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회견 내내 차분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있는 그대로 쏟아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태우는 이미 민간인 사찰에 대한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언론 등을 통하여 대응을 해왔다. 김태우는 정권에서 이 정도로 대응을 하면 더 이상의 폭로 대신에 대체로 침묵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자회견을 통하여 추가폭로 하였다.
김태우는 어떤 사람인가. 고향이 경남으로 알려져 있고 진주에 소재하는 국립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후 검찰사무직 9급에 합격하여 2년간 근무하는 동안에 다시 검찰사무직 7급 시험에 합격하여 대검 중앙수사부 등에서 근무를 하다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 민정수석실에 파견되었다가 우병우가 민정수석을 맡으면서 파견 검찰공무원을 전원 교체함에 따라 검찰로 복귀하였다가 2017년 7월 경 문재인 정권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감반원으로 다시 파견 근무를 하다가 검찰로 복귀하였으나 검찰은 비위행위를 이유로 인사위원회에서 해임이 되었다.
김태우는 프레스센터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공익제보자’임을 강조했고 검찰이 자신을 징계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설명, 지인 관련 사건 조회, 조국 수석의 인사 검증 실패,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 의혹, 특감반 활동비 등에 대해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해왔던 주장을 강화하거나 보충하는 설명을 하는 것 외에 새로운 사실을 폭로하였다.
새롭게 폭로한 내용은 특감반원들은 매일 외근 활동을 하며 출장을 다니기 때문에 활동비를 출장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원 상당 계좌로 송금 받고, 특활비 또는 특정업무 경비 명목으로 현금 40만원을 개인별로 지급 받는데 특감반 데스크인 김모 사무관은 내근직인데도 출장비 1천600만 원가량을 허위로 받았고 그 외 1인도 허위로 출장비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가 밝힌 것은 청와대는 감찰대상자가 공무원이라지만 영장도 없이 휴대폰을 제출하라면서 동의서를 쓸 것을 강요했다"며 "포렌식 과정에서도 참관권을 고지하지도 않았고, 감찰 권한이 없는 민정비서관실에서도 불법 감찰이 있었으며 백원우 비서관은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에게 지시해 작년 10월 해양경찰청 운영지원과의 인사책임자, 인사팀장, 상훈담당자 등에 대해 휴대폰과 컴퓨터를 강압적으로 제출받고, 포렌식을 한 뒤 소환조사까지 하였다고 추가 폭로를 하였다.
추가 폭로한 것이 사실이라면 김모 사무관과 박형철 비서관은 출장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행사하여 출장비를 불법으로 수령하는 방법으로 편취한 불법행위를 한 것이 된다. 이는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고, 백원우 비서관은 자신의 업무가 아님에도 해양경찰청 인사책임자 등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강압적으로 제출받고, 포렌식을 한 뒤 소환조사를 한 것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문재인 정권과 검찰, 좌파들의 잣대를 적용한다면 관련자는 전부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어야 할 적폐다. 그런데도 청와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하여 구속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도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그리고 특검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런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죄가 인정되면 관련자에 대해서는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태우는 6급 검찰 공무원 출신으로 거대한 좌파정권과의 싸움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음을 물론이고 정권의 범죄를 추가로 폭로하는 모습에서 지금까지의 공익제보자들과는 다른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우의 폭로로 좌파정권의 철옹성에 구멍이 났고 김태우가 그 구멍을 더 크게 뚫고 있어 좌파정권은 이미 군데군데 물이 새는 댐이 되어버렸다. 서영교가, 손혜원이 댐에 또 다른 구멍을 만들었으니 그 댐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첫댓글 그럼, 그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