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로 진화한 신형 익스플로러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꾸준한 인기가 예상되는 이유를 신형에서 살펴봤다
신형 익스플로러가 국내 상륙했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형 SUV로 꾸준한 인기(특히 국내에서)를 구가하고 있는 자사 효자 모델이다. 물건에 대한 가치를 논하는 일명 ‘가성비’ 탁월한 녀석이자 상품성과 패키징도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이 꾸준해 인기가 줄지 않고 있다. 그렇게나 잘 팔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꾸준하고 은근하다.
그런 익스플로러가 신형을 출시했다. 9년 만에 6세대로 진화한 신형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본진인 북미 시장에 이은 두 번째 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의 론칭 국가로 한국으로 선택했다. 그만큼 국내 시장의 판매율과 인기가 높다는 증거이자 포드의 전략 시장 중 하나라는 의미기도 하다.
9년 만에 완전 변경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차세대 뒷바퀴굴림 아키텍처를 적용한 네바퀴굴림 모델이다. 이전 세대까지는 앞바퀴굴림 아키텍처에서 완성했다. 어차피 네바퀴굴림인데 앞바퀴굴림이건 뒷바퀴굴림이건 그게 무슨 대수냐 할 수도 있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 뒷바퀴굴림 기반의 뼈대 덕분에 앞바퀴를 더 앞으로 밀어낼 수 있고 덕분에 휠 베이스를 키울 수 있다. 휠 베이스가 길어진다는 것은 실내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말씀. 즉 더 넓고 안락한 공간으로 진화했음을 뜻한다.
더불어 같은 네바퀴굴림 구동방식이라 해도 앞바퀴굴림 기반이 아닌 뒷바퀴굴림 기반이라 더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지니게 됐음도 의미한다. 참고로 녀석은 무려 7가지의 주행모드를 품었다.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길, 에코, 눈과 모래, 견인과 끌기가 그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파워트레인을 보자. 2.3리터 GTDI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5500rpm), 최대토크 42.9kg.m(3500rpm)를 낸다. 익스플로러에는 처음 적용한 자동 10단 변속기가 효율성도 개선해 표준 연비는 리터당 8.9km다.
익스플로러는 앞과 1열 유리에 어쿠스틱 글래스를 넣고 이중벽 대시보드(엔진룸과 탑승공간 사이의 이중 벽체 구조)를 통해 실내 정숙성도 챙겼다.
지난 30여년간 익스플로러 역사에 일관되게 적용해온 디자인 요소는 익스플로러를 규정짓는 중요한 아이덴티티이다. 검은색 A필러와 D필러, 차체와 같은 C필러 등 익스플로러의 고유한 디자인 요소는 신형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새로운 그릴 디자인으로 신선한 인상을 만들었다.
새롭게 적용된 뒷바퀴굴림 아키텍처로 짧아진 오버행과 길어진 휠 베이스, 낮아진 차체로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 취향에 따라 10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20인치 핸드-폴리시드 알루미늄 휠은 기본이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차체 개선을 통해 더욱더 넓고 편안한 좌석,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로터리 방식 변속기 등을 통한 공간 확보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전 세대 대비 늘어난 4324리터의 탑승공간을 확보했으며, 1열 뒤는 2486, 2열 뒤 1356, 3열 뒤 515리터로 적재공간 역시 늘었다.
또한 2열에 새롭게 적용된 이지 엔트리 시트와 3열 파워폴드 버튼으로 쉽고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센터패시아 가운데 자리잡은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싱크3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싱크3는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B&O 오디오 시스템이 12개 스피커로 제법 괜찮은 음질의 풍악을 울린다.
탑승자의 편안함을 더해주는 10방향 전동시트가 동반석에도 장착됐고, 센터 콘솔 뒤 암레스트 하단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 관련 장비들도 제법 다양하게 품었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플러스는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운전자가 긴급 상황에서 잠재적인 추돌을 방지하도록 돕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레인 센터링 기능은 주행 시 차선 중앙에 위치 및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작동한다.
360도 카메라 및 분할 화면 디스플레이는 다각도로 차의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주차와 좁은 골목길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후진 제동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 시켜 충돌 상황을 방지한다.
포드 고유의 시큐리코드 키패드는 B 필러에 장착되어 있으며, 스마트키를 차에 남긴 채 운전자가 설정한 5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차 문을 잠금 또는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세척이 가능한 적재판을 갖추고 적재 공간을 분할해 활용 가능한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루프랙 사이드 레일, 간단한 킥 모션만으로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등으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 좋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2.3L 리미티드 모델 단일트림으로 한국시장에 선보이며 5990만 원이다. 움찔하면 1억에 육박하는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일명 가성비 좋은 대형 SUV로써의 매력과 존재감은 6세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