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庭 金鍾泌 總裁의 쾌유를 바랍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15분경 시내 조그마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진동으로 전환시켜놓은 핸드폰이
계속울리고 있었다. 나중에 예배끝나고 답신을 해드려야지
하고 계속울리는 소리를 무시하였다.
대개의 경우 한두번 걸다가 응답이 없으면 중단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걸려오는 것이 순리인데 이날은 쉬지않고
울려데었다.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보다 하고 살짝 복도로
빠져나와서 조용히 전화를 받았더니 둘째누님이 큰 형부(김종필총재)가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가셨으니 빨리 가보라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하고 물었더니 그냥 허리가 불편해서 병원으로
가신것 같다고 하였다.
평소에 일주일에 세 번은 반드시 골프를 치시는 건강체질이어서
건강문제는 큰 걱정이 없는 분이라서 별일이 아니겠지하는 생각으로
서둘러 교회를 나와서 순천향 병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김종필 총재하면 연상되는 것이 우선 항상 현대적감각으로 앞서나가는
비전있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건강문제에
관해서도 일반적으로 통용이 잘되지않는 용어의 병을 앓는 경우가 두세번
있었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다고 해서 70년대에 생소한 용어를 던저
주었으며 치주염으로 입원했다고해서 80년대에 생소한 용어를 국민들에게
던저주었던 기억을 하게될 만큼 그의 건강문제도 현대적 감각을 지닌 병을
앓게된것도 그의 특유의 낭만이 깃든 건강문제일 것이다.
김종필 총재의 건강은 일주일에 세 번정도는 반드시 골프라운딩을 하면서
또 특별한 경우에는 한두번을 추가로 라운딩을 하는 정도의 건강에다 만찬시에는
40대 청년의 정력을 부러워할 정도의 두주불사의 경지이다. 밤새워 술을 마시고도
새벽에 일찍일어나 조찬모임을 갖는등 왕성한 정력을 과시하면서도 밤세워 과음하고 난뒤에도 아침에 해장국이나 해장술을 찿는 일이없고 오직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하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하는 건강을 유지해온 분이다.
김종필 총재는 평소에는 하루에 3.4시간의 수면을 취하면서 정치일정을 강행하는
정력을 과시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였고 간혹 시간이 나면 2.3일을 하루 종일 수면만 취하는 습관이 있다. 그의 이런 정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진분들이 많은데 정작 본인은 부여에서 자랄 때 집안이 부유하여 인삼을 많이 먹고 자란
탗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면서도 “人命은 在天”이라는 낙천적인 사생관이 건강을
유지시켜준 것일것 이라는 해석을 내어 놓는다.
이런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다가 간혹 몸살로 들어누울 때는 10일이고 20일이고
누어서 쉬어야 몸살이 풀리는 특이한 체질의 소유자이다. 특히 디스크를 앓을 경우는 장기간 쉬어야 낳는 체질이라서 이번의 경우에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하며
순천향 병원을 방문하였다.
주치의인 김성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경미한 뇌경색을 맞게 되었다며
몇일간의 치료로 치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였다.
전날 저녁에 지인들과 밤늦게까지 바둑을 두다가 건강한 상태로 취침에
드셨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로 가는 걸음이 너무 무거워 병원에 연락하여
진료를 자청하여 발견한 천만다행의 경우라 하여 수간호사님의 말에 의하면
“축하한다”는 말을 할 정도의 “행운”이라는 것이다.
천하장사도 세월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30.40대의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던 김총재의 활동상황으로 봐서 50대나
60대에 한번쯤 받아야 할 황색 경고 카드를 83세의 연세에 받게된것은
어쩌면 그의 체력이니까 지금 받게된것 이라고 평할수 있다.
그것도 아주 경미하여 수술이 필요없이 물리치료로 가능한 증세인것을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지금까지의 활동에는 아직 건너야할 강과 넘어야할 산이
남아있어서 그의 회복을 안타깝게 기다리게 된다.
우선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목숨을 건 구국의 결단으로 민족중흥을 이루어
놓고 박대통령의 과업을 승계하여 박대통령의 유업을 완수할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마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김총재는 아직까지는 적어도 60대의 체력은
유지하여야 한다.
김총재는 박대통령의 유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4년후 박근혜전대표를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시켜야할 책임을 아직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누울수는 없는
것이다.
1979년 10월26일, 박대통령의 서거 이후 ,박대통령의 민족중흥 철학과 조국근대화
과업을 계승하여 박대통령의 유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김총재 스스로 대권을
쟁취하여야만했다. 많은 동지들이 그런 목표달성을 위하여 지금까지 헌신하였고
그런 동지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0.26이후 신군부세력에게 밀려 집권의
기회를 놓치고 3당합당 이후에도 김영삼씨에 밀려 기회를 놓치고 말았으며
소위 DJP공동정권 이후의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기대를 걸었던 동지들이 그가
배신했다는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형편이 되고말았다.
김총재는 역대 대권 반열에 드는 정치인 중에서는 제일가는 지식과 최고의 경륜
그리고 균형잡힌 국정운영의 감각을 지닌 최고의 지도자로 지목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대권에서 한걸음 밀려나게 된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약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첯째, 그가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에 인구가 경상도와 전라도에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리고 호남과 같은 단결력이 약한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대권 쟁취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둘째, 타고난 그의 성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피아노를 잘치고 아코디언도 잘켜면서 노래를 즐겨하고 그림솜씨가 뛰어나고
서예솜씨 또한 출중한 예술가적 기질을 타고났다.
이런 그의 낭만적인 성격 때문에 무식하리 만큼 무대뽀로 밀어붙이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어서 항상 결적적인 순간에 밀려나게 되었다는 논리와,
그가 지니고있는 너무나 박식한 지식과 정보, 그리고 예리한 분석능력은 김총재가
처한 상황이 항상 불리하다고 판단을 하게되고 그의 예리한 분석능력은 결국 그를
뒷걸음치게 만들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 그는 참모를 키우지 않아서 가신그룹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가신그룹을 잘키워서 가신그룹이 항상 많은 요직을 차지하고 대권쟁취에 앞장을 서게 되어서 대권창출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는데
김종필 총재는 항상 외연을 넓히기를 즐겨하여 내부 가신보다는 외부인사 영입에
치중하다보니 결정적안 상황때 결집력과 희생정신이 약하게되어 목숨을 걸고
대권쟁취에 앞장설 참모들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김총재가 태어난 지역이나 성품, 그리고 취약한 가신그룹등이 그를 대권에서 멀리가게 된 분석이 반드시 틀리지만은 않다. 그러나 깊이 따지고 보면 태어난 지역은 대구.경북과 연합해서 보완하면 되었고, 성품은 오히려 낭만적인 성품의 소유자가 혁명을 저지를수 있는 것이며 참모는 키우면 되었다.
그러면 그의 대권쟁취 불가능의 이유는 무었일까 ?
나는 그의 過猶不及 철학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그의 많은 독서실력과 정보지식,그리고 예리한 현실분석 능력은 그를 과욕에서
해방시켜주었기 때문에 그 스스로 대권을 포기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취약한 지역기반. 참모부재. 그리고 시대적 상황분석에서 대권이 불가능하다고 그가
스스로 판단하였기 때문에 그 스스로 포기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가 마쳐야할 과업이 남아있다.
바로 박대통령과 제3공화국의 나머지 과제를 마무리 지어야할 과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는 지금 다시 일어서야하는 것이다.
그는 다시 일어서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향하여 차렷 자세로 똑바로 서서
“각하 ! 아직 우리의 과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일어나 과업을 깨끗이 마무리하고 각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하고 크게 외쳐야한다.
그는 다시 일어나 4년뒤 나라의 기틀과 혁명정신을 완수할 지도자를 세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희망찬 조국의 미래를 남겨야한다.
그것이 1961년 미명을 기하여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섰던 그날의
국민에 대한 맹서를 실천하는 길이며 동지들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 하는 길이다.
김종필 총재가 다시 일어나 심각하게 어려워진 나라를 위하여 마지막으로 해야할
사명을 완수하여 나라의 백년대계를 세워놓을 수 있도록 동지들의 뜻을 모아
간절하게 쾌유를 빈다.
2008년 12월 20일 김종필총재의 84회 탄신일을 맞아
녹색가족 대표 박 준 홍
첫댓글 김 총재님이 아프시다니요. 우리가 숭모하는 고 박대통령과 함께 역사를 바꾸어 놓으신 분 이신데 이 어려운때 조언을 하셔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처방을 내려 주셔야 되는데 빨리 쾌차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간이 떨어지는줄 알았씁니다. 천군만마와도 바꿀수없는 JP님의 위력은 보이지도않고 들리지도 않으며 주위에 두루 미치는영향력은 그분만이 하실수 있는 위력입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근혜님의 수호자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총재님 일없이 털고 일어나실거지요
박근혜의원님이 2012년 대통령이 되시는 모습을 보신 후에 떠나셔야 고 박정희대통령님에게 떳떳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넘 가슴이 아파서 이제야 자세히 봤습니다 얼른 일어나시길 빌어유
몇일전 뉴스를 보고 놀랬습니다 ........ 어른 일어나셔서 ~근혜님께 많은 힘이되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우리나라 현대사의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분입니다, 저분의 높은 경륜과 포부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