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수근 일병 사망 부모 심정은 오죽할까 구명조끼 미지급 문제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故채수근일병 조문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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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장화뿐이었다고해요. 작업 중 돌연 하천 바닥이 무너졌으며, 채수근일병을 포함해 해병대원 3명이 물에 빠졌고, 다른 해병 2명은 물 밖으로 스스로 헤엄...2분을 했다며 왜 기본을 지키지 않고, 구명조끼를 안입혔는지 격분하셨고, 어머니는 결혼 10년만에 시험관으로 얻은 귀한 외동아들인데 이제 어떻게 사냐...
경북 예천 호우피해 현장 수색하던 해병대 채수근 일병 사망, 구명조끼도 지급하지 않은 군당군, 인간띠 수색방법으로 사고 위험 높은 수색작전의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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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병의 어머니는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외동아들이에요. 외동. 혼자 있어요. 혼자. 어떻게 살아. 어디예요? 못 찾았어요?"라며 절규하며 혼절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 보낼 수 없어"...해병대사령관 붙잡고 통곡한 채수근 상병 엄마, 눈물바다 된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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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 포병대대 소속 채수근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습니다가 14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고 현장에 도착한 채 일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통곡했습니다.
“전화 때마다 ‘사랑해요’ 하던 아들”…故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남긴 글
입력 :2023-07-26 16:50ㅣ 수정 : 2023-07-26 16:50
서울신문
▲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안장식이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가운데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 사진을 붙든 채 오열하고 있다. 대전 뉴스1
경북 예천 산사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故(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해병대가족모임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아들을 보낸 마음을 전했다.
26일 채 상병의 어머니는 카페에 “감사 인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통보식으로 말을 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쉬운 길 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보고 취소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래도 남자라면 해병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저희도 아들 뜻을 존중해 줬다”며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좀 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을.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항상 학교 다닐 때나 군대 가서 전화 통화 말미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며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같아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조문 오시고 함께 마음과 힘을 보태주시어 감사하다”며 “힘들지만 수근이 몫까지 우리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안장식이 22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뉴시스(국가보훈부 제공)
한편 고 채수근 상병은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 413묘역에 안치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고인을 예우하기 위해 상병으로 한 계급 추서했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조사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가 채 상병의 동기를 안아주며 오열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뉴시스
해병대 동기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의 추도사가 끝난 뒤 그를 안아주며 한참 울었고 끝내 실신했다.
유가족 대표는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
사회사건사고
“사랑해 아들”...故 채수근 상병 어머니는 아들 관 위로 쓰러졌다
22일 해병대 1사단서 채 상병 영결식
유가족 “국민에게 감사...지금도 수근이 살아있었으면”
조선일보
이승규 기자
입력 2023.07.22. 11:32업데이트 2023.07.22. 12:00
22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강당에서 운구되는 故채수근 상병의 관을 어머니 하씨가 부여잡고 쓰러져 울고 있다. 하씨가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말은 "사랑해 아들...사랑해"였다./이승규 기자
경북 예천의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소속 부대인 해병대 1사단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채 상병의 부모는 채 상병을 추모한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해병 가족으로서 해병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채 상병의 관을 영결식장으로 운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뉴시스
22일 포항 오천읍 해병대 1사단 내 강당에는 유가족과 조문객, 해병대 동료 장병 등 1000여명이 모여 채 상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고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사고 전날도 채 상병 “열심히 하자” 다짐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영현이 운구차로 이송되고 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23.7.22/연합뉴스
이날 채 상병 영정 사진 근처엔 전날 정부가 추서한 보국훈장 광복장과 윤석열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보낸 화환 6개가 놓여져 있었다.
이밖에도 영결식장 내엔 채 상병의 명복을 비는 400여개의 조화가 빼곡히 자리했다. 채 상병의 해병대 기수인 ‘1292기 동기 가족 모임’, ‘익명의 시민 일동’, ‘전북의 한 소방관’ 등 채 상병의 순직을 애도하는 일반 시민들이 보낸 조화들도 많았다.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채 상병의 관을 운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해병대원들이 영결식장에 태극기가 덮혀진 채 상병의 관을 들고 나타나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전우를 지키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님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병이 있는 모든 현장이 안전할 수 있도록 돌아보겠으며,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들이 채 상병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뉴시스
채 상병의 해병대 동기 진승현 일병은 “하나밖에 없는 동기 수근아, 힘들 때마다 우리가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던 너였다”면서 “사고 전날에도 ‘힘들지만 해야하는 일이니까 내일 더 열심히하자’고 말했던 너여서 마음이 더 아프다”라고 했다. 진 일병이 조사(弔詞)를 마친 뒤 유족에게 인사를 하자, 채 상병 어머니 하모씨는 진 일병을 아들처럼 끌어안으며 울었다.
◇유족 “다시는 같은 일 없게 해달라”
이날 영결식에서 채 상병의 부모는 국민과 정부가 보낸 추모의 뜻에 대한 감사를 먼저 표했다. 채 상병 부모 대신 입장문을 낭독한 채 상병의 고모는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진심어린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정부·군·소방 관계자 분들의 위로를 잊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가보겠다”고 했다.
유족들은 해병대를 비판하는 대신 재발 방지를 통해 또다른 해병에게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입장문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달라”면서 “해병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해병대를 응원하며 해병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살아서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말했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었음에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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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중 순직 채수근 상병 영결식…대전현충원서 영면
채 상병의 어머니 하씨는 이날 영결식 도중 아들의 영정 사진을 부여잡으며 오열하다 쓰러져 119 구급대의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하씨는 휠체어를 탄 채로 아들의 관에 손을 대며 “사랑해,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말하다 관 위로 쓰러져 울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들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뒤 14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남원 출신인 채 상병은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근무한 채모(57) 소방대원의 아들로, 채씨가 아내와 결혼 생활 10년차 되던 해인 2003년 1월 시험관 시술로 얻은 외동아들이다. 채 상병은 원광대 건축학과에 다니다 1학년을 마친 뒤 해병대에 들어갔다. 전공을 살린 건축가와 좋아하는 운동인 헬스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채 상병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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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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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온
2023.07.22 11:40:17
힘내십시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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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록홈즈
2023.07.22 11:44:38
국민모두가 채상병의 죽음을 애도하지만 부모는 의연하게 처신해야 채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는다. 외부에서 아무리 비난을해도 국가의 부름에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으로 남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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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뱅이
2023.07.23 00:31:44
네ㅡ일어나서는 않될일이 일어나 군 조직의 경색되고 무사안일한 행태를 우리 모두가 겪었고 잘 아실것입니다 흔히들 자식을 먼저보낸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안고 평생을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살아간답니다 저는 채 상병 부모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앞을 가리며 채 상병 아버님이야말로 가늠할수없는 큰 슬픔속에서도 이 시대 우리 자유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방향과 가치를 의연함과 담담함으로 일러주심으로 함께 슬프하면서도 발전적인 개선책과 대안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그럼에도 냉소적인 댓글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불편하게하는 비국민들을 경멸합니다 입으로는 온갖 정치적인 수사와 감성적인 미사려구로 채 상병 아버님의 마음도 가늠하지못하면서 힐난하여도 나라와 국민들을 먼저 헤아리신 채 상병 아버님의 마음은 더욱 고귀하게 빛나고 칭송받울것이지요 아버님 어머님 힘 내셔요 언제나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각제나하자
2023.07.22 18:03:17
뭘 지키고 싶은 걸까요. 국가를 생각합니까, 저 젊은이를 생각합니까? 저 가족을 생각합니까?
일반인
2023.07.22 17:51:40
채상병이 당신들의 자식이라면 , 이 거지같은 글에 찬성을 할까? 구명조끼 없어서 죽었는데, 얼어죽을 의연한 죽음이라,
한깡
2023.07.22 14:53:38
중국인 납시었나?
양산개버린
2023.07.22 14:01:55
채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해병대 사령관부터 시작해서 책임자들 싸그리 중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야 바뀔까 말까
양산개버린
2023.07.22 14:00:47
외부에서 아무리 비난을 해도 국가의 부름에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이라고요? 말도 안되는 애국심 강요는 쌍팔년도 때나 가능하죠. 그냥 똥별 새끼가 소중한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몬 사건일뿐입니다.
양산개버린
2023.07.22 13:59:05
백곰씨하고 같은 의견을 내는 날이 오다니...이번만큼은 동감입니다.
백곰
2023.07.22 12:03:17
정신나간 지휘관 때문에 소중한 국가의 자원이 희생되었습니다. 모두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물과같이
2023.07.22 11:39:27
오죽하시 겠어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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