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월 마지막 월달이다.
새해 들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
누군가에게는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딘가’하고 느낄 것이다.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고, 얼마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가에 달린 것 같다.
운동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쓸데 없이 유트브나 스마트폰에 빠져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알찰 것이다.
건강해야 누릴 것이 많으니까...
기러기 아빠 생활로 근 1년만에 호주에 가족 만나러 갔다가 돌아와서 1월16일부터 출근했는데 업무 성과평가 관리, 연말정산 등 밀린 사무실 일로 조금 바빴다.
개인적으로도 자동차보험 갱신 등 할 일이 쌓여 있다.
저번주는 퇴근 후 월달 참여하려고 했는데 KT 고객센터와 장시간 통화하고, 확인할 일이 있어 결국은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도 퇴근 시간이 늦어 부리나케 동백섬으로 달려간다. 6시 43분 도착.
이상완 선배님이 동백섬 돌고 있는 거 확인하고, 좀 있으니 지기님, 부지기님, 박순혜 선배님이 달려오신다.
인사하고, 4명이 블루라인파크 데크길을 향해 달려간다.
해운대해수욕장 중간쯤에서 평소와 달리 달리지 못하고, 걸어오시는 손원장님 만나 인사한다.
손원장님 너무 무리해서 몸이 안 좋으신가 보다 생각하고 그대로 달린다.
블루라인파크 쪽 공사는 작년 가을에 끝났어야 하는데 공사 연장이 되어 올해 3월31일까지 한다고 공사안내판에 적혀 있다.
대체 믿을 수가 없다. 공사가 끝나야 끝나는 거지. 뭔 놈의 공사가 1년 이상이나 걸리는지...
차단된 공사안내판 앞에서 턴하여 다시 동백섬으로 천천히 달린다.
거리가 짧아서 힘도 별로 안들고, 시간도 단축되어 좋지만 사람이 자꾸 나태해지고, 편안함에 익숙하다 보면 조금 힘든 일을 자꾸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부지기님 감기로 3주만에 월달 참여했는데 가뿐하게 잘 달린다.
7시 30분 조금 넘어 동백섬에 도착. 김대경 선배님이 보이지 않아 혹시 결석계 제출했나 하면서 조금 기다리니 동백섬 돌아서 걸어오신다.
식사 장소는 저번주에 돼지국밥 집으로 했는데 연속으로 가기는 뭐하다 해서 ‘기장멸치국수’ 집으로 정했다.
맥주 1잔씩 따라 ‘월달 힘’ 외치고, 평소 패턴대로 맛있게 식사 후 8시35분 경 1월의 마지막 월달도 자리를 파한다.
요즘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 한다. 오늘 월달은 바람도 별로 없고, 날도 그리 춥지 않아 달리기에 아주 쾌적한 날이었다.
지기님이 후기 쓰면서 달리기 이야기는 하지 말고, ‘호주 이야기’좀 쓰라고 했는데 제가 아직 일상 적응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주 사진 정리도 안되었고, 지명도 몰라 조금 시간적 여유 가지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낯선 곳의 여행은 사전 준비와 자료 검색 등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고, 한국이 최고라는 것 다시 느꼈습니다.
여행 전문가나 의사 소통에 장애가 없는 분이라면 모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장거리 여행은 패키지 여행을 추천합니다.
참석자 : 손우현, 김대경, 이상완, 박순혜, 신종철, 양경희, 이원규
첫댓글 기장의 이름 아침은 차창에 성애가 끼여 고생했는데
낮은 완전 봄날입니다.
사우디에게 이기면 호주와 만난다는데 사우디를 이길지...
지난 주에 비하면 봄날입니다 ~ ㅎ
조금 일찍 나가서 먼저 두 바퀴 돌고, 함께 달맞이재서 돌아오니 8.8km 찍히네요. ㅎ
담주는 10km 목표로 go go~~~
오전 9시 부터 오후 12시 까지 한전 전기공사로 정전된다고 며칠전부터 방송하고 게시판에 붙이고...
집에는 컴도 tv도 안되니 하루종일 밖에있다가 저녁쯤 월달 가려고 집에 갔더니, 오후 12시가 미드나이트가 아니고 정오라고 하네요ㅋ
요즘 달릴수록 힘이 듭니다.ㅜㅜ
그래도 달리고 나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참 소중함을 알기에~~
원규님 호주 얘기는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 듣기로 하죠.ㅎ
동백섬 한 바꾸하고 해변 주로를 거쳐 달맞이 언덕 경동 메르빌 조금 지나니 좌측 무릎이 뜨끔...ㅠㅠ
억지로 달려 보니 통증이 점점...
아서라! 가늘고 길게 띠야쥐...ㅋ
이후로 걷뛰를 반복하여...
간만에 뛰어도 뛰어지니 고마울따름이네요
언제나 자리지키며 운동하시는 선배님들
든든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