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라일락" (Lilac)
꽃말은 '사랑의 싹이 트다'
4월쯤 피기 시작해 탐스러운 꽃송이와 진한 향기로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라일락..
꽃잎은 대개 4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간혹 날개가 다섯 개 달린 얼굴을 발견할 경우 이를 따서 삼키면 사랑을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옛날 영국에서 귀족 청년과 혼약을 맺었지만, 이내 청년의 변심으로 파혼 후 상심한 마을 처녀가 죽자 친구들이 무덤에 라일락을 바쳤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지요. 이 때 무덤에 바쳐진 라일락은 자줏빛이었지만, 다음 날 다시 보니 죽은 처녀의 슬픔에 씻겨 내려가기라도 한 듯 순백색으로 바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일락은 향이 진하고 향긋한 특성에서 비롯해 한자로는 정향(丁香)이라 하고,
우리말로는 꽃들이 수수 모양으로 무리지어 핀다 하여 수수꽃다리라고도 한답니다..
라일락이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수수꽃다리라는 이름도 독특하고 예쁜 어감이지요?
꽃말로서 비롯된 첫사랑의 풋풋한 이미지와 파스텔 톤의 색감, 사심 없이 진한 향은 봄꽃으로서의 라일락이 얼마나 계절에 잘 어울리는지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참좋은설명
고맙습니다
수수꽃다리 기억하께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