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문한 자재가 들어왔어요.
작년에 터 닦아 논 곳이 땅이 잠들어 푹 꺼졌었지요.
올해 그 곳을 복 돋으고 우측에 흙이 흘러 내려 돌로 축대를 쌓았어요.
빗물이 우측 축대쪽으로 모이도록 좌측을 좀더 높게 하였고
그동안 땅이 굳기를 기다려 오늘 물길을 잡는 배수로 공사를 하고 있답니다.

중장비는 올해 중고로 샀는데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바가지에 집게가 달린 딱다구리 굴삭기인데 굴삭기를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요긴하게 사용한답니다.
마당에 빗물을 배수로관 쪽으로 빠지게 하여 계곡으로 뽑는 공사인데
혼자 수평기 놓고 배수관로를 놓으려니 힘이 드네요.
바닥이 암반들이 나오기도 해서 만들고 보니 약간 구불구불 하네요.
배수로를 만들때 파낸 흙은 좌측 끝 낮은 곳에 흙을 좀더 돋울 계획입니다.

자재 주문할 때 미리 pvc파이프와 부속물 그리고 악취맨홀도 주문했어요.
내년 집을 지을 곳에 기초 콘크리트 타설하기 전에 매립하려구요.
물론 집도 제가 혼자 지을 겁니다.
아무튼
오지마을에 홀로 귀농하여 북치고 장구 치려니 정말 힘이 드네요.
점심도 잊고 일했더니 허리가 뻐근하네요.

저는 귀농의 목적으로 복합 관광 농원을 추진하고 있어요.
계절에 따라 각종 과일을 맛 볼 수 있도록 하고
산에는 약초를 재배하고
손님들이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쉼터도 같이 만들고 있답니다.
그 과정을
다음 까페에 "영월 가재골 황토마루 펜션"를 만들어 귀농생활을 기록하고 있어요.
쭈욱 훝어 보면 귀농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마지막 그림은
산골 골짜기를 지켜주는 개 자랑좀 해야 겠네요.
세월이 갈수록 깊은 맛을 풍기는 울집 아줌마 "가실"입니다.
그래봐야 아직 2살도 않됐지만
말도 잘 듣고
있는 둥 없는 둥 조용한 아줌마지만
짐승들한테는 무쟈게 무서운 아줌마에요.
공기 맑고 물 좋고 산과 강이 어울린 영월 오지마을인 가재골을 기억해 주세요...^^*
첫댓글 기회를 만들어서 방문 (견학)하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허접한 곳이지만 시간 나실때 들리세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면 더욱 좋지요.
촌장님! 이제 굴삭기가 몸에 많이 익었나 봅니다...
축대도 혼자 쌓시고....
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 질텐데 건강 조심 하세요...
에궁...
축대는 굴삭기 기사를 불렀어요.
뿌레카도 써야 하고 돌이 무쟈게 큰넘들이라 제가 쌓기는 힘들어서...
어쩌거나
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쿠~
개를 보실줄 아시네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굴삭기 운전은 서툴러요.
위험하지 않은 일로만 조금씩 하고 있어요.
작년 여름에 청도까지 가서 씨없는 감나무라 해서 얻어다 심은 감나무가 전부 죽었어요.
3그루만 밑의 접목부위에서 새순이 올라오는데 그게 감나무인지 고염나무인지 모르겠어요.
제 2의 인생으로 귀농을 선택했는데
아직까지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힘차게 밀고 가고 있어요.
님도 건강 유년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영월에 땅이 대지로된 맹지가 조금있는데 함 가뵙고 싶네요 문자주세요..
010~~4614~~8784 열심히 하시는 모습 가 뵙고싶군요//
영월에 연고가 있다시니 반갑네요.
보잘고 없는 곳이지만 언제고 놀러 오세요...^^*
귀농하면 농기계 구입이 많이 부담된다더니, 포크레인까지..., 대단하십니다.
단감나무 심을 적에 걱정을 했었는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감나무가 추위를 타니, 겨울에 보온관리가 필요할 듯 하내요.
여러가지로 제주가 많으신듯싶네요. 이러니 여자가 홀로귀촌을함 모두 남의손을 빌려야할판이니...
맘은급한데 걱정이태산같아 허름해도 오지마을에 집이있는곳을선택하여 리모델링좀하려는데....
에효~~꿈은 하늘을찌르는데 뜻데로되진않고 병이날지경입니다.
요것이 재미랍니다.
가끔 짜증날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