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칭구들이 일상 생활을 휴대폰과 함께하니
인터넷으로 여기 카페에 들어올 일도 없고
글도 올리는 사람이 없으니 우리 추억이 담겨있는 이 카페가
언제 없어질지 심히 안타깝다
가끔씩들 들려서 과거 사진들도 구경하고 몇 글자 남기면 좋으련만
코로나로 사는게 다 힘든 상황이라 치부해야지~
코로나 끝나고 다시 만나서 행복한 시간들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오늘은 엊그제 효석이 상가집을 갔다오니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칭구들 생각이 나서 사진을 올려본다
이효석 김광현 권영준 서종구 사진 순서대로~
건강할때 부산 아쿠아리움 여행 간 효석이
쑤염을 깍고 다니라고 그렇게 잔소리 했는데
끝까지 고집 피우고 안깍았습니다
그 이유를 듣고 나가 자빠질뻔 했다오~
태풍 루사로 지하실이 잠겨
수입가구들이 전부 못쓰게 되서
가슴앓이하다 가구점 사업 접고
갈비탕 집 오픈해서 요리솜씨 뽐내주던 광현이
칭구들 위해 기타도 열심히 쳐 주었는데~
칭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던 효석이
정작 본인 얼굴은 별로 없어요
2013년 망년회에서~
체육대회때
강초 승리를 위해 애쓰던 영준이
술취하면 나한테 한판 붙자고 시비 걸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자네 일생을 망가뜨린 그 여자 잊고 용서하시게~~
효석이가 우리집에
놀러왔을때까지는 이마가 번쩍번쩍하고
새장개갈 정도로 건강했었는데 그놈의 당뇨가 먼지 참~
칭구를 70 되기도 전에 데꾸갈 정도라니 당뇨 이놈 조심해야겠따~~
오랜만에 동창회에 모습을 드러낸 서종구
행복한 모습을 계속보길 기대했는데...
이 사진은 효석이가 몇해 전 찍어서 올린 사진인데
본인 스스로 제목을 석양이라고 올렸는데
칭구들과 미리 작별인사를 대신했던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70 전에 죽는 칭구는 내가 용서 안한다
하늘나라까지 쫒아가서 혼내줄끼다~~
첫댓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