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당은 꽃이고
농사는 내 담당이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는 농사도 내가 건사하게
되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완두콩을 심었다
완두콩을 까서 냉동에 얼려놓고 일년내내 먹어야지 햇는데
아불싸
어제 아침에 일찍 완두콩 걷어려 갓는데
좀 늦었나 토종완두콩이 좀늦게 열려서 내가 시기를 놓친거다
엇그제폭우전에 땃어야 햇는데
완두콩알이 바닥에 다 터지고
겨우 한바가지도 안돼서 두고두고 먹을
꿈이 깨졋다 ㅎㅎ
꽃은잘키우는데
농사는 별루다
점심때 사무실 김본부장외1 명이
우리동네 맛집 김치말이 국수를 사주겠다고 오겠다고 하는걸 ~~
아니다
요즘 호박도 가지도 많으니 이걸 볶아서
열무김치 송송 썰어넣고 계란후라이
얹고 고추장.들기름에 비빔밥을 해서
상추물김치랑 풋고추 푹푹 찍어
마당 그늘막에서 먹었더니
맛있다고들 난리다
사실 몇 때를 내혼자 콩국수 열무국수를 만들어 먹어 내심
내가 비빔밥이 먹고 싶었다
내 친김에 토마토밭에 풀도 다 뽑고
곁순도 따주고 묶어주고 야무지게 단도리 해 두었다
토마토가 잘 되어 많이 달렷다
또 토마토를 많이 먹어 얼마나
더 이뻐질려나~~
더이상 이뻐지면 안되는데ㅋ
쿡쿡 웃음이 낫다
머리통이 날아갈 정도의 뙤약볕
이었지만~~
어제는 또 이렇게 하루를
보냇다
첫댓글 봉순아~
많은 일들을 척척 잘도 해낸다.
대단타야~~~^^*
늘 하는 일이다 대단할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