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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부터 써왔던 글들을 훓어보다 하나 옮겨봅니다. 저에게나 여러분들에게나 작은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작년 이맘때 쯤의 글로 기억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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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이의 토론토의 까발리기(나 오늘 댑따 이뿐 여자 봤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지금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
진한 커피 향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고...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할 때면...
난 언제나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난 언제나 행복함에 젖어듭니다...
이 다음에....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바깥세상이 훤히 다 보이는 큰 유리창 앞에서...
진한 커피 한 잔과 잔잔한 영혼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렵니다.
.............
며칠간은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만 했습니다.(^^v)
생각만큼 영어가 만만치 않아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정말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일이 없는 날이면 주로 학원에서 가까운 'metro library' 라는 도서관에 자주 갑니다.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곳 도서관은 정말 아름답습니다.(정말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자연과 잘 조화되어 있는 구조며, 물 흐르는 소리며, 미적 감각이 있는 나무 결로 도서관 주위를 감싸 앉은 모습하며, 단순한 유리조각들과 낚싯줄로 만들어낸 아름다움.... 정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여기가 도서관일까?' 란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돕니다.
가끔 공부하다 지치면 도서관 주위를 돌며 이런 모습들을 가만히 감상하고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이런 도서관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서관에서 정말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을 봅니다. 어쩔 땐, '이곳이 한국의 도서관이 아닐까?' 란 착각이 들 정도로 한국인 유학생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하는 유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넓은 공간이 좋아서 항상 first floor에 있는데, 1층은 다른 층과는 다르게 조그만 소리로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허락된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first floor에는 거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tutor'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tutor를 통해서 더 많은 영어실력을 쌓아가고 있더군요.
tutor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만족하는 것 같더라구요. 친절한 캐내디언이 자신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체크해주며 열심히 가르쳐 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느 정도 영어실력이 되면 꼭 한 번 해볼 생각입니다.(^^;v)
하루는 도서관에서 정말 예쁜 한국인 여학생을 봤습니다.(0.0)
짧은 미니스커트에 썬그라스를 머리에 얹고, 흰색 남방에 빨간색 반팔 스웨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그 여학생에게로 향하더군요.(*--)
한참동안 그 학생을 보고 있었죠.
'무슨 목적으로 이 곳에 왔을까?' 란 생각을 하며 가만히 그 여학생만 주시하고 있었더랬죠.
그 여학생은 주위의 시선을 즐기는(?) 듯 하더니, 30분 동안 계속해서 주의만 살피더군요. 그리고는 바로 가버리더라구요(--;*).
한참동안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 캐내다 에 공부를 하러왔을까?'
'관광을 왔을까?'
'저렇게 좋은 옷들을 입고 다니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까?
'빨리 더러워질텐데...'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0^;)
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그렇다구요? '등 뒤를 조심하시오~~등뒤를~~!!'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조금전의 그 여학생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 시선을 끄는 또 한 명의 여학생을 발견했습니다.
뭔가에 푹~~ 빠져서 정말 열심이더군요..
그 여학생의 모습은 조금전의 이뿐 여학생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비교되더군요..(^^;)
청바지에 반팔티... 잠바와 노란색 고무줄로 긴 머리를 묶은 모습.. 그리고 등산화....
'..............'
아름다웠습니다.
뭔가에 열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아름답게 느꼈습니다.(^-^)
꽃 전시회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외향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주위에 모여들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 꽃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들을 찍고는 하죠... 하지만, 그들의 공통된 모습은 얼마 있지 않다가 바로 다음을 향해 간다는 겁니다.
한 쪽 귀퉁이에 이름 모를 초라한 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그 꽃 앞에만 가면,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서 그 꽃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행복해 합니다.
저도 그 꽃 앞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겉보기엔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그 꽃은 자신만의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은한 향기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행복함을 전해 주더군요.
저는 언제나 향기 나는 꽃을 기다립니다.
아직 그 향기 나는 꽃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주위에서나마 많이 볼 수 있음에 행복해 합니다.
자신의 목적과 목표한 바를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하는 당신의 모습은 진한 향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외향적으로 화려한 모습에 모두들 넋을 잃고는 하지만.. 그건 잠시 입니다.
향기를 간직한 사람이 있었던 곳은.. 그 은은한 향에 모두들 머무르고 싶어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비록, 낡은 청바지에 허름한 T셔츠 한 벌이지만....
그런 것들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목적한 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의 모습이야말로 진한 향기를 간직한 꽃입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외향적으로 평가받기를 좋아하지는 않는가? 는 반성을 해 봅니다.
먼저는 내 안의 향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 입니다.
남들의 시선과 관심을 쫓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향기를 잊어버리고 살 때도 있습니다.
나의 향기를 잊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멀리 유학오신(유학을 가시는..) 많은 한국의 유학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향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분들과 같은 향기를 만들어야 하구요.
부디 뜻한 바를 잊지 마시고, 자신의 향기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향기가 곳곳으로 퍼진다면....
당신의 향기를 쫓아서 많은 나비와 벌들이 날아 들 겁니다.
그때쯤이면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을 겁니다.
오늘의 한마디..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향기가 없다면 그들의 발길을 붙잡아 둘 수가 없다..'
-꽃집과 향수 집을 같이 운영하는 아줌마 씀..-
첫댓글 개인적으로 님의 글 꼬박 꼬박 챙겨읽습니다~^^정말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는 것같아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길!^^
영양실조는 좀 어떻게.. 돈도 돈이고 공부도 공부지만 건강해야 할 수 있자나여..^^*
영양실조라니..__** 이놈이 집안 망신시키고 있네.. __** 런던에서 만나면 기압이다.. __**
친형젠가?...집안 망신이라뉘....아님~! 부부?...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