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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영복이랑 기습뽑보 허옥은 잘붙어다님,
허옥- 어? 잇꽃이네?
영복- 잇꽃이 뭔데?
허옥- 이게 바로, 주상전하가 입으시는
용포를 염색하는, 그 염료란다.
영복- 용포를 염색하는 색이라고?
허옥- 그래.
영복- 주사처럼 발색만 잘 된다면,
용포를 칠할 때, 실제로 쓸수도 있겠네?!
허옥- 뭐.. 그럴수도 있겠지..
잇꽃을 따가는 영복이
씻기고,
말려서,
가루로 만듬!
하지만 색이 잘 나오지 않자
실망하는 영복,
홍도는 어진화사로 궐 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짐을 챙기고있음
정숙- 저.. 오라버니
홍도- 무슨일이냐?
수줍게 건네는 손수건,
홍도- 이게 뭐냐?
정숙- 땀 날때..닦으세요,
홍도- 그래, 고맙다 이거 니가 수놓은 것이냐?
대답대신 수줍..
홍도- 정숙이 시집가도 되겠구나?
정숙- 어진화사.. 잘 마치고 돌아오셔요,
빼꼼 지켜보고있는 인문이,
홍도- 그래, 고맙다.
정숙이는 파워 수줍하며
뒤돌아 총총사라지려함.
헐, 근데 인문 오라버니랑 마주침 ㅠ
잘생긴 오빠친구한테 수줍게 말걸다가 걸린기분,
1주일 놀림감임,
도망..ㅠ
이인문- 잘 다녀오게,
홍도- 아 이거 뭐, 멀리가는것도 아니고..
다녀옴세!
윤복이도 서둘러 붓을 챙기고
짐을 꾸리고있음,
서랍을 열어 흰띠를 챙기는 윤복이,
고이 접어서
짐속에 소중히 집어넣음,!
제 10 화 어진화사 三 입니다!
신한평- 그래, 우리 윤복이! 준비는 다 했느냐?
윤복- 예, 아버지
신한평- 그래. 내, 언제나 널 믿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지. 암!
신한평- 애비는 인제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불러요!
윤복- 다녀오겠습니다.
심한평- 헌데.. 어진화사가 끝날 때 까지
단원과 한 방에서 지내야 할텐데...
행여나.. 단원이 ...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행실을 철저히 해야
하느니라!
윤복- 예 아버지,
신한평- 오냐, 그래 다녀오거라!
신한평- 아,참 그리고!
신한평- 입궐하기 전에 형에게도 전하거라.
네 소식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테니..
네 형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 응?
윤복- 예,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몇번 하는지 ㅎ..!
열심열심 영복은
처마에 뇌록을 칠하고있음!
그때, 허리에있는 붓이
떨어지고맘
누군가 사뿐사뿐
윤복이임 ㅎㅎ
그런 윤복을 보고 활짝 웃는 영복,
영복- 자, 줄게 이것밖에 없네.
윤복- 난 괜찮다니까.. 형 먹어!
영복- 어여, 먹어~.
영복- 언젠가 이 날이 올 줄 알았지만, 이
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잘 했다. 윤복아.
윤복- 단원 스승님이 아니였으면, 어려웠을꺼야,
내 힘 가지고만 된 것도 아닌데.
너무 치켜세우지 마시오, 낯
뜨겁소!
영복- 뛰어난 아우를 둔 내가 복이 많다.
윤복- 그만하쇼! 팔불출 같소! ㅎㅎ
영복- 어진화사를 마치면, 조선 팔도 화시장마다.
신! 윤! 복! 네 이름 세 글자가 오를 것이다.
아버지 사화서도 주문이 끊이지 않겠지?
뿌듯! ㅎㅎ
윤복- 형님은.. 괜찮소?
영복- 뭐가 말이냐?
윤복- 단청소 일 말이오.
영복- 걱정 말거라. 네가 잘 되고 있단 소식만 들어도,
절로 힘이 나니!
영복- 그리고 내가 너를 위해 안료도 만들고 있다.
윤복- 정말? 정말로 형이 저번에 말한대로,
조선의 색을 만들고 있는거야?
영복- 그렇다니까!
영복- 이게 바로 잇꽃으로 만든 내 첫 안료다.
윤복- 우와.. 잇꽃으로 만든 안료는,
발색이 어렵다고 하던데...
어떻게 한거요?
영복- 물론 아직 발색은 미미하지만,
조금만 더 개발하면 돼.
영복- 네가 어진화사를 마칠 때까지
내가 백백선생님께 더 많은 가르침을 받아
조선의 홍색을 만들어 놓겠다.
윤복- 조선의 홍색이라니..,
대단하다! 우리형!
대다나다! 이렇게 말함 ㅎㅎ
영복- 조선 최고의 화원과 조선 최고의 조색가가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넌 그저 무사히 어진화사를 마치기만 하면
돼.
윤복- 응! 내가 어진화사만 마치기만 하면!
첫 그림은 꼭 형이 만든 안료로 쓰겠소!
영복- 그래..!
장벽수- 어찌됐건, 두 사람이
도화서를 대표하는 화원이 되어,
장벽수- 주상전하의 첫 번째 용안을 그리는 일을 맡게 된 것에
심심한 축하의 인사를 하는 바이네.
장벽수- 이제 궐 안에 들어가 주상전하와 대면하고,
그 용안을 그리게 될 테니, 안팎으로 정진하여
도화서의 기강을 살려주길 바라네.
완전 대충대충 설렁설렁 말하는 장벽수,
ㅋㅋㅋ 장벽수 행동이 유치한듯
어진화사 용패를 전해주는 장벽수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장벽수
눈치보는 윤복이
윤복-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윤복이가 뿌듯뿌듯 파워 뿌듯!!
홍도- 열과 성을 다해 수행하겠습니다.
홍도는 장벽수를 등지고 인사함 ㅋㅋㅋ
어이없어하는 장벽수,
어진화사 용패!
관원- 부정한 것을 쫓는 것이오. 천지에 어진화사를 알리는 것이니,
두 사람은 앞에 있는 박을 밟으라.
파각!!
붉은 팥도 팥팥 뿌림!
관원- 금일 할 일을 알려주겠소!
지금 들어가는 길로 짐을 부려놓고,
어진화사때 입을 관복을 맞추러 침방에 가야 하오.
관원- 그리고, 선왕폐하의 어진이 모셔진 선원각에 가서
예판 어른께 어진화사에 대해 들은
후, 몸을 정갈히 하도록
하시오!
팥을 자꾸 뿌려서 놀란 윤복이 ㅋㅋㅋ
관원- 익일부터는 어진화사를 시작하게 되니,
삿된 생각과 행동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하시오! 그럼, 입실하시오!
윤복- 우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감탄하는 윤복,
홍도- 드디어..
윤복- 어진화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스승님!
홍도-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일이 될 것이다.
홍도- 날 믿고,
끝까지 잘 견뎌 줄수 있겠느냐?
윤복- 예, 스승님
홍도- 하, 내가 이런 쥐콩을 믿어야한다니.
윤복- ㅈ..쥐..쥐..
홍도- 짐이나 풀자, 근데 너 어디서 잘거냐?
윤복- 스, 스승님은요?
홍도- 나는 여기
왼발로 슥 가르키는 홍도 ㅋㅋ
윤복- 제가 이쪽에서 자겠습니다.
홍도- 니가 저기서 자라,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발로 소통중
관복을 맞추려 침방으로 온 윤복과 홍도,
윤복은 혹시라도 들킬까봐 조심조심하고있음,
침선장이 치수를 재자 움찔 움찔하는 윤복
홍도- 내외하냐? 사내놈이 왜이렇게 움찔거려?
윤복- 무슨 내외를 한다고 하십니까..!
말끝나기 무섭게 가슴치수 재려하는 침선장에게
엄청난 깜놀을 시전받은 윤보기
침선장- 아거, 똑바로 서시오.
우리도 그리 한가하지 않소.
결국 혼나며 한소리 들음 ㅋㅋ
경계경계 엄청 경계,
침선장- 두 자.
윤복의 가슴 치수는 두자임,
홍도- 두 자?
너어렸을떄 어디 앓았냐?
어떻게 자라다 말았어 쥐콩이?
침선장- 다 되었소. 익일 아침까지 완성해 보내드리겠소.
윤복- 가죠 스승님!
지 다했다고 먼저가다니..
주섬주섬
예조판서- 지금부터 조선의 첫 번째 임금이신
태조 전하의 어진을 보게 될 것이다.
예조판서- 어진이란 그림이 아니다.
어진은 어진 자체로 이미 왕과 같은 권위를 지닌다.
예조판서- 그러니 어진을 대할 때, 그림 한 장이 아니라 한
나라의.
군주를 대하는 예를 갖춰야 할 것이다.
예조판서- 이제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전하를 알현하겠다!
예조판서- 주상전하를 그리는 것은 일반적인 초상을 그리는 것과 다르다.
주상전하는 만인의 위에 계시는 분으로, 인간인 동시에 상징이다.
예조판서- 따라서, 얼굴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이 있어서는 안된다.
예조판서- 어진에 손을 보이지 않고 소매 속에 숨김은,
조선은 유교 국가로 손을 모아 쥐어
예를 갖추는 것이 바른 자세라 생각하였다.
예조판서- 좌우가 정확히 대칭이 되는 것은 사농공상 상하고저
누구에게나 똑같이 임금의 은혜가 내린다는 것을 뜻한다.
예조판서- 이렇게 신령스러운 어진을 그릴 때는,
그 모습을 터럭 한 올 까지 그대로 옮기는 전신사조는 실행하되
점, 기미, 흉터, 사마귀 등속은 마땅히 화폭에 담지 않음이 옳을 것이다.
너희들이 화폭 속에 담을 왕이란 그런 존재다
예조판서- 익일부터 어진화사가 시작되니,
금일은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쉬도록 하라.
윤복.홍도- 예,
윤복- 스승님, 이렇게 엄청난 일을..
우리가 잘 해낼수 있을까요?
홍도- 걱정되냐? 걱정할것 없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가면 될것 아니냐.
홍도- 넌 아주 잘하고있다. 쥐콩!
윤복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린 홍도,
급 쑥스러워함ㅋㅋㅋㅋㅋ
홍도- 뭐,뭘하느냐 가자 쥐..콩!
윤복- 예..
윤복은 아까 챙겨온,
흰띠를 옷사이에 잘 숨겨넣음!
홍도- 윤복아,
윤복- 예?!
홍도- 씻을 꺼냐?
윤복- 예..
홍도- 그래 가서 씻자.
나니, 가서 씻자면.. 같이?
윤복- 스, 스승님 먼저 씻으십시오!!
홍도- 아니다 니가 먼저 가서 씻어라,
나는 잠깐 쉬었다가 씻을테니,
윤복- 그, 그래도 되겠습니까 스승님?!
먼저 씻고 오겠습니다. 스승님!!!
기뻐서 바로 나가버리는 윤복덕에
흘러내린 흰띠데스,
홍도 도 아직 보지 못했음,
내관-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히 씻으시지요.
윤복- 고맙소..
혹시 누가 들어올까 경계하고,
또또 경계하는 윤복이
안에 들어와서도
꼼꼼히 살펴보고는 그제서야 옷을 벗음,
[이명기- 조심하게. 자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곳 까지,
이 일과 관련이 되어 자네를 주시하고 있네. ]
홍도는 잠시 쉬고있을떄,
이명기가 한말이 떠오름,
[이명기- 자네가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눈이 자네와,
저 막종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주의하게. ]
홍도- 누가, 무엇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는 것인가..
읭? 잠시만,
저 멀리 바닥에 떨어져있는 흰띠
...??????
홍도- 이게 뭔가?,
그때 한참 목욕중인 윤보기
윤복- 스승님..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홍도- 넌 아주 잘 하고있다.!]
아까 그장면이 떠오르는 윤복,
살짝 미소지음
홍도는 윤복을 기다리다 지쳐 그냥 와버림 ㅋㅋ
홍도- 아직이요?
내관- 예,
홍도- 어허, 이놈이?
때로 국수를 만드나?
샤락 샤락 조용히
자신만의 목욕타임을 즐기는 윤복,
그가 들어오기 전까진,
홍도- 아니 무슨 목욕을 하루 반나절을 하느냐?
헐 홍도가 들어와뿜,
...?
멀뚱멀뚱 홍도,
...!!!!
윤복- 으아아아아아악!!
10-1 끝이오!! ㅋㅋㅋ
헷 요세 저도 바화 다시보는거라 재밌네요
보다 혼자 캡쳐하다 빵빵터짐ㅋㅋㅋㅋㅋㅋ
항상 재미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들이 왤케 귀여우시오 ㅎ
스릉
첫댓글 글쓴 덕분에 바화 재밌게 보고있어!홍도랑 윤복이는 만났다하면 웃기넼ㅋㅋㅋㅋ둘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저 흰 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쓰나 잘보고있어!!
ㅅㄷ
앜ㅋㅋㅋㅋ어떡해윤보기ㅋㅋㅋㅋㅋ현실당황ㅋㅋㅋㅋㅋㅋ담화가 기다려진다!!잘보고있어글쓰나♡
역시 글쓴이의 기가 막힌 장면컷은 진짜 짱인듯ㅋㅋㅋㅋ글쓴아 잘 보고 있어!!!!마지막화까지 잘부탁해!!!
헐하라라라라랄안돼!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귀여유ㅓㅋㅋㅋㅋㅋㅋㅋ쥐콩이 귀요미ㅠㅠㅠ
존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귀여워 윤복이
고마워용?
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ㅌ귀여워
문근영 귀엽다ㅜㅜㅜㅜㅜㅜㅜㅠ
너무 재밋게 잘보고잇소 글쓴이는 짱이시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ㅃ짱잼
너무너무 재밋오 ㅠㅠ
글쓴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더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졸귘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꿀재뮤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잼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꺅~!!ㅋㅋㅋ
팥팥 뿌린댘ㅋㅋㅋㅋㅋㅋㄱㄱㄱㅋㅋ아 그나저나 어진화사 예조판서가 설명하는 부분 완전 흥미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