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1월의 마지막 날이며, 1월 5번째 수달이다.
지기님 두바이 출장으로 인해 대신 수달 공지를 했는데 참여 인원이 없다.
개인적으로 회원 몇분한테 포섭하려고 전화했는데 개인 일정 등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한다.
5시 넘어 참여 댓글 없어 혼자라도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실 일 마무리하고, 퇴근한다.
퇴근 후 본가에서 수달 참여하려고 출발하면서 잠시 고민한다.
아무도 안오면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도 일인데 그냥 쨀까 하다가 무슨 천재지변이나 기상악화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참석하기로 마음먹는다.
혼자라도 수달 지키려고.ㅋㅋ
연산교 조금 밑의 온천천 주로에 들어선다.
천천히 달리는데 무릎이 아파 속도를 더 늦춘다.
날이 많이 풀려서 완전 봄날이다. 주로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50여명의 라인댄스팀 음악에 맞춰 열심히 움직인다. 농구장 2곳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농구를 한다.
연산교에서 동래전철역까지 시간 체크해보니 26분 정도 걸렸다. 평소보다 5분 늦었다.
7시12분에 배드민턴 경기장 벤치에 도착하여 앉아서 잠시 휴식한다.
땀이 조금 났지만 인증샷을 위해 혼자 셀카로 조형물 앞에서 두 컷 찍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위로 올라가서 인근 점포 구경 좀 하다가 전철역 가서 교통카드 충전하는데 전화가 온다.
김도훈 선배님이 7시24분에 도착해서 전화한 것이다.
바로 내려가겠다고 해서 만나 인사한다.
김도훈 선배님은 올해 서면지점으로 인사 이동했는데 직장과 집이 가까워 집에서 배낭 메고 뛰어 오는데 정시 안에 도착한다.
이제 늦을 이유가 없다. 선배님! 올해 부지런히 정달 참석하시죠?
오늘 둘이서 어딜갈까 잠시 고민하다 닭구이 집으로 가기로 했다.
숯불 닭구이 집 찾는다고 4번출구 아랫길과 2번 출구 아랫길로 많이 걸었다.
예전 수달 뒤풀이 장소로 했던 곱창 집 옆집에 있는 ‘무한맛 가두리’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한 테이블의 손님만 있고 썰렁하다. 저번에도 지나가다 봤는데 손님이 없어 한산하더니...위치가 안 좋나 아니면 음식 종목이 안 맞나?
기본 주문이 3인분 이상인데 둘이서 전골 포함된 세트 시키기에는 양이나 가격이 부담스럽다.
닭 목살 소금구이 2인분, 어깨 간장양념구이 1인분 시키고, 카스1병, 새로1병을 냉장고에서 셀프로 가져온다.
둘이서 소맥 한잔씩 따르고, ‘수달 수달 힘’을 조용히 외쳐본다.ㅋ
소고기, 돼지고기만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니라 닭고기도 숯불에 구워 소스 찍어 먹으니 맛 좋습니다.
둘이서 별다른 이야기는 안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닭고기 열심히 굽고 먹습니다. 중간에 새로1병 더 가져와 남은 음식과 함께 마무리.
9시 전에 마치고 나와 김도훈 선배님은 동래에서 지하철 타고 가시고, 나는 수안전철역까지 걸어간다.
버스 타고 가려다가 날이 좋아 다시 온천천 길로 향한다.
10시 전에 연동시장 근처 빵집에서 빵 사려고 중간에 전화하니 전화 안 받는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온천천 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날은 말그대로 완전 봄날이다. 저녁인데 전혀 춥지 않다.
무릎이 아파 빨리 걷지 못해 1시간 30분 정도 걸어 집에 도착했다.
오늘 수달 참여하면서 걸은 걸음 횟수는 대략 1만 7천보 조금 넘었다.
하루 동아 걸은 거리는 20Km 조금 넘고, 걸음 횟수는 2만7천보 넘었다.
3만보 채우기가 쉽지 않다. 좀 많이 걸으면 2만 5천보 전후.
한번도 3만보 못 채웠다. 올해는 3만보 이상 한번이라도 달성해봐야겠다.
다음주는 설 연휴 2일 전에 수달이 있네요. 지기님도 복귀하니 많이 참석하시겠죠?
근데 연휴전이라 약속들이 많을 것 같긴합니다.
참석자 : 김도훈, 이원규, 김상근
* 김원장님은 아홉산 임도 1시간30분 걸은 것 인정해서 수달 참석자로 기록
첫댓글 열심히 뛰고 난 뒤의 인증샷 올립니다.ㅎㅎ
수달지킨다고 수고했데이
수달 힘~~
수달지킨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포섭에 협조 못해 미안타 ㅋ
선배님! 조만간 뵈요.
요즘 강의 하신다고 바쁘시죠?
근데 강의는 여러 번 하면 특별히 준비 안해도 줄줄 나오는데...ㅋ
수달 지킨다고 수고했슴다!
생유
원규님! 수고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