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 까미 임시보호 이야기

[가드니]

안녕하세요! 그간 까미의 임보 이야기 들고왔어요😄
까미얘기 주절주절 많이 하고갈게요!ㅎㅎㅎ

지난 여름 까미가 다리를 병적으로 핥아 급히 임보처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자꾸 쓰이더라구요.
강아지와 함께 지내본적도 없고 집을 오래 비우는 직장인이라 임보관련글에 눈을 감은적이 많은데,
어째서인지 까미에게 여름철 쉴 자리를 내어주고싶은 마음에. 한줌 용기를 내어 임보문의를 하게 되었어요


지난 두달간 까미와 집생활을 해보니,
까미는 어딜 가도 너무너무 적응 잘하고 사랑받을 강쥐라고 확신했습니다ㅎㅎ

까미의 실내생활은 정말 완벽했어요!
순둥발랄귀요미애교천재강쥐..😇

첫 며칠간은 조금 낯설어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워낙 성격좋은 사랑꾼이라 그런지 금세 적응하더라구요

핥는 부위 약 바를때도 정말 얌전하고, 넥카라도 금방 적응해주었어요!

배변실수나 저지레도 감당할 마음먹고 있었는데,
까미와 함께 지낸 두달동안 단 한번도 배변실수나 저지레 없었고요, 정말 얌전하게 잘 쉬더라구요!

장난감만 신나게 가지고 놀고, 다른 집안 물건들은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까미가 작은 삑삑이 장난감 정말 좋아하더라구요ㅎㅎㅎ

까미는 조용하고 시원한 집에선 대체로 얌전하고 차분하게 잘 쉬고,
에너지 충전되었을때는 장난감 가지고 씬나게 잘 놀고ㅎㅎ
장난감 던져주는거 되게 좋아하더라구요😆(저한테 가져오진 않고 방석으로 가져가서 갖고놀다가 또 던져주라개 하고 쳐다봄ㅎㅎ)

또 엉덩이 들이밀고 애교부리다가 발라당 누워서 쓰담받는게 일상이였네요 ㅎㅎ

제가 출근하고 까미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도 방석에 누워서 쉬거나 거실 바닥에 누워서 자면서 얌전히 시간을 보냈어요. 집돌이 까미따라 저도 저절로 칼퇴에 집순이생활 했네요 ㅎㅎㅎ

정말 많은 시간 누워서 요양한 까미🖤

홈캠으로 본 혼자 얌전히 쉬는 까미..🖤 긴시간 혼자 씩씩하게 잘 있어주는🥹

밥이랑 물도 까미가 처음 왔을때부터 참 잘 먹었는데요,
간식을 바꿔주고부터.. 눈치보면서 사료를 남기고 먹는둥 마는둥 하더라구요,,!? ㅋㅋㅋㅋ큐ㅠ
그래서 습식 캔사료를 섞어서 줬더니 신나게 다 먹더라구요 ㅋㅋㅋ
건사료만 먹는게 지겨웠던걸까요? ㅎㅎ
사료를 남기는게, 간식도 먹고 밥도 옆에 항상 있으니 배불러서 그런 것 같다는 스텝분 말 듣고 사료 양이랑 간식 조절해서 줬어요ㅎㅎ

까미는 가정에서는 식탐이 많지 않았어요 임보누나가 밥먹을때도 식탁 아래에 와서 누워있거나 자기 자리에 가서 쉬는 모습이였고 간식도 잘 기다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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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랑은 매일 아침저녁 30분이상 같이 산책했어요! 임보기간이 여름철이라 더워서 그런지 첫 며칠은 금방 들어가자고 집 입구로 저를 끌고갔었는데 ㅎㅎ 주변이 익숙해지고부터는 신나게 산책 잘하더라구요😄

까미는 산책할때, 우선 정말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고(뒷발차기 10번이상ㅋㅋ), 마킹도 많이하고! 응가도 잘하고!
그리고 정말 무던해요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리가 꽤나 크게 들리는데도 아랑곳않고 직진.. 다른 강쥐가 엄청 짖어도 까미는 한번보고 지나가버리더라구요.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도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고요. 오로지 킁킁, 마킹, 응가, 쉬야, 임보누나 한번 쳐다보기, 땅파기, 뒷발차기 .. ㅎㅎ

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호기심과 흥분도가 있는편이였어요!
이웃 아이들과 고양이들을 위한 입마개산책도 너무도 금방 적응해주었답니다! 매일 까미랑 산책하면 할수록 점점 안정적으로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까미는 정말 산책천재......ㅠㅡㅠ

그리고 실내에서든 산책할때든 까미는 거의 짖지 않고 조용했어요. 밖에서 소리가 나든 초인종이 울리든 무음모드 강쥐..
까미 목소리는 아침에 웅얼웅엘 하오옯~? 소리내면서 저를 깨울때만 들을 수 있었어요ㅋㅋㅋ + 잠꼬대(옹옹옹! 소리냄)
하지만 낯선사람이 집안에 오게되었을때 조금 낯가리고 경계하는게 있었어요! 그래도 조심스럽고 천천히 다가가면 마음을 열더라구요😊


몇달 실내생활을 하면서 핥던 부위 털도 많이 자라나고, 이제 집에서는 핥는 모습 보이지 않았어요 ! 쉼터에서도 핥지않아야 할텐데요ㅠㅠ​

또 까미 피부를 위해서 빗질과 함께 주 1회 목욕을 해주었는데요, 까미는 목욕도 너무너무 잘해요ㅠㅠ
불편해하긴 하지만 순둥순둥 의젓하게 목욕도 너무 잘하는 까미🖤

어렵고 불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었지만 임보 시작부터 끝까지 든든하고 다정히 신경써주신 스텝설이님 덕분에 까미와 더 마주보고 웃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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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까미가 쉼터로 복귀해요
좋은 곳, 좋은것 많이 해주지 못한 한참 부족한 임보누나였는데도 까미가 매일 주는 사랑이 너무 컸고 그 크기만큼의 아쉬움와 슬픔이 있네요.
까미가 그간 조금이라도 편안했길 바라고, 쉼터에서도 사랑 듬뿍 받고 아픈곳 없이 자주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얼른 까미를 따뜻하게 안아줄 가족이 나타나길..🫶🫶🫶 아이들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분들 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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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그동안 가드니님이 올려주시는 까미 사진 보는 재미에 살았어요 ㅎㅎㅎ
용기 내어 임보 도전해 주시고 까미 잘 보살펴 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까미 없는 첫날밤이 너무 길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겨울2]

까미에게 꿈같았을 시간들 ..🥹 까미 사랑으로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루언니]

진짜 완벽한갱얼쥐 까미...가드니님 글에서 애정이 듬뿍 묻어나요ㅜㅜ 감사합니다!!

[분홍이네]

까미에게 얼마나 정성이셨는지...
글을 읽는데 왜 제 마음이 울컥하죠ㅠ
임보를 시작했던 결정, 감사합니다.
쉼터에서도 아프지않고 지내다 좋은 가족을 빨리 만나길...

가드니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가드니님의 인생 속에 까미와의 시간이 한장의 사진으로 남아 오래토록 추억되기를 바래보아요.

[깜장콩2]

왜그런지 모르게 저도 글 읽다가 갑자기 울컥했네요..까미가 저렇게 웃는아이였구나 생각도 들고 임보 기간동안 까미한테 사랑 듬뿍 준것도 다 표시나요..저는 감히 도전해볼 생각도차도 못하는 임보..가드니님과 모든 임보자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코코맘]

까미가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이런 완벽한 집돌이 까미♡ 곧 가족이 생기길 바랍니다♡

[kathy78]

사랑이 듬뿍담긴 글에 저절로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까미가 정밀 임보자님 사랑 듬뿍 받았네요~~
우리까미 어디서든 잘 지낼 정말 최강강쥐인데~~ ♥️
임보자님 진짜 멋져요~~👍🏻👍🏻

[방꾸꾸]

까미 인스타보는 재미로 저두 살았던것같아요! 인스타로 보면서도 사랑이 느껴졌는데 이글 보니까 더더더 애정이 가득보이네요! 까미가 임보의 경험으로 더 좋은 가족을 만날수 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