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Capo – 2025
참여작가: 유병호, 안병근, 박찬미, 신대엽, 김우영, 정세라, 이운, 장현주
전시기간: 2025년 12월27일 ~ 2026년 1월11일
관람시간: 월–토 12:00~18:00 / 일 12:00~17:00 (마지막 날은 15:00까지)
장소: 갤러리 담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은 2025년을 마무리하고 새해의 문을 여는 기획전 〈Da Capo – 2025〉를 개최합니다.
‘다 카포(Da Capo)’는 음악 용어로 ‘처음으로 돌아가서’를 의미하며, 이번 전시는 한 해 동안 갤러리 담을 거쳐 간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다시금 한자리에 모아,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2025년을 되돌아보는 ‘변주의 장’을 마련한다.
1부 전시는 회화, 사진, 혼합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공주·제주·춘천에서 독일 뮌헨에 이르는 서로 다른 지역과 시간의 미학적 사유를 소개합니다. 이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발견’의 시간으로서 관람객에게 자신만의 ‘다 카포(처음으로의 회귀)’를 제안한다.
유병호 – Jazz and Blue
재즈의 즉흥적인 리듬과 자유로움을 추상 회화로 풀어낸다. 점·선·면이 만들어내는 형상 속에 내면적 울림을 탐구하며,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구조미를 결합한 독창적 언어를 보여준다. 금속과 리벳을 활용한 물성 실험, 원색의 리듬감 있는 색채 구성이 특징이다.
안병근 – 서귀포일기
제주의 자연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시적으로 포착한다. 한라산과 바다, 바람으로 이뤄진 풍경 속에 소녀의 모습이 등장하며, 위로와 불안을 함께 품은 감정의 풍경을 그려낸다. *〈위로1〉*과 〈불안한 바다〉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신대엽 – 말하는 그림
춘천을 기반으로 인물화와 풍속화를 그리는 작가로, ‘전신사조(傳神寫照)’의 정신을 계승한다. 인물과 사물의 내면을 탐구하며, 전통 수묵화의 운필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샘밭장〉*에서는 김홍도의 *〈군선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장현주 – 절정의 기척
장지 위에 호분·아교·분채를 사용하는 작가로, 생명 현상의 미시적 구조를 시각화한다. ‘절정 이전의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보이지 않는 생명력과 그 징후를 그린다. “꽃이 피기 전의 기척”에 집중한 작품들은 생명과 시간에 대한 명상적 공간을 제시한다.
정세라 – 흩어지고 사라지는
도시의 밤 풍경을 기억과 감정의 층위로 재구성한 야경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공 조명이 만들어내는 낯섦과 친밀함, 익명성과 고독의 감정을 탐구하며, 〈모호한 대답〉 등에서 인간의 선택과 존재의 의미를 서정적 화면으로 드러낸다.
이운 – Water Light
독일 뮌헨에서 활동하며 여행과 일상 속 풍경을 감각적 색채로 풀어낸다. 빛과 형태가 어우러진 자연의 신비로움을 포착하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잇는 공간을 그린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수면과 그 아래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내면의 평온과 사유를 이끌어낸다.
김우영
사진을 통해 한국적 미감을 재해석하며, 전통적 정서와 현대 감각이 교차하는 장면을 포착한다. 사라져가는 풍경을 단정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시적 서정과 기록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박찬미
빛과 찰나의 미학을 탐구하며, 현실의 단편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화폭에 옮긴다. 정세라와 함께 ‘빛을 통해 기억을 되짚는’ 섹션에서 작업을 선보이며, 2025년의 기억을 시각적 감정으로 환원시킨다.
〈Da Capo – 2025〉는 지난 시간의 흔적을 되돌아보면서도, 그 기억 위에 새로운 가능성을 쌓아 올리는 예술적 순환의 장이6다.
갤러리 담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회귀를 통한 창조’,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예술의 순환’이라는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