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 제12호(2013년) 발간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에서 연간지 [목요언론] 제12호(2013년)를 발간하였다. 대전 충남의 언론인들의 구심점인 목요언론인클럽에서는 [목요언론] 발간, 언론인 장학금 수여, 우수 언론인 표창 등을 통하여 지역 언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럽 전화번호 : 042-222-6363
* 목요언론인클럽 화보
* 언론인들의 서화 - 김세영 임용운
* 특집 1- 100세에 산다--강효섭 이동수 이헌용 정하길
* 특집 2- 지방선거--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교육감
* 특집 3- 충청이슈--세종시 내포시 과학벨트 대전시티즌
* 특집 4- 다녀왔습니다.--송화순 안영진 한성일
* 목요논단- 권오덕 금경철 김세영 김영과이 류인석 성낙원 윤성국 윤충원 이민종 이정구 정상희
* 글의 향연- 김완주 김중규 류인석 민영이 박천규 송화순 오세훈 이동수 이용웅 이정두 이휘 조종국 최현
* 목요언론인클럽 소식/ 동정/ 회원명부
[목요언론] 송명학 회장의 ‘발간사’는 다음과 같다.
맹자는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하여 자연적 선한 마음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명예와 명품이 있어야만 최고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자기의 내면을 명품처럼 명예롭게 만들 생각은 아주 잊은 지 오래다. 몸의 주인은 마음이다. 본성은 이미 마음을 떠나 허공을 헤매고 있는데 찾을 생각은 없고 오직 빈껍데기에 치장만 한다. 그것은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닌 남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다.
남에게 자기과시의 방법으로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위치,좋은 자리만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명예를 쫓고 있다. 오직 이런 마음으로 명예를 생각한다면 과연 그 위치에 걸맞는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헛된 명예는 그 목적만을 위해서 달릴 것이고, 그것은 또 하나의 주인 잃은 나를 만들 뿐이다.맹자의 盡心章에 보면 “行法侯命”이란 글이 있다. 풀이하면 “군자는 法을 행하여 命을 기다릴 뿐이다”. 여기서 법은 천리의 당연함이다.군자는 천리를 행하고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고 義를 바르게 하고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그 道를 밝히고 功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군자의 삶은 의도나 목적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에 충실할 뿐 그것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뜻이고 반대로 소인은 남에게 충실 할 뿐이다.
또 한가지 자기표현방법으로 명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요즘 명품이 너무 흔하다 보니 명품 한두 개쯤 가지거나 걸치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명품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명품소비열풍에 휩쓸린 사람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남들은 모두 명품을 갖고 있는데 나만 그 흔한 명품 하나 없다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 나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명품을 소유하는 것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 처럼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명품과 행복지수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사람이 어차피 살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면 상대방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으로 비교하지 말고 건전한 방법으로 비교하라. 명예와 명품으로 비교하지 말고 내 몸에 있어야할 내 마음이 집을 떠나지 않고 잘 있나를 살펴보고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 잃은 빈몸만 가지고 남을 위한 삶을 살게된다.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己矣”.는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구방심이란 달아난 마음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자기를 수양하는 방법이다.즉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없고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이라는 뜻이다.사람들은 기르던 개나 닭이 도망가면 찾으려하지만 자기의 마음이 도망가면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잃어버렸던 내 마음을 가져다가 본성을 잘 기르면 편안하고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고 마음이 저절로 여유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과욕은 항상 욕됨과 근심을 수반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목요언론] 조홍상 편집위원장의 ‘편집후기’ 는 다음과 같다.
지난여름은 무척 더웠습니다. 가을이 오는가 했더니, 어느새 눈발을 날리며 겨울이 와 있습니다. 인간의 방만한 욕구가 자연의 질서를 어긋나게 하는게 아닌가 해서 걱정스럽습니다.
2013년도『목요언론』12호는 조금 일찍 발간하기 위하여 서둘러 보았지만,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써주시고 서둘러 원고를 제출한 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미안한 말씀을 드립니다. 더구나 시사성 있는 기사는 수정을 해야 할 경우도 있어서 더욱 송구스럽습니다. 그 대신 내용을 좀 더 알차게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편집을 마치고 나면, 늘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미흡하고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고, 목요언론인들이 노력한 결실이오니,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욱 알찬『목요언론』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알찬 책을 만들어 주시려고 애써주신 리헌석 회장님을 비롯한 오늘의문학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3년 11월
편집위원장 조 홍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