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7일 묵상 본문 : 잠언 13장 1절 - 12절 -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어 복음을 증거 하며 선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피곤한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고자 합니다.
과도한 운동으로 근육이 쑤시고 아프니 마음도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려고 하네요.
육신의 요구만을 따라 가지 않게 하시고 주의 뜻을 따라 움직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육신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과 영혼을 비워내게 하시고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삶의 순간마다 주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에 순종하는 힘을 얻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 거하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2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에 이르느니라
6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
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8 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9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 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 가느니라
12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지혜로운 아들은 훈계를 받아들이지만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않음을 제시하면서 지혜는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보여준다.
또한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해 복록을 누리지만 마음이 궤사한(불성실한) 자는 강포를(난폭하게 취급) 당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입을 지키는(깊이 생각하고 말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술을 크게 벌리는(무책임한 말을 하는) 자는 멸망함을 제시한다.
또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해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는다 말한다.
이어서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지만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움을 당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함을 제시한다.
이어서 스스로 부요한 것처럼 말해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것처럼 보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음을 말한다.
또한 사람의 재물은 자기 생명의 속전이 되기도 하지만 가난한 자는 협박받을 일이 없음을 제시하면서 많은 재물이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 됨과 동시에 위협과 협박의 근거가 됨을 말한다.
솔로몬은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게 됨을 제시한다.
또한 교만한 마음은 다툼만 일으키고 권면을 듣는 자가 지혜로움을 제시하며 망령된 행위로 얻은 재물은 줄어가지만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는 것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악인들은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게 되지만 의인의 소원 성취는 생명력을 얻게 하는 나무의 열매와 같음을 선언한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지혜의 특징은 듣는 귀가 열려 있게 만드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아버지의 훈계를 듣는 아들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듣는 귀는 무조건 아무거나 다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듣고 진리를 분별하는 모습을 의미하며 잘 듣고 반응하여 순종의 자리에까지 나아가는 것임을 의미한다.
지혜의 본체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을 분별하여 복종의 모습으로 반응하셨으며 하나님은 그런 그리스도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모든 것을 주셨음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지혜는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뜻을 분별하여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며 그 순종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됨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듣는 지혜는 그 마음에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통해 선한 열매를 맺기에 그 입술로도 선한 것을 말하며 진리를 선포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그래서 입의 열매로 복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며 마음이 궤사한 자, 불성실한 자는 난폭한 대우를 받고 무너진 관계로 나아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을 듣고 무엇을 누리는 가에 따라 무엇을 말하는지가 결정된다.
사람은 그가 듣고 배우는 것으로 말하며 그 말의 열매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생각하며 그 뜻을 찾고자 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렇게 듣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면 참 된 지혜는 배우지 못하며 그 결과는 무지함과 어리석음으로 헛된 일과 무너질 땅의 것에 소망을 두며 살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의 듣지 못함과 그 결과로 나타난 죄와 허물이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 원인이 되었음을 드러내신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따듯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하시나니 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렘6:9~11)
예수님은 자신의 말을 듣게 된 제자들이 복을 받은 자임을 선포하셨다.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13:14~17)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일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그 음성을 들음이 회복을 얻게 하고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하며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는 특별한 은혜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밤새 수고하며 연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하는 허무함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음성을 듣는 주의 성도들은 단 한 번의 들음과 그에 대한 반응은 열매는 가장 가치 있는 인생으로 만드는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물질을 얻기 위해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그곳에는 잠깐의 만족은 있어도 영원한 만족을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오직 복음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복음으로 주의 보좌로 나아가 그 음성을 듣는 것이 생명을 얻고 누리며 풍성한 열매를 맺게하는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듣는 일에 무디고 게으른 자의 모습이지만 지혜의 말씀을 다시 마음 가운데 일깨우고 그 음성을 듣고자 할 때 바른 길을 가며 선한 열매를 맺게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오늘도 이어지고 주의 지체들도 그 고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교만함을 발견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는 것이 지혜이며 의인의 길이요 생명을 얻고 누리는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그 음성 듣는 일에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에는 수많은 목소리가 있고 각 음성마다 현혹하고 유혹하는 힘이 강함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소리로부터 멀어지는 은혜를 주시고 주의 음성에 집중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특별히 복음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듣기를 사모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복음의 진리를 깊이 깨닫고 그것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는 일을 지속함으로써 입술이 복음을 전하게 만들고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주셔서 주께서 말씀하실 때 반응하여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저뿐만 아니라 주의 지체들도 동일하게 반응하며 선한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