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7 11:34
연일 계속되는 ‘대박’ 행진으로 야구토토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펼쳐지는 주말경기다. 최고 베팅액과 최고 배당액을 경신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SK가 ‘덕아웃 습격사건’ 이후 처음 만나고, 잠실에서는 기아와 LG가 4강 혈투를 벌인다. 올 시즌 신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사직 두산-롯데전도 흥미롭다. 토요일 베팅 마감시간은 대구경기가 더블헤더라 오후 5시다. 베팅은 제2경기만 대상으로 한다. 일요일은 종전대로 오후 1시50분이다.
◇ S K vs 삼성 (대구)
삼성이 1~4선발 투수를 모두 아껴두며 여유 있는 로테이션을 준비한 반면 SK는 선발 투수진이 거의 고갈된 상태라 마운드에서 힘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방망이는 SK가 상승세. 삼성은 28일 더블헤더 제2경기 선발로 김진웅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SK는 신승현을 놓고 고민 중이다. 아무래도 김진웅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토요일이면 폭발하는 SK의 방망이(평균득점 7.21점)도 무시할 수 없다. 29일에는 케빈 호지스와 이승호가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 현대 vs 한화 (대전)
현대는 28일과 29일 각각 오재영과 김수경을 선발로 대기해 놓고 있다. 한화는 김해님과 송진우로 맞불을 놓는다. 오재영은 신인이지만 큰 기복 없이 6이닝 3실점 안팎의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김수경이 송진우와 맞붙어 어떤 투구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해님은 최근 세 차례(선발 1차례, 구원 2차례)의 등판에서 매우 부진했다. 한화가 8승7패로 앞서 있다.
◇ 두산 vs 롯데 (사직)
3위 두산과 꼴찌 롯데의 대결이지만 롯데가 9승8패로 앞서 있다. 28~29일 경기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두산은 박명환-이경필, 롯데는 손민한-박지철로 맞불을 놓을 전망. 박명환은 올 시즌 롯데와 만나 3승무패 방어율 0.99의 투구를 보였다. 손민한도 후반기 선발전환 뒤 4연승을 거두며 두산전 1승1패 1세이브 방어율 3.12로 강세. 29일 맞상대인 이경필과 박지철은 둘 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기아 vs L G (잠실)
기아는 강철민(6승11패 방어율 5.85)과 리오스(11승8패 방어율 3.58)를 각각 28·29일 선발로 투입하고, LG는 장문석(9승5패 방어율 3.90)과 김광삼(7승3패 방어율 3.99)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기아는 주포들이 부상으로 빠져 타선의 중량감이 덜하지만 안정을 찾고 있는 단계고, LG는 이병규 박용택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는 등 최근 전력정비가 급한 상태다. 7승7패로 호각세다.
[정리] 유인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