼저 연락하고 매달리면 안된다는겁니다. 그럴수록 상처만 더 받고 그럴수록 남자 마음이 점점 떠나요. 지금은 그남자 아니면 절대 안될거 같지만 세상에 좋은사람 진짜 많아요. 저도 님과 같은 경험 해봤는데,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나서 다 잊고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원래 헤어짐이란게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가 아니고 그냥 사람힘으로 어떻게 안되는 미묘한거에요. 쿨하게 생각할 필요가 충분히 있어요. 앞으로 더좋은 사람, 일 얼마든지 생길수 있으니까 너무 그남자 때문에 힘들어 하지 마시구요, 그냥 그러려니 의연하게 끝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말이 쉽다는거 알지만 저도 극복했어요 님도 파이팅
그리고 또 중요한것 !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두지 마세요 절대. 저는 그 사람이 헤어질때 제 운동화를 가지고 트집 잡았었는데 그 때 더 이쁜 운동화 신었더라면 구두신고 나갔더라면.. 이라는 완전 쓸데없는 생각을 한 2년간 했어요. 그냥 마음이 변해 내 운동화도 밉게 보인것일 뿐인데. 그걸 인정하고 그러려니 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님은 그러지 마요. 진짜 그냥 마음이 변한건 어쩔수 없고 그리 슬픈것 아니에요. 어쩔수 없는 자연현상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막상 자신에게 이런일이 닥치면 힘들다는것 아는데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겨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