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저희는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 속에 씨에틀을 출발, 5월 10일 아침 일찍 케냐에 도착했고 나이로비에서 선교사님과 합류 할 수 있었습니다. 5월 11일, 저희 팀은 아침 일찍부터 툴카나 놋고리를 향한 긴 16 시간예정의 도로 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먼저 다녀오신 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 걱정어린시선으로 말씀해주셨던, 16시간의 긴 도로 여행 길은 정말 험했습니다. 처음엔 웃고 떠들며 소풍 길에 오른 듯 즐거웠던 마음이 점점 지치고 힘이 들기 시작했을 때, 선교사님께서 “다 왔습니다 바로 저산 너머가 놋고리입니다.” 하시며 저희들의 기운을 돋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 산 너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자갈밭과 가시나무에 뒤덮힌 황폐한 벌판만 보일 뿐이였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현지인의 집들은 나무 가지로 엮은 작고 초라한 모습이었고, 물동이나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그들의 모습은 참 지치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산 모퉁이를 돌자, 올망졸망한 풀 집들과 평평한 모래땅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더 지나가자 십자가가 높이선 교회가 보였고, 조금 더 지나가자 커다란 학교건물이 저희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곳에 갑자기 신기루처럼 나타난 학교를 접한 저희들은 감탄만 할 뿐이었습니다. 동네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이곳 원주민들의 모습 속에 저희는 선교사님이 얼마나 이곳의 삶 속에 깊이뿌리를 내리며 저들을 위해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7일간, 저희는 찬양 팀, 게임 팀, 그리고 말씀/공작 팀으로 나누어 어린이 사역과 중 고등부 사역에 나섰습니다. 저는 말씀/공작 팀을 맡았지만, 말씀/공작 보다는 구제사역에 더 힘을 쓴 것 같았습니다. 25분간 3 차례에 걸쳐 한번에150명에서 200명에 달하는 어린들에게 구충약과 물을 먹이고, 비타민을 먹이며 선경말씀을 나누었고 공작을 하고 사탕을 나누어 주었으며 어린이 머리에 두충약도 발라 주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많은 감동을 받았고 많은 눈물을 삼키어야 했습니다. 선교사님에 의하면 이곳 주민은 하루 한끼의 식량도 취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합니다. 저희에게 보여진 그들의 환경은 쳐다보기에도 민망한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나무 가지로 엮은 작고 초라한 집안에 달랑 걸려있는 그들의 유일한 밥그릇, 나무 가지로 엮은 잠자리, 그리고 다 떨어진 샌들 한 켈레가 그들이 같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낮엔 염소와 양을 치고 늦은 밤 9시경 마른 옥수가루로 만든 빵 (우갈리) 한 조각으로 배를 채웁니다. 아침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더. 그래서 넘어지면 온 사방에 깔려있는 가시나무나 돌 틈에 걸려 생긴 깊은 상처를 아무런 표정 없이 쳐다보는 그 어린이의 무심한 눈길, 눈병이 나서 눈물이 고여있는 눈 주변엔 파리들이 달라 붙어 자기의 체액을 빨아 먹고있어도 아무런 저항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그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전 너무도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를 울게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한없이 울게 만든 것은 그런 환경과 조건에 관계없이 환하게 미소 짓는 그 어린아이들의 순전함이었습니다. 배고파 힘들고 아파도 그들은 두 손 들고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온몸을 흔들며 손벽치며 창조 주 여호와를 찬양하는 그 어린아이들의 모습 속에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 할 수 있었기에 저는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었던 저들에게 선교사님은 저들을 찾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들에게 소망을 심어 주고 계신 것입니다. 정말 감사의 한 순간 순간들 이였습니다. 소망이 있다는 것, 누군가가 찾아 와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하여 이땅에 내려오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영원한 삶을 허락하셨다는 그 복음의 말씀을 전해줄때, 저들의 힘들고 어렵던 환경은 더 이상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들은 그 복음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한 채 살아가며 그 믿음이 소망으로 나타나 감사의 예배로 매 시간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역 기간, 선교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이 전부인 삶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선교사님의 희생과 헌신의 삶은 이 힘든 생활여건에 관계없이 찬양과감사의 예배들 드리는 어린아이들의 삶에서 다시 아름답게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전 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즐겁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 것을 주고 또 더 주어도 즐겁다는 것입니다. 알사탕을 입에 무시고 일을 하러 나가시는 선교사님 앞에 작은 어린아이가 선교사님의 입안에 들어 있는 알사탕을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그 아이의 눈길을 받은 선교사님은 자신의 입안에 들어 있는 알사탕을 빼서 아이에게 주십니다. 알사탕을 받아 쥔 아이는 기쁨으로 환하게 웃으며 뛰어 나갔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시는 선교사님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소망이 없는 이 에게 소망을 심어 주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흙먼지와 돌맹이, 가시나무밖에 없는 투루카나 위해 하나님께 매달릴 때 하나님은 선교사님을 통해 물을 허락하셨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갈수 있도록 교회를 허락 하셨으며, 학교를 허락하셨습니다. 그곳 주민들은 자기들을 위한 선교사님의 헌신을 통하여 자기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고 하나님을 영접 했습니다,
투루카나에 있는 많은 사람 학생들은 이미 예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를 선택하여 배움의 길을 허락 하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소망 이였고 현재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기쁨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지금도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여 힘쓰시는 선교사님을 위하여, 소망이 없는 이들에게 찾아가 소망을 심어 주시는 사역에 부름 받은 모든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강건함을 허락하시어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끊어지지않는 아프라카가 되게 물질로, 기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저희들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 저희 사역 팀들을 이들을 위해 내년에도 또 가서 복음을 전할 것을 약속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답니다.
정말 뜨거운 말씀입니다. 오늘도 "주는 것이 더 즐겁다" 는 말씀을 배웠는데요, 이제야 그 뜻이 뜨겁게 느겨지네요. 사탕을 쌀자루로 사다가 케냐로 보내주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 주일학교 아이들이 과자 많이 먹고는 배가 부르자, 과자를 던지며 노는 것을 보았는데요, 언제 한번 케냐 어린이들의 모습을,
오늘 김장환 목사님 칼럼을 들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교회가 극장으로 콘서트홀로 심지어 타종교의 예배처로 바뀌어간다는... 하나님이 예배처가 사라지는 부유한 유럽과, 배고프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곳과....하나님께서는 다르게 보시겠지요... 선교사님의 사역을 바라보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지네요..
첫댓글 조 집사님이 보셨던 사막 속의 그 교회, 그 고등학교가 바로 우리교회가 보낸 선교비로 세워진 거지요. 우리는 가보지 못하지만 직접 가본 분들을 통해 간접적인 확인을 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샬롬
정말 뜨거운 말씀입니다. 오늘도 "주는 것이 더 즐겁다" 는 말씀을 배웠는데요, 이제야 그 뜻이 뜨겁게 느겨지네요. 사탕을 쌀자루로 사다가 케냐로 보내주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 주일학교 아이들이 과자 많이 먹고는 배가 부르자, 과자를 던지며 노는 것을 보았는데요, 언제 한번 케냐 어린이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싶네요. 오늘도 선교사님들 화이팅 입니다!
오늘 김장환 목사님 칼럼을 들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교회가 극장으로 콘서트홀로 심지어 타종교의 예배처로 바뀌어간다는... 하나님이 예배처가 사라지는 부유한 유럽과, 배고프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곳과....하나님께서는 다르게 보시겠지요... 선교사님의 사역을 바라보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지네요..
정말입니다. 뻥한 일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