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오기륭
역사이야기 오랜만이네염 :)
그냥 혹시 찾는 여시들 있을까 해서 링크 걸어뒀던 글 내가 그냥 삭제함(...)
여시들 보는데 도움주려고 올린건 사실인데 댓글에 죄다 책갈피만 해두고 고맙다는 소리만 있으니까 내가 왜 올렸나 싶어서
그냥 지웠음여. 참고해 주세염... ^-^;
이번 이야기는 중국 송나라(북송+남송)을 통틀어 최악의 황후라고 불리는 자의황후 이봉낭에 관한 이야기야.
이봉낭의 황후 시호는 자의왕후 이씨, 거란에 쫓겨 강남으로 수도를 옮긴 남송의 3대황제 광종 조돈의 황후야.
이봉낭은 그 이름부터 鳳娘, 봉황의 아가씨라는 뜻이지.
그 아버지인 이도(세종 말고, 송중기 말고)가 자신의 출세길을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예뻤던 이봉낭의 이름을 차후 황후를
노리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리고 이봉낭이 크고나서 이도의 집으로 황보탄이라는 그 당시 유명했던 도사가 찾아왔는데
이봉낭을 보고는 그 아버지인 이도에게 귀하신 분이 되실 거라고 예언을 했다고 하더라고.
뭐 그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인지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봉낭은 당시 황손이었던 조돈의 비가 되어 영국부인으로 책봉이 되고
이후 황태손비, 황태자비를 거쳐 황후의 자리에까지 올라가. 예언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 두둥.
이봉낭이 남편인 조돈을 휘어잡을 수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밤일.
방중술에 그렇게 능통했다고 하더라고. 뭐 전하는 이야기로는 당나라때의 양귀비 알지? 양귀비도 당시 방중술을 가르치는 곳인
귀아원을 1등으로 졸업했다고도 하더라.(뭐 이건 한낱 야사에 불과하지만) 여하튼 이봉낭은 머리도 잘 돌아가는 편이었던데다가
방중술도 능통해서 남편인 광종을 휘어잡고 살았다나봐.
이봉낭이 최악의 황후로 일컫어 지는건 2가지 이유인데 한가지는 불효를 행하게 한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투기야.
원래 광종의 아버지인 효종은 그 전의 황제인 고종의 양자였어. 이봉낭은 그걸 이용해서 남편과 시아버지 사이를 교묘하게
조장한 부분이 있지. 자신의 아들이 장성하자 황태자로 책봉하고 싶은데 당시 태상황으로 물러나 있던 시아버지가 그걸 남편이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를 했어. 이것에 앙심을 품은 이봉낭은 남편인 광종에게 시아버지 효종이 자신이 황태자
출신이 아니라서 시기를 하는 거라며 울고 짜고 한 것을 시작으로 효종이 광종에게 술이 잘 익었다며 그걸 내려주었는데 그 사이
술에 독을 타서 시아버지가 남편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 시험해 보라며 술을 시험했더니 과연 독주였던거야.
이것들을 계기로 시아버지와 남편의 사이는 극과 극으로 벌어졌고 홧병이 난 시아버지 효종이 죽자 남편인 광종은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자신의 아버지인 효종의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고 장례의 허가도 내주지 않았어. 물론 그 뒤에는 이봉낭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말려서야 겨우겨우 효종은 장례를 치룰 수 있었지. 무서운년.
그리고 투기에 대한 부분도 장난이 없어.
이봉낭은 광종의 마음이 온전히 자신에게 오길 바랬어. 황제의 총애가 끊기면 부귀영화도 언제 날아갈지 모르니까.
광종에게는 이봉낭을 제외하고 세명의 후궁이 더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명은 이봉낭이 보낸 사람에게 맞아죽었고(...) 나머지
두명의 후궁도 폐출되어 민가로 쫓겨났어. 이거만 해도 참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할텐데 여기서 정점을 찍는 일이 벌어지지.
광종이 뭘 먹다가 흘려서 옷에 그게 묻었는데 옆에 있던 궁녀가 손수건을 내밀었데. 광종이 그 궁녀를 보고는
"네 손이 정말 예쁘구나." 칭찬을 한마디 했는데 그걸 이봉낭이 들은거야. 이봉낭이 옆으로 다가와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광종이 얼버무리면서 자신이 뭘 흘려서 궁녀가 손수건을 준것 뿐이라고 해줬데. 이봉낭도 웃으면서 넘어갔고.
며칠이 지나서 광종에게 그릇이 하나 올라왔는데 광종이 맛있는거인줄 알고 뚜껑을 열었더니 세상에...
그 궁녀의 손이 잘려서(...) 물론 이봉낭의 짓이었지.
이봉낭은 뭐 이것들 말고도 매관매직을 일삼거나 자신에게 아부를 하는 인간들을 좋아하고 광종을 대신해 정사를 농락하고 그런
짓거리들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은 뭐... 남들에게 버려져서 우울증으로 죽었지만.
세상엔 이러나 저러나 미친년도 많고 무서운년도 많은거 같아.
첫댓글 헉...손을 잘랐대.......무서운년이다ㅠㅠ...................헉
헐 미친 손을 짤라서 줬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헐 손을자르다니;;;;; 같이 머리를 모아서 거란 이길 생각은 안하고 못났다 ㅉㅉ 언니 잘 봤어! 잼따 이런거 ㅎㅎ
근데 나도 귀아원 좀 가보고싶다.....방중술....*-_-*
언니정말잘봤어ㅎㅎ사학전공여시로써언니정말대단한것같아ㅋㅋ항상잩ㅂ보구강
중국 역사상 최악은 여치.. (이 사람은 한나라 사람이지만) 척부인에게 했던 행동을 보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질투가 심하고 잔인했던 건 사실일 듯.)
당나라 측천무후도 마찬가지였고 어느 나라 역사를 보면 남자보다 더 잔인한 여자들이 많았어.
여자가 제일 무서웤 ㅋㅋㅋ
중국 최악의 황후인 C4는 여치, 무측천, 가남풍, 서태후고 이봉낭은 저 네명에 비하면 발톱의 때만큼도 안 됨... 측천무후도 조만간 까발려야지. 그 특유의 고문방법에 대해.
측천무후 까발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잼있겠네 ㅋㅋㅋ 기대하고 있겠음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말년은 딱히 나와있는거 업떠... 우울증이래 ㅎㅎ 다른 책에서는 하도 악행을 저질러서 아들인 조확이 엄마 유폐시켰다는 문구도 있던데. 책마다 좀 다름 ㅎㅎ
그리고 최고의 황후는......... 선정기준이 애매해서 ㅎㅎ 뒤져보겠슴
근데 방중술은 어떻게 배우나효? 방중술을 글로 배웠습니다 이런가??그냥 궁금해서^^^****
손을 잘라... 그걸 또 지 남편한테 .. 준다 어이구.. 무서워
손모가지 잘 붙어있나봐야겠다 ㅎ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