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장성봉(長城峰 916.4)’부근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첫 봉우리가 ‘막장봉(887.9)’이다.
이 산줄기는 막장봉에서 서진하며 ‘제수리치’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남군자산’에서 북과 남서로 갈라진다.
북쪽 산줄기는 ‘군자산’으로 이어지고, 남서쪽 산줄기는 ‘675m’봉에 이르러 북서진하며 옥녀봉·아가봉 방향으로 꺾는다.
이때 남쪽 ‘군자치’로 뻗어내린 능선이 ‘가령산(531.3)’과 ‘송면터널’ 위를 올라서면 ‘사랑산’에 이른다.
사랑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달천(達川)’에서 그 여맥들을 가라앉히니 호사가들은 ‘ㅇㅇ분맥’쯤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다.
사랑산 북쪽에는 ‘아가봉·옥녀봉’을 낳게한 ‘갈론구곡’이 있고, 남쪽에는 ‘도명산(650.1)’과 ‘낙영산(746)’을 형성한 ‘화양구곡’ , 그 우측으로 굵직한 대간줄기가 지나며 여러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화양구곡·선유동·용추골·갈론구곡’을 비롯한 수려한 이 계곡들은 모두 ‘달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여기는 세속(世俗)을 멀리한다는 ‘속리산 국립공원’이니 소인배는 사양, ‘군자(君子)’만 입산하라 한다.
느릿느릿 능선을 오르다 짐짓 군자인 척 헛기침하며 뒤돌아보면 북쪽 사기막리 분지 위로 옥녀봉과 군자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백두대간 장성봉이 스카이라인을 긋는다.
더 오른쪽으로는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이 송면 분지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랑산 ‘용추골(용세골)’은 ‘용추(龍湫)폭포’와, 기암괴석들(코끼리·코뿔소·독수리·사랑바위 등)로 하여금 산행재미를 느끼게 한다.
거기다 산 이름을 낳게한 ‘연리목(連理木) 소나무’도 한몫한다.
예전에는 제당(祭堂)이 있어 ‘제당산’으로 불리다가 연리목 때문에 ‘사랑산’으로 바뀌었다.
원점회귀로 삼은 ‘용추수퍼’는 ‘사기막리(沙器幕里)’에 있는 가게로서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다.
사기막리는 옛날 사기그릇을 만든 곳이라 지어진 이름이고, 주차장은 개인소유인 듯.
오래전 사랑산을 올랐다가 송면터널 위로 ‘옥남봉’과 ‘가령산(531.3)’을 오른 뒤 갈모봉으로 내려와 ‘선유동계곡’을 탐사하는 계획을 잡았다가 태풍으로 취소한 바가 있다.
<☞ 부산 한마음산악회,사랑산(647,괴산),갈모봉,2018년 8월 계획취소>
그 뒤 아쉬운 대로 ‘남군자산’을 올라 ‘갈모봉’으로 내려왔으나 끝내 선유동(仙遊洞)의 신선(神仙)이 되지못해 아쉬움을 달랜 적이 있다.
<☞ 남군자산(872m,괴산),갈모봉,칠일봉,제비소,선유동계곡>
코스: 용추수퍼(주차장)-임도-산길이정표-코끼리바위-사랑바위-굴바위갈림길-사랑산-삼거리봉-연리목-용추폭포-용추수퍼(원점)
궤적.
나는 오래전 '창원시 송죽산악회'에서 용추교가 있는 '용세골 버스정류소'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사랑산을 산행한 적이 있다.
☞ 사랑산,사랑바위,용추골,용추폭포
<확대>
제일 하단의 화양구곡과 그 우측 선유동 계곡, 옥녀봉 위의 갈록구곡까지.
5.16km에 3시간 34분으로 여름산행을 감안하였다. 알탕포함 4시간이면 룰루랄라.
고도표.
<국제신문>
네비엔 '용추수퍼(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56-2)'를 입력, 좁은 아스팔트를 들어오면 이렇듯 널따란 대형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은 유료로서 버스는 10,000원, 소형 5,000원.
용추수퍼.
◇ 원문보기 ☞김복현의 산이야기
첫댓글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행복한 토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