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합니다. 경주 갈때마다 이런 생각 했습니다
'역시 경상도는 맛있는 집이 없어.'
제가 아는 PD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경상도 촬영갈땐 뭐 먹는건 포기하고 간다"(이 PD부산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 찾았네요,. 제법 맛있습니다 . 게다가 마당이 있는 한옥이라 애들데리고 가면 지들끼리 밥 먹자마자 뛰쳐나가 알아서 놉니다. 겨울밤엔 모닥불 피워놓더군요. 그게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방은 뜨끈뜨끈 한옥방입니다. 1인분에 6천원!! 가장 땡기는 부분이지요.
반찬은 조밥에 시락국. 닭도리탕,묵국수,고등어무조림,각종나물(고사리,냉이,숙주 나오는데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양배추두부롤,김구이등... 다 맛있습니다. 안주로는 모듬전(이건 제사 음식모듬이더군요. 제사 음식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돌문어가 유명합니다.
동동주는 누구 말로는 경상도 최고라는데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산성막걸리도 만만치 않다 봅니다) 하여간 맛있습니다. 산성 막걸리보다는 쉽게 들어가고 덜 자극적입니다. 깔끔하기도 하구요.
대릉원옆골목에 쌈밥집 많은건 아시죠? 대릉원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쪽 골목이 쌈밥집 골목이라면 왼쪽은 한적은 주택가인데요. 거기 있습니다. 미추왕릉 쪽이라 하더군요. 담 끼고 있으니 찾기는 쉬우실겁니다.
주말엔 예약 안하면 못먹는다고 하네요. 예약하십쇼.
054-748-9232.. 주인장 친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