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로, ‘세월을 아껴라’ 또는 ‘시간을 아껴 쓰라’는 뜻의 성어이다.
[歲 : 해 세, 月 : 달 월, 不 : 아니 불(부), 待 : 기다릴 대, 人 : 사람 인]
陶淵明(도연명)의 〈勸學詩(권학시)〉로 유명하다.
[출전] 《陶淵明(도연명) 〈雜詩(잡시)〉》
人生無根蒂(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도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은 이미 불변의 몸뚱이가 아니다.
落地爲兄弟(낙지위형제)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得歡當作樂(득환당작악)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본다네.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한창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니,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는 두 번 새기 어렵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때에 미쳐 힘써야 하니,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참고]
1. 주희(朱熹;朱子)의 勸學文(권학문)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오늘 배우지 아니하여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금년 배우지 아니하여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日月逝矣 歲不我延(일월서의 세불아연) 세월이 흘러가도다. 세월은 나를 위해 늘어나지 아니하노니,
嗚呼老矣 是誰之愆(오호노의 시수지건) 아 늙었도다.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2. 주희(朱熹;朱子)의 偶成(우성 : 우연히 이룸)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짧은 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못가에 돋아난 봄풀의 꿈을 아직 깨닫지 못했는데,
階前梧葉已秋聲(계전오엽이추성) 뜰 앞의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