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9. 가지안테프(Gaziantep)에서 말라티아(Malatya)로 이동(230630)
23.06.30.금요일
여행 39일 차 날이다.
1.
오늘은 가지안테프에서 말라티아로 이동한다. 오후 2시 반 버스다. 우리는 이 곳 가지안테프에 와서야 지난 2월의 튀르키예 지진의 일부 흔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진 진원지는가지안테프 남쪽 약 170 km 거리에 있는 안타키아 서남 16km 지점으로 최초 6.4도, 최고 7.7도의 강진을 기록했다.
주요 지진 피해지역 중 우리가 지나쳐 온 곳은 다야르바키르,마르딘,산리우르파가 있고 오늘 가지안테프를 떠나 가야할 곳은 말라티아, 넴루트산, 시바스 등을 꼽을 수 있다.이 중 오늘 아침 가지안테프 성을 한 바퀴돌아보면서 성곽 대부분이 붕괴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성은 동로마제국 시기에 건설된 성이라 한다.
지난 2월의 튀르키예 지진의 진원지
이 번 여행 루트상의 주요지진지역 경유도
1.디야르바키르
2.마르딘
3.산리우르파
4.가지안테프
5.렘루트산
6.말리티아
06:11
아침의 가지안테프 산성 돌기
성이 무너져내린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 붕괴된 모습
성 아래 암반에 있는 주거흔적동굴
성벽의 균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성곽
곧 무너질 것 같다
2.
오늘 말라티아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 반에 출발하는 차다. 11시 호텔 체크아웃 시간을 12시 까지로 연장을 받아 호텔에서 나머지 시간을 쉰 뒤 12시 반경 터미널로 갔다. 다행히 터미널 구내에 패스트 푸드점이 있어 두꺼운 빵에 말아주는 케밥을 주문해 먹었다. 그런데 이 케밥 맛이 아주 맛있었다. 요란스럽게 이것저것 넣어 만든 것보다 훨씬 고소했다.
오후 2시 반. 버스가 출발했다.말라티아 까지 거리는 231km, 2시간 반 거리다. 버스가 가지안테프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달리면서 얼핏얼핏 주변의 4-5층 짜리 아파트들이 연이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창문이 휑하니 뚫려있는 모양세다. 사람이 살지않는 빈 아파트들이었다. 지진으로 손상이 된 아파트들임을 알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그랬다.
07:15
약 한시간여 성곽돌기를 마친 후 아침식사
12:30
12시까지 호텔에서 휴식들을 취한 뒤 체크아웃, 버스터미널에 왔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케밥 주문
12:40
바싹하고 맛이 있었다
우리들이 탈 버스
차가 지나면서 보인 건물들 모두가 빈집이다. 지진 잔해들은 다 치웠는지 말끔했지만 창문들이 휑하니 사람들이 떠난 주택들이대부분이었다.
버스 양편에서 보이는 건물들이 다 그랬다
3.
지진피해 건물들은 말라티아에 도착 할 때까지 많이 보였다. 겉으론 멀쩡해 보였어도 빈 집들이 대부분이었다. 말라티아에는상당히 늦은시간에 도착했다. 오후 7시가 넘어서 새로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요즘 여태껏 숙소예약을 할 때 이용했던 Booking. Com 검색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Trip.Com 앱을 이용하기도 했다.
Booking.Com에서는 숙소의 위치가 도심에서 얼마가 떨어져 있는지가 표시되고 있어 좀처럼 도시에서 멀어 취소하거나 그래 본 적이 없었다. 오늘 아침 대체 압인 트립닷컴을 이용 해 한 곳을 예약했다. 나중 확인해보니 이건 엉뚱한 곳에 있는 호텔이었다. 무려 100km나 떨어진 곳이다. 어째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광역의 말라티아에 있는 숙소였을텐데 그걸 확인하지 못한거였다. 1박 숙소비가 거의 10만원대 였기 북킹닷컴을 통해 취소요청을 했는데 취소불가 통지를 받았다.결국 그 금액이 청구되었다. 수업료를 단단히 물고 경험을 한 셈이다.
재예약을 해 들어간 말라티아 호텔
<39일 차 여행일정 끝.>
첫댓글 호털이 넓어 편안해보이네요
대단한 체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시는 덕분에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코카서스 3국 다니실때보다 숙소는 편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