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 지구위에서 군림하며 오랜 세월을 이 지구를 개간하는데 힘 써왔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유전자를 보전하며 자신들의 후손을 지구 곳곳에 퍼뜨려 왔죠.
멸망의 빛은 언제나 인간을 비껴가는 듯 했습니다. 이 끈질긴 생명력은 수십만년동안 이어지며 그들 특유의 생명력을 이어나갈 방법들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리고
한 때,'가문'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이 '왕'으로서 군림하며 사람 위에 우뚝 서, 그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그들의 자리는 곧 수많은 사람들의 음모 속에서 혈투를 이어나가며 뺏고 뺴앗기는 시간들을 보내 자신들의 낙원을 차지하려 애써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과 재산, 무엇보다도 그들의 피를 이은 자들로서, 자신들의 이익을 더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인류의 역사를 보다 흥미 진진하게 만들어 주었죠.
이 이야기는 그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어느 '관찰자'의 시각으로 본 가상의 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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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는 세상에서 단 '1명' 뿐입니다. 사람은 제각기 다르듯 그 또한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인물이죠. 그는 어느 세상에서건 전지전능하여, 세상을 창조하고 파괴할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스스로 있는' 그 혼자 뿐일터이죠.
관찰자가 선택한 사람은 폰 합스부르크 가문의 아르가우의 백작 베르너입니다.
그는 강인한 병사이며, 오만하지만 사교적이고, 피해망상이 있으나 야심적인 사나이입니다.
그의 아내는 가문조차 없는 천한 출신이지만, 현란한 모사꾼이면서 태만하고 겁쟁이지만 자비로우며 질투심 많은 여인입니다.
그들의 아들인 오토는 아무런 특성을 가지지 못한 6살 아이일 뿐입니다.
그들의 딸 이다는 마찬가지로 아무런 특성도 지니지 못한2살일 뿐인 갓난아이 입니다.
백작의 여동생은 베른의 백작에게 시집을 가 이미 3명의 아들들을 두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카이저 하인리히 4세는 백작의 직속 주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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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년 12월 26일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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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는 1명 뿐이나 그는 언제나 세상 일에 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비록 세상이 거부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의 의무이죠.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는 언제나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곤 언제나 예측을 하죠. 또한 항상 어긋난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은 그 크기에 비례해 내부 암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관찰자는 일개 백작으로서는 황제의 힘을 거스를수 없음을 잘 알기에 오랜세월을 평화롭게 돈이나 모으며 살아야 한다고 느껴왔죠. 그리고 세상 또한 시끄럽진 않을 것이라고요.
하지만 권력의 중추에서의 이변인지 하인리히 4세는 독립파벌의 압력에 굴복해 이탈리아의 일부가 제국에서 이탈하였습니다.
이것은 백작에게 기회로 다가올것인지는 미래에 알수 있겠죠.
관찰자는 생각합니다. 세상 일은 너무나 백작이 상대하기엔 벅차다는 것을 압니다.
알고 있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일테지요. 설령 그것이 내부 모순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할수 있는 일을 할 뿐일 것입니다. 그것이 결국 파멸로 이끌수 있다 하더라도요.
백작은 '가장 뛰어난' 이가 자신을 계승하도록 계승법을 '선거제'로 바꾸었습니다. 이 법률로 인해 관찰자는 가장 뛰어난 백작을 '관찰' 할 수 있을테지요.
'국가의 탄생' 이후 국가의 생존에는 언제나 돈이 얼마나 많으냐에 달려있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도시의 과세율은 가혹할 정도로 짜내야 하는게 맞을테지요.
하지만 백작은 일을 해치워도 나타는 악몽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벅차해 왔습니다.
관찰자는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이라고. 그렇지 않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허나 종교를 바탕으로 하는 시대를 사는 이에게 그렇게 말한다 한들 무슨 소용일까요?
그저 천국을 운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여파일까요?
얼마지나지 않아 백작은 그리스도의 품안으로 떠났습니다.
백작은 '천국'을 거론한 것은 자신의 죄라고 생각했죠. 종교를 근본으로 삼는 사람에게 종교란 무서운 것이니까요.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것도 알수 없음을 관찰자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국의 카이저는 토스카나를 회수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일개 백작의 죽음은 전세에 큰 판도조차 줄수 없음을 관찰자는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가치있는 인간이 되기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나의 목적을 이룰수 있을까요?
관찰자는 언제나 고민합니다. 그러나 답은 쉽사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언제나 그 생각만을 하도록 기다려주지 않지요.
합스부르크 가문의 미래는 아직도 어린 계승자들의 미래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양육할 자가 백작가를 움직일테지요.
백작가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은 샤프하우젠의 시장, 베르너입니다.
비록 야심적인 그이지만, 백작가는 그의 도움없이는 살아갈수 없을테지요. 그리하여 관찰자는 어린 백작과, 그의 여동생의 양육을 맡겼습니다.
백작의 교육을 보고받으며 관찰자는 흡족해 하였습니다. 적어도 시장이 해야할 일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러나 곧이어 이어진 보고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린아이는 어른의 손길이 없으면 난폭해지는 것일까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수있지만 어린 아이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조카들을 만날 때가 떠오르는군요.
적어도 어린 백작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인내심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공정함은 백작령을 다스리는데 좋은 특성 중의 하나로 그것을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백작가로서는 아쉬운 손실이죠.
제국의 황제는 어린 백작에게 고 부르군트의 공작 작위를 내려주었습니다.
제국 황제의 생각을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어린 백작에게 '시험'이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설령 공작령을 통치한다하더라도 그 위험성은 어리고 젊은 이들에겐 위협적인 자리이죠. 언제 그 자리를 빼앗길지, 언제 목숨을 잃게 될지 두려움에 떨면서...
관찰자는 어린 백작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암살자를 제 손으로 제압하지 못할 망정 '세상의 끝'을 보게 할 수는 없죠.
아르가우 백작령을(분홍색) 중심으로 밑은 어린 백작의 고모이며 죽은 선대의 여동생인 '리헨차 폰 합스부르크'가 시집간 베른입니다.
오른편은 슈비츠 백작의 영토로서 본디 고 부르군트 공작령에 속하나 이미 다른 공작의 신하이기에 공작의 밑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그는 카란티아와 베로나의 공작의 아들로서, 마찬가지로 그 두 공작령의 계승자이기도 하지요..
나머지 공작의 휘하의 들어온 백작들은 만족하면서 살줄 아는 법을 터득한 백작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작에게 적대적이지요.
사람은 살면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수 없다고 합니다. 언제나 편을 가르고 너와 나를 구분지어야 하지요. 관찰자는 언제나 누구나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속에서 끓어나오는 잣대들이 튀어나와 너와 나의 사이를 가로막지요. 인간의 본성은 정복할수 없을까요? 과거 위대했던 인간들 중 관용과 포용을 미덕으로 삼았던 자들은 인간이 아니었던 것일까요?
아니, 오직 그렇게 될 수 있는 자들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것일지도요..
결국 그리송의 백작이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어 공작의 직위를 찬탈하려는 음모가 발각되었습니다. 관찰자는 이 사태에 냉혹하게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운에 맡겨야 했지요.
공작위를 찬탈할 음모를 꾸미는 자는 충분히 제재의 대상이 되지요. 그는 찬탈을 획책하긴 했으나 공작에게 적대할 의사는 없었던지 감옥으로 압송되어습니다.
그러나 관찰자는 세상의 냉혹함을 보여주어야 하지요.
그는 그리송 백작의 작위를 공작의 권한으로 회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감옥을 가두었던것은 명백한 반역 행위를 적발했기에 봉신들은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백작령을 회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찬탈을 시도했을 뿐이지 반란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봉신들은 관찰자의 대처에 분노를 지피나, 인간은 언제나 새로운 권위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본디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는 나사우 였습니다.
그러나 반란의 여파인지 카이저는 족보를 따질수 없는 신흥 귀족에게 나사우를 수여하고 자신은 그 밑의 라이닝겐으로 수도를 천도하였지요.
관찰자는 문득 확인하였습니다.
수여받은 공작위의 법률은 분할 상속제로서 선거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법률을 바꿀수 있는건 여러 조건이 필요하지요. 당대에나 현대에나 법을 고치거나 바꾸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악법은 바꿔야 하지요. 사람이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구시대의 법은 새로운 시대의 싹을 짓밟을 뿐입니다. 더 이상 악법은 법이 아니지요. 지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법이 바뀔때까지 약자들은 강자들의 법을 따라야만 하지요.
고 부르군트 제 3위 계승자인 카란티아와 베로나의 공작은 내전의 와중에 군대를 이끌다 불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이미 나이도 지긋하기에 오래 살지 못할테지요.
그러면 고 부르군트 공작령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슈비츠 백작이 계승할테고 언젠가 치뤄야 할 '공작령 통합'에 장애가 될 것임은 자명한데.
관찰자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물음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오늘의 관찰을 그만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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늅늅이 구버전만 줄창해대는데 뭐랄까 늅늅이라서 연대기들이랑 공략들만 보면서 플레이 해도 뭐랄까 한계가 있네요. 그리고 뭔가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이어지질 못해서 겸사겸사 조언을 얻을수 있을까 해서 ㅋㅋ;;;
스샷찍는것도 몰라서 검색해보고 ㄷㄷㄷ... 어떤 샷을 찍어야 하는지도 고민하다가 이거 하는데 5시간을 ㄷㄷ....
학교 우째 가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하튼 남캐가 빨리도 죽어서 으으으;; 딸을 모계결혼 시켜야할지 고민이네용.
공작위 던져 줄떄 보니까 서로 관계도 100/100이던 ㅋㅋ;;; 그래서 그런가 ㄷㄷ.. 또 항상 독립국 왕만 하다가 봉신하니까 잼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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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면서 생각하는데 오히려 이게 더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이라 놓친것도 많고요 ㅠㅠ
킁킁 명작의 냄새다.
명작이라니요ㄷㄷㄷ 늅늅은 언제나.늅늅이져ㄷㄷ글두 덧글 감사합니다 ㅎㅎ
교육자가 저정도만 되도 괜찮게 교육하네요.. 전 아청 플레이하면 거의 99% 겁쟁이는 붙이고 뭔 좋은건 다 없애버리던데 ㅡㅡ;;
공정함까지 가져가버려서 안타깝더라고요. 초보라서 엔딩이나 안당했으면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