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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피디아
담비의 몸무게는 2~4.5㎏ 정도로 고양이와 덩치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냥 실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대범한 동물인데요. 옛말에 ' #호랑이와도싸우는담비 '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한 지역에서 #노란목도리담비 3~4마리가 고라니를 사냥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담비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여러 마리가 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사냥감을 혼란에 빠뜨려 체력을 바닥내는 방법으로 사냥감을 포획하죠. 또 사냥감을 낮은 나무가 우거진 지역으로 몰아 이동성을 떨어트리거나 겨울에 발굽이 있는 동물을 사냥할 때는 얼어붙은 물이 있는 강으로 몰아 잘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죠. 상당히 영리한 동물입니다.
담비는 다양한 먹이를 먹어요. 고라니, 멧돼지와 같은 대형동물들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새와 개구리, 도마뱀들까지 먹습니다. 담비는 최근 #양봉업계 에 피해를 많이 주는 ' #꿀벌들의천적 ' #말벌 을 많이 잡아먹기도 한대요.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열매를 따 먹기도 합니다.
담비는 나무도 잘 타고 큰 바위가 많은 절벽도 잘 다니는 등 행동 반경이 상당히 넓다고 알려졌습니다. 보통 22~59㎢로 다른 육상 #포유동물 에 비해 10~20배 정도 넓어요. 그리고 어미로부터 새끼가 독립할 때는 40㎞ 이상 멀리 이동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노란목도리담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목 부분은 밝은 노란색이고 머리는 검은색이나 아래턱 쪽으로는 흰빛을 띠고 있습니다. 다리, 꼬리 부분은 검은 갈색이고 발가락 부근에 가끔 하얀색 털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털을 자랑하는 담비는 세계 각국에서 #모피 로 많이 이용됐어요. 털이 부드러워 #중세시대 에는 #귀족 들이 애용하는 상급 모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도 모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담비가 수렵당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담비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강원도에서 남부 지방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했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산림파괴 , #개발 로 담비의 #서식지 가 작아졌습니다. 주서식지인 산림이 파괴되면서 최근 도심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담비는 숲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해야 합니다. 담비는 생태계에서 #우산종 ( #umbrella-species ) 인데요. 우산종은 넓은 영역에 걸쳐 서식해 보전을 통해 같은 서식지에 서식하는 여러 종과 개체들을 동시에 보전할 수 있는 종을 일컫는 말입니다. 담비를 보호하면 다른 야생생물까지 보호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윤광배]박사·국립생태원 서식지보전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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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란모도리담비 이야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