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상금 500만원 부대의 어려운 전우를 위해 전액 기부
10월 20일 육군이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전시회가 열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으니 전쟁기념관이 나왔습니다. 옆문으로 들어 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중앙전시관 쪽으로 가니 제가 군 생활 했을 때 가 보았던 곳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단체로 군용 차를 타고 가서 가는 위치를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군 생활 중에는 외부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제4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대상작 김수수 상병의 '애국애족' >
<최우수상 '하나가 되어 지키는 대한민국' >
군 생활 중 추억이 담긴 곳이라 그 때를 생각하면서 둘러보았습니다. 전시실 1층에는 고흐미술전도 열리고 있어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호국’과 ‘안보’를 주제로 시작된 제4회 호국미술대전은 국민과 군장병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작품을 공모했습니다. 총 6개 분야( 회화, 서예, 문인화, 디자인, 사진, 조각)에서 1,7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중 대상에는 28사단 김수수 상병이 회화부문에 ‘애국애족’을 출품한 김수수 상병이, 6개 부문별로 최우수, 우수, 특별상 등 총 204점의 입상작이 선정되습니다.
<입상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분야별 최우수상에는 ▲회화(서양화)에 정영진( 경기도 남양주시) 씨의 ‘호국기념관에서’ ▲시각디자인에 이경주(경기도 의정부시) 씨의 ‘하나되어 지키는 대한민국’이 ▲조각에 김준영 일병( 3기갑여단)의 ‘평화의 손길’이▲사진에 김윤영( 경기도 고양시) 씨의 ‘돌격! 앞으로’ ▲서예(한문)에 배종남( 서울시) 씨의 ‘이순신 장군의 시’▲문인화에 류기원( 대전광역시) 씨의 ‘가슴을 펼쳐라’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제목만 보아도 호국과 안보라는 주제가 떠오릅니다.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예술을 통한 국민과 군의 만남입니다>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총 6개분야(조각, 회화, 서예, 문인화, 디자인, 사진)가 대상입니다>
대상을 탄 김 상병의 ‘애국애족’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군장병의 모내기 대민지원과 경계태세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이양기 모판에 새겨진 부대별 마크와 모를 대신해 꼿꼿이 줄지어 선 장병의 모습을 통해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육군의 모습을 잘 표현한 수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북경 중앙미술대학 서양화과 2년 재학 중 입대한 김 상병은 대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을 부대의 어려운 전우를 위해 써달라며 전액 기부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갈고 닦은 미술에 대한 소질을 검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충분히 공감을 얻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기부가 28사단 장병들에게 얼마나 힘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군에 들어온 이상 ‘혼자’가 아니라,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전우’가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흩어졌던 마음을 다잡고, 남은 군 생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문인화를 감상하니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거북선이 전시실을 꽉채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비중을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은 육군이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난 30여 년간 시행해 온 ‘진중창작품 공모전’을 일반 국민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매년 일반시민과 군 장병 등 1만여 명이 전시회를 관람할 정도로 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호국미술대전 입상작은 10월 8일부터 21일까지는 전쟁기념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부산시민회관에 전시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 무료 가훈 써주기, 음악공연, 포토존 운영 등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24일부터 부산으로 간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작품 전시회 꼭 한 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지하철 남영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4,6호선 삼각지역에서는 도보로 5분여 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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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