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한농회의 창립멤버이자 고대한농회(재학생써클) 초대회장을 지내신 천신일(정외 61) 선배님...
그 천신일 선배님께서 지난 3월 6일(화)에 갑자기 윤병조(65) 형님께 전화를 하셨답니다.
내용인즉슨...
천선일 선배님께서 이번에 고대 교우회장에 단독 추천되셔서 별 이변이 없으면 3월말에 교우회장으로 선출되실 예정이신 바...
오는 3월 24일(일)부터 5월 27일경까지 고대교우회와 고대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고대교우회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에 "한농회"의 자료를 전시하자는 것입니다.
(참고로 천신일 선배님은 작년말경 고대,연대,포항공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110억원을 기부하실 때 고대박물관에도 10억을 기부하셨음.)
그리하여 전시회에 전시할 자료를 갖고 3월 8일(목) 오후 3시에 서초동 세중나모그룹 사옥에서 만나기로 하셨다고 하여...
다음날인 3월 7일(수) 저녁때 박융언(64)형님(천신일선배님의 경남고 후배이심.), 윤병조(65)형님, 전충현(72)형님, 최대용(75)부회장, 김준길(83)총무, 그리고 낟알모음 재학생인 고병건(03)교우 등 6명이 서초동 김준길 변호사 사무소에 모여 천신일 선배님에게 보여드릴 자료를 정리하였고,
약속날인 3월 8일(목)에는 박융언형님, 윤병조형님, 최대용부회장, 김준길총무, 그리고 저 이성일 이렇게 다섯명이 천신일선배님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김창배 회장님은 개인사정으로 불참.)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준비만 해놓고 드리지 못했던 "입학 40주년 기념 반지(금반지 두돈)"를 드리자 잠시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앞에서 천선배님께서 고대 박물관장에게 직접 전화하셔서 교우회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때 한농회자료의 전시 협조를 당부하셨고, 3월 12일(월)까지 자료를 넘겨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3월 9일(금)에 제가 학교를 방문하여 고대에 근무중이신 김도성(73) 형님과 함께 고대박물관 김상덕 과장(학예사)을 만나 한농회 자료 전달에 대해 협의한 결과...
자료를 비전문가인 우리가 섣부르게 분류하기보다, 문서보관관리 전문가인 박물관 담당자와 함께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고 3월 10(토) 오전 10시경에 고대박물관에서 만나 자료를 직접 전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용진(67)형님과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김영규(74)형, 최대용 부회장, 김준길 총무, 이상철 총무, 정훈 총무도 함께하였습니다.
자료를 박물관에 전달하는 방식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 바...
먼저 "기증"은 자료의 소유권을 박물관에게 넘겨주되, 기증자가 필요시 수시로 대여, 복사 등의 방법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 "기탁"은 소유권은 원소유자가 보유하되, 보관만 박물관에서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대여"는 평상시에는 원소유자가 보관하다가 전시회 등에 필요시에만 박물관에 대여해 주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농자료를 전달하는 방식은 우선은 대여형식이며, 추후 박물관측에서 분류 작업이 완료되어 목록(리스트)이 완성되면, 기증 또는 기탁 여부는 자료에 따라 구분하여 결정되게 될 것입니다.
예컨데 독일에 계신 조현호(74)선배님 소유이신 "농활 등 각종사진첩"은 추후 조선배님의 의사가 확인될 때까지 "기탁"하게 될것이며, 기타 자료는 자료 목록이 만들어 진 후에 기증하게 될 것입니다.
고대박물관은 항온,항습기가 설치된 최신식 보관실을 갖추고 있어서 화재나 도난 등으로 인한 분실 ,훼손 우려 측면에서 볼 때 개인이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혹시 박물관측에서 공간상의 제약등의 이유로 더 이상 한농회 자료의 보관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임의로 폐기하지 않고 기증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기증자료를 반환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자료 전달과정에서 보니 한농회 설립 당시 서클등록증 및 각종 사진 및 포스터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의 가치가 있는 중요한 물품들이 대부분 보관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혹시 한농회와 관련된 오래된 자료 또는 사진 등을 보관하고 계신 회원이 계시면 이 기회에 회장단께 연락주셔서 기증 또는 기탁하는 방식으로 박물관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4월초에 천선배님의 고대교우회장 정식 취임이후에 고대박물관에서 "고대한농회의 날" 행사를 갖기로 천선배님과 고대박물관장과 합의를 본 바...
한농회의 창립일인 4월 22일경을 즈음하여 향후 천선배님과 고대박물관측과 협의하여 날을 정할 예정이며...
이 날은 고대박물관내에 별도의 고대한농회 자료 전시 공간을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더불어 고대박물관 옥상정원에서 부페식사 등의 행사를 갖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박물관장님의 특별한 약속도 받아놓았습니다.
이 날 함께 참석하신 김영규(74)형께서 고대학생회 동아리담당자 및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으로부터 낟알모음 동아리방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희소식을 갖고 오셔서...
조만간 낟알모음 신입회원 모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기로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정훈 총무가 낟알모음 신입회원 모집공고(안)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향후 전개될 신입회원 확보등 재학생동아리 부활 문제에 많은 선후배 회원들께서 관심이 지대하신 바...
관심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시간적 배려 등 물심양면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이성일 올림
첫댓글 신일형의 마음을 움직였다니 다행이네....본인이 만든 한농이 교우들이 이렇게 줄기차게 끈을 이어가고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성일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오 단절된 맥을 이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일년간 성일의 양말은 내가 책임을 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