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1: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13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14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1:15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1:17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19 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1: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1:21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 주해
1. 에돔의 교만이 에돔을 속였다.
1) 죄의 세력에 속임 당하면 생명에 이르게 할 계명이 도리어 사망이 된다. 자기주장을 하게 된다.
2) 교만하게 된 나의 마음이 나를 속이면 자만하게 되며, 형제를 판단하고 미워하며, 심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 형제 유다를 괴롭힌 에돔을 심판하는 채찍은 에돔과 "동맹을 맺은 자들, 평화조약을 맺은 자들, 한 밥상에서 먹던 자들"이다.
2. 에돔의 교만이 에돔을 속인 결과는 형제 이스라엘에 대한 무관심과 약탈로 나타났다.
“[10]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을 인하여 수욕을 입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1]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늑탈하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었느니라 [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의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라” (옵 1:10~12)
1) 하나님은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을 "형제의 날"이라고 하신다. 형제가 패망하는 날로 보았어야 마땅하다.
2) 그러나 에돔은 바벨론 중의 한 사람같이 되었다.
3. 처음에는 유다의 멸망을 방관하더니, 유다의 패망을 기뻐하였다. 더 나아가 입을 크게 벌리며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유다의 성문에 들어간다.
1) 하나님은 다시 반복하여 방관하고 유다의 재물을 빼앗고, 유다를 원수에게 넘겨주었다며 에돔의 포악을 상세하게 반복하신다.
4. 에돔과 유다는 형제 나라이긴 했지만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 다윗과 솔로몬 때에는 유다의 속국이었고, 여호사밧 때에는 에돔이 유다를 공격하기도 하였다.
1)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형제요, 사이가 좋지 않은 교인이다. 상처를 주고 받았고, 다투기도 한 사이다.
2) 그런데 그 상대가 망한다. 상대편이 망하는 과정을 방관하면서 지켜 보다, 기분이 좋다.
3) 하나님은 사이가 좋지 않은 자가 망하는 날이 아니라, "형제의 날, 곧 형제가 패망하는 날"로 보라고 하신다.
5. 교만함으로 유다를 방관하고 기뻐한 에돔은 여호와의 날, 형벌을 면치 못한다(15절).
1)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행동하심, 하나님의 심판에 눈이 멀어 있다.
2) 유다가 망한 이유는 언약백성이라도 범죄함으로 징계하신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에돔은 자신도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겸비했을 것이다.
3) 그러나 교만한 에돔은 자신의 교만은 보지 못하고, 도리어 심판받는 예루살렘의 재앙을 방관하며 기뻐하였다. 그로 인하여 자신이 심판받게 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
6. 에돔은 그가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되며 그가 행한 것이 그대로 그의 머리에 떨어진다(15).
1) 유다가 거룩한 산에서 진노의 잔을 받은 것 같이 모든 민족들은 진노의 잔을 받게 된다(16절).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7. 공의로 심판받는 것은 유다나 에돔, 이방 나라들이 마찬가지다.
1) 그러나 유다는 의를 기초로 다시 세우기 위한 심판을 받는다. 사랑하는 자를 위한 징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다시 시온 산에서 구원을 받는다.
2) 야곱 집안은 전에 소유했던 자기 기업을 다시 소유하게 된다(17절).
3) 야곱집안은 불이 되고 요셉 집안은 불씨가 되어 지푸라기 같은 에서의 집안을 태워버려서 에서 집안에 남은 자가 없게 될 것이다(18절).
8.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으로 잃어버렸던 모든 기업을 다시 찾아 누리게 된다.
1) 이스라엘은 에서의 산악지대인 네겝(남쪽 땅)과 블레셋의 골짜기를 차지할 것이요 에브라임의 산맥과 사마리아 평야, 베냐민은 길르앗을 차지할 것이다.
2)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첫 번 째로 포로로 잡혀갔던 자들은 가나안 땅을 사렙다에 이르기까지 차지할 것이며, 스바랏에 있는 예루살렘 포로들은 남쪽 도시를 차지하게 된다.
3) 구원받은 자들은 시온 산으로 올라가 에서의 산악지방을 심판하리라.
4) 그리고 나라는 여호와께 속하게 될 것이다.
9. 교만한 에돔은 당장의 안전과 동맹으로 인하여, 자신은 멸망과 상관 없다고 여겼다.
1)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기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으며 진노의 잔이 그의 머리에 쏟아진다.
2) 이 땅에서 공의의 심판을 받는 자들은 오히려 겸비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누구나 자신이 한 일을 직고 하여야 하며 심판이 있다.
10.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진노의 잔을 마신 유다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다.
1) 구약시대, 이스라엘에게 주어지는 땅은 단순히 농사짓는 생계의 수단이 아니다.
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입애굽과 출애굽을 통하여 들어가는 약속의 땅을 주겠다고 언약을 맺으셨다.
3) 출애굽으로 진입하는 약속의 땅은 구속의 은총으로 진입하는 하나님의 나라(영생)다.
4) 땅을 되찾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다시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이다.
11. 신약시대 하나님이 주신 기업은 아들의 생명이며, 시온산은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가 들어가는 하늘의 예루살렘, 아버지 집, 아버지 품이다.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히 12:22-24).
12.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다시 찾게 된다.
1) 멸망 받아 마땅한 이스라엘의 멸망을 방관하고 기뻐하였다고 해서, 에돔을 심판한다.
- 하나님을 반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자녀로 보신다.
2) 이스라엘 편에서 다시 구원받을 만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 편에서 베푸는 은혜, 하나님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맛보게 되어 진다.
3) 하나님 편에서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이 가장 부강하고 언약적 돌보심을 받았던 때의 땅(하나님 나라)을 모두 회복시켜 주신다.
4)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목적은 “여호와를 알라”는 것이다.
◈ 나의 묵상
1. 비참한 존재
죄의 세력에게 속아서 생명에 이르게 할 계명이 도리어 사망이 되었다. 또한 마음의 교만이 나를 속여서 헛되고 헛된 것을 구함으로 생명에 이르지 못하였다. 창세전에 주신 생명을 얻고, 주님이 두신 자리에서 자족하며 감사하지 못하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큰일을 행하려고 하였다. 하나님이 낮추실 때 높아지고자 몸부림을 쳤고, 하나님이 사용하는 심판의 도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에돔처럼, 열방의 나라들처럼 심판받기에 합당한 자임을 알지 못하고 자기 의를 쌓았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겸비해야 할 에돔이 도리어 교만하였던 것처럼 나 또한 인생들의 교만과 넘어짐을 보고 겸비하지 못하고 그들을 판단하였다.
2. 복음을 통하여 계속해서 생명을 얻게 하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방관하고 기뻐하였다고 에돔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심판하시면서도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 나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아들로 보고 계신다. 나의 심판을 방관하거나 기뻐하는 자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서 아무런 원인도 없는데 나를 사랑으로 회복시키실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과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차지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들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긍휼로 나를 회복시키신다. 그 사랑과 그 은혜가 참 좋다. 다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여호와를 아는 것이다. 아합에게 은혜를 베풀면서 여호와를 알라고 하셨다. 그 은혜를 힘입어, 여호와를 알기 위하여 말씀 앞에 나아간다. 원인 없이 주어지는 은혜, 나의 어떠함 없이 주어지는 은혜, 하나님 편의 원인으로 주어지는 그 은혜를 의지하여 아버지 집에 거한다. 십자가의 용서와 용납과 사랑을 믿음으로 받아 들인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아버지 집에 거한다. 아버지의 기쁨과 그 영광에 믿음으로 참여한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아버지의 잔치에서 먹고 마신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하늘 아버지이기에, 있는 모습 그대로 그 은혜의 잔치에 참여한다.
◈ 묵상 기도
주님, 저의 교만이 저를 속였고, 지금도 속이고 있습니다. 그 교만이 하나님 앞에서 있는 나의 실존을 보지 못하게 하고, 내가 받은 은혜를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 교만이 헛되고 헛된 것을 구하게 하고, 판단하며 분노하게 합니다. 그 교만이 하나님의 심판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회복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는 것은 나에게 원인이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원인으로 인하여 다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하시며, 언약적 돌보심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 은혜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알게 하사, 교만에서 벗어나 속지 않게 하옵소서. 다윗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부패하고 속이는 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생명으로 이끄소서. 국내외 선교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복음충신학당, 극단비유, 복음생명 선교회, 상무백성교회를 성령님이 온전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레바논의 유누라 선교사, 레바논으로 나가려고 준비하시는 박힌못 선교사님, 네팔의 수먼, 가지, 코이랄라 선교사님, 말레이시아의 길재형 선교사님, 전쟁중인 이스라엘의 신철호 선교사님, 남아공과 열방을 위해 중보하시는 방정규 선교사님에게 반복적으로 생명을 얻게 하사, 사망을 삼키며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영으로 생명을 주는 새 언약의 일꾼이 되게 하시소, 먼저 하나님 나라의 충만한 영광을 맛보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