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간병인 일당' 보험금 4년 새 85% 늘었다

[슈바 (박병규)]

[단독] '간병인 일당' 보험금 4년 새 85% 늘었다

5대 손보사 지급 보험금 분석

인당 수령액 104만→192만원 '쑥'
악성 소비자 '모럴 해저드' 기승
서류 조작 등 조직형 보험사기까지

일각 "보험사 출혈 경쟁 부메랑"
보장 축소·보험료 인상 우려

최근 4년 새 가입자 1인당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보험금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계약자가 필요 이상으로 간병인을 쓰거나 허위로 청구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해지면서다. 간병인 사용일당은 입원 등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10만~2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르거나 보장 항목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인당 보험금 두 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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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간병인 사용일당으로 지급한 보험금은 총 2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673억원)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고령화와 맞물려 간병인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 보험 상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지급보험금 총액뿐 아니라 인당 보험금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피보험자가 늘어나 보험금 총액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인당 보험금이 급증하는 것은 일종의 과다 지출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대 손보사의 피보험자 한 명당 수령한 보험금은 올해 상반기 192만원으로 전년 동기(175만원) 대비 9.7%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104만원)와 비교하면 4년 만에 8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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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급 급증: 5대 손보사 간병인 일당 보험금 올해 상반기 2,074억 원, 전년 동기 673억 → 3배+.

• 👤 인당 수령액 폭증: 2021년 104만 → 2025년 상반기 192만 원(84.8%↑), 전년 대비도 9.7%↑.

• 🧾 정액지급 구조: 일반병원 10~20만, 요양병원 3~7만, 간호·간병통합 5~7만/일—실지출과 무관.

• ⚠️ 모럴 해저드: 필요 이상 이용·허위 청구·서류 조작 등 조직형 보험사기까지 확산 우려.

• 🏁 출혈 경쟁 배경: 2021년 한도 10만 → 2024~2025년 20만으로 상향, 판매 경쟁 과열.

• 💸 역마진 구조: 간병인 평균 일당 약 14만 원인데 보장 최대 20만… 실비 초과 지급(최대 +6만).

• 🔮 소비자 영향: 보장 축소·보험료 인상 가능성 커져 신규 가입자·갱신자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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