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3 (목)
위드센터
'기생수'라는 작품은 만화로, 책으로, 드라마로 모두 제작된 매우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가상의 기생생물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 인간이 지구를 좀먹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생수 같은 괴물이 되고 있음을 꼬집는, 굉장히 철학적이고 사회비판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이러한 지점을 정말 잘 짚어낸 친구가 대단합니다.
점점 책을 읽고 소화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글로 정리해내는 능력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내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쉬는 사이에, 혹은 허송세월하며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사이에도
어딘가에서는 땀흘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되어
많은 반성을 하고 또 성실하게 살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질투'는 건강한 감정이며 그 질투심을 누군가에게 쏟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잘 가꿔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아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일이라 해도, 그 일에 자신의 삶을 투신하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위대함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친구는 이 책의 주인공인 나무를 심는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하다고 느껴
아버지를 향한 애정도 표현했고 또 본인도 습관과 언행 등을 고쳐가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되겠다고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