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 허위모집공고 주의안내
한화건설 자사홈페이지에 안내문 공지
한때 중국동포, 한족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월 475만원~775만원 돈벌이가 되는 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를 모집한다는 전단지가 나돌아 중국동포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이것은 허위모집공고임이 드러났다. 지난 4월 17일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근로자(일용직, 기능공) 허위모집공고 주의안내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현재 국내 각 지역에서 전단지 및 인터넷상으로 모집하고 있는 당사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근로자 모집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이라크사업 관련 채용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안내드리오니, 각종 허위모집 지원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고 안내문을 띄었다. 그리고 허위모집 진행업체들을 실명으로 공개해 한화건설과는 전혀 무관한 업체임을 확인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는 해외건설사상 단일공사 최대규모의 신도시 수출1호로서 100여개의 협력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함께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한화건설은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빌미로 브로커들이 강남 모처에 사무실을 차리고 한화건설 협력업체인 것처럼 가장해 여러 노무송출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건설노무자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인력을 모집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를 제보받은 한화건설은 발빠르게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단순기능직인력은 현지에서 훨씬 저비용으로 채용할 수 있다"며 "월 450만원에서 770만원을 번다는 말은 크게 과장된 것이고 건강검진 명목으로 47,000원을 요구한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단순기능인력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훨씬 저렴한 현지인을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동포들이 허위정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편집국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16호 2014년 5월 14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16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