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0. 말라티아(Malatya)에서 렘루트산(Mt. Nemrut) 투어 후 드비리지(Divrigi )로 이동(230701)
23.07.01.토요일
여행 40일 차 날이다.
1.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말라티아였지만 도심은 이미 지진흔적들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빈 건물도 말끔하게 치워져 있어 관심있게 보아야 지진피해 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입주한 호텔은 내진 설계가 잘 되어있는 건물인지 아무렇지 않아 다행이라 여겨졌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렌트차량으로 말라티아 가기전 넴루트산 투어를 먼저 한 후 말라티아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차량렌트를 안하게되면서 넴루트 산 주변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기도 하고 숙박업소를 찾는게 쉽지도 않아 말라티아에 묵으면서 넴루트 산 투어 방법을 찾기로 했다.
말라티아에서 묵은 Anemon Malatya Hotel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참고로 지식백과의 말라티아 소개문을 인용해 본다.
말라티아 (Malatya)
말라티주((州)의 주도(州都)이다. 아나톨리아 고원 내륙평야에 있다. 유프라테스강(江)과 그 지류가 이루는 평야의 상공업 중심지이다. BC 2000년경부터 히타이트 제국의 중요도시가 되었으며, 그 후 아시리아에 굴복, 예속되었다. 로마시대에는 소(小)아르메니아 왕국의 수도가 되기도 했으나, 12세기에 셀주크투르크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당시의 도시가 있었던 자리는 현재 에스키(낡은) 말라티아의 북동쪽에 남아 있다.
현재의 근대적 도시는 1834년에 세워졌다. 과실·야채·목화·사탕무·잎담배·쌀 등을 집산한다. 면직물·제당·담배 등의 농산물 가공을 하는 외에 시멘트 공장도 있다.
2.
넴 루트산(Mt. Nemrut)투어는 많은 기대가 되었던 곳이다. 2,000m 급 산 정상부분에 세워진 왕의 묘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연대가 1천년을 넘은 시기에 축성된 것이라 하니 어떤 모습일까 궁금 했었다. 마침 어제 터미널에서 타고온 택시 기사에게 넌지시 내일 우리가 넴루트산을 가려고 하는데 얼마면 갔다 오되겠냐는 제안을 했었다.
넴루트 산 까지 거리는 약 100km거리였다. 운전수 아저씨가 이해를 했는지 1,000 리라면 된다 했다. 그래서 선뜻 내일 아침 9시까지 호텔로 오라고 했었다. 속으론 안도감이 돌았다. 예상보다는 싸게 부른듯 했다. 그렇게 넴루트 산 투어가 쉽게 좋은 조건으로 결정되었기 오늘 아침 느긋한 마음으로 9시 준비를 마치고 로비로 내려갔다.
이미 대원들한데 그 가격엔 못 가고 얼마를 더줘야한다는 식으로 말을 건낸 듯해 보였다. 내가 내려가니 쪽지에 넴루트 산과 중간에 다른 곳 한 곳까지의 거리를 적어 보이고는 1,800리라를 달라는 거였다. 9만원 남짓한 금액이다. 100km 왕복에 두 곳을 보는 조건이다. 그렇게 돼서 얼른 1,500리라에 하자 했더니 1,600리라를 달라했다. 그러자 했다. 얼마전에는 비슷한 거리를 3,000 리라에 한 적이 있었기 그에 비함 훨씬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금새 오케이를 했다.
아침 9시 호텔을 출발 해 100km 거리에 있는 넴루트산 투어를 시작했다.
지진피해를 입은 아파트들이 계속해 보였다.
차는 점차 고도를 높혀가며 산악지대로 들어섰다
산 중턱 초원에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정상 전망이 좋은 곳에 내려 풍경을 본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고도가 2천여미터에 육박한다
아직도 산길을 30분은 더가야한다
완전히 바위로 뒤 덮힌 화성표면을 보듯한 곳에 도착한다
저 봉우리가 렘루트산 정상이다
3.
먼저 Mt. Nemrut에 대한 이해부터 해본다.
넴루투 산(Mt. Nemrut)은 해발 2150m으로 이 산 꼭대기에 고대 콤마게네(Kommagene) 왕국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이 우뚝 세워져 있다. BC 1~2세기경 사이에 세워진 이 석묘(石墓)는 자그마치 60만톤 상당의 자갈을 지상에서부터 실어다 쌓아 세워진 것으로, 당시 과학 기술로써 불가능할 듯한 규모를 실현시킴으로써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무덤이 건설될 당시에는 75m 상당이었던 것이 현재는 부분적으로 내려앉아 50m 정도고 지름은 150m다. 무덤의 동·서·북 3방향 둘레에는 각각 테라스가 조성돼 석상이 세워져 있다. 무덤의 규모에 맞춰 석상의 크기도 평균 8~10m에 달한다. 가장 잘 꾸며져 있는 것은 역시 해를 맞이하는 동테라스로, 이곳에는 제단 아래로 사자, 독수리, 아폴론, 헤라클레스, 안티오쿠스, 제우스 등의 두상이 차례로 줄지어 있다. 안티오쿠스는 생전에 자신을 ‘아폴론의 환생’이라고 지칭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무덤에도 아폴론, 제우스 등의 신들과 자신의 석상을 함께 놓음으로써 자신을 신격화시켰다.
1987 년 Nemrut 산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관광객들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넴루트를 방문한다. Adıyaman의 인근 마을은 사이트로의 자동차 및 버스 여행을 위한 인기있는 장소이며, 헬리콥터로 거기에서 여행 할 수도 있다. 말라티아 (Malatya) 또는 카타 (Kahta)에서 하룻밤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4.
Mt. Nemrut 산 봉우리가 보이는 곳에 박물관과 함께 관리소 건물이 있다. 이곳에서 입장료 1 인 당 100 TL, 4명 400 TL을 내고 담요까지(30TL)빌려 산 정상을 향해 지그재그로 나 있는 길을 오른다. 산 정상 유적이 있는 턱 밑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정상의 고도가 2,150m로 바람이 불고 무척찼다. 캐시미어 담요를 두른채 마지막 오르막길 300 여 m를 오르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 머리상들이 나란히 놓여있는 동쪽 테라스를 먼저 대하게 된다.
왕의묘로 지칭되는 자갈로 덮힌 정상이 보인다
동쪽테라스..
머리만 있는 두상들과 뒷쪽으로 제단같은 석상이 있다
두상 하나하나를 클로즈 업 해 자세히 본다
다 다른 형태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훑어본다
동테라스의 전면 뷰
건축용 자재같은 자갈로 정상부분을 쌓았다.도굴방지를 위한건지 불가사의한 풍경이다
후면의 서쪽테라스 방향
이곳에도 두상이 분리된 석상과 제단이 흩어져있다
자갈로 덮힌 정상에 마침 관리인이 급하게 오른다. 정상까지 가려는 관광객을 못 가게 저지하는듯 했다
북쪽테라스엔 두상이 하나밖에 없다
조형물
정상의 왕묘를 한 바퀴돌아 동 테라스에서 다시 인증사진
하산방향 뷰
내려오는 관광객들
우리들이 타고온 택시
택시가 서 있는곳의 고도
5.
약 1시간여의 정상부분 왕의 묘 관광을 한 후 입구 관리사무소 겸 박물관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그곳에 근무하는 이들은 모두 나이가 든 사람들로 적극적인 안내와 세일을 하는 듯 했다.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서빙할 수 있다는 적극공세에 주문을 하게되었고 노인들이 달러붙어 요리를 하는걸 지켜보기도 했다. 고기가 들어간 덥밥 형태의 음식이 나왔고 빵과 함께 훌륭한 점심을 했다.
다른 곳에 비해서는 좀 비싸게 먹었지만 만족할 만 한 수준이었다.
연식이 있는 노인들이 근무중이다
박물관
01:20 PM
점심으로 나온 요리
렘루트산에서 말라티아 숙소로 귀환
6.
렘루트산 택시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다시 온 후 아예 이 택시로 다음 목적지인 트브리지까지 가기로 했다. 오전의 렘루트산 투어비 $120을 호텔에 도착 해 운전수에게 건네주고 추가로 드브리지 까지는 $100에 기기로 했다. 버스편을 미리 알아보지 않은 것도 있고 시간적으로도 세이브가 될 것이라 편한 방법을 택한거다. 어찌보면 황제여행이라도 하는 셈이 되었다.
호텔에 맡긴 짐을 찾아 차에 싣고 잠시 휴식을 하고는 드브리지로 출발했다.
05:00 PM
드브리지로 가는 길
가는길 죄우로 야생화 핀 초원들이 많이 보였다.
드브리지 예약호텔에 도착 체크인 후 저녁 먹을 곳을 찾아나섰는데..
이번 여행 중 최악의 케밥을 받아들고는 결국 못 먹고 가지고 나와 버렸다.
<40일차 여행일정 끝.>
첫댓글 친구가 올려 준 사진과 글을 읽으며
여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말이
떠 오르기도 합니다.
야생화 핀 초원들이 눈에 들어오고
동행자 중 영어를 할줄 아는 분이 있기에 다행 입니다.
많은 수고와 함께 약속 하고 갔던 날
반은 채웠으니 동지들과 더욱 분발 해주기
바라면서 건강 잘 챙기십시요.
세계 불가사의한 곳을 둘러보셨으니 의미있게 보내셨네요 머리만 있는 두상들을 보며 많은 생각도 하셨을듯 ..... 고도가 높아서인지 하늘도 깨끗합니다
옛날 터키의 귀족이나 장군들이 저런 뾰족 모자쓴거 봤어요 영화에서
자갈을 꼭대기 까지 어케 운반했을까 정말 불가사의 하네요 돌을 부수어 자갈이
되는데 그옛날에 저런 기
술이....
역시 멋있습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멋지네요
환경에 적응하면서 장기간 여행 대단합니다.
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기이한 돌을 쌓아올린 돌무덤도 코가깨진
형상도 정말 볼만한 작품 들입니다.
덕분에 잘봅니다.잘들 드시고 힘내셔서 남은
엿행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