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올 시즌 중반 밀워키 전에서 완봉을 한 후 극비리에 있었던 인터뷰 내용이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ㅡ_ㅡ;;;
기자 - 찬호 안녕~! 이건 비밀 인터뷰다. 공개가 되지않는 극비이니만큼 정말 솔직한 대답을 해주기 바란다.
찬호 - 알았다.
기자 - 우선 완봉승을 축하한다~!!!
찬호 - 고맙다...우워워~!!!
기자 - 지금 기분이 어떤가?
찬호 - 말이라고 하나? 졸라 죽인다...
기자 - 지난 오클랜드와의 경기와 오늘 경기는 극과 극을 달리는모습을 보였는데..?
찬호 - 뭐, 잘될때도 있고 죽쑤는날도 있는 법이다. 사실 그날은 컨디션도 별로였고 하여튼 제대로 되는일이 없었다.
기자 - 오늘 경기에서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나? 거의 없었을것으로 보는데...?
찬호 - 내가 등판한날은 항상 우리팀의 위기라고 봐야한다. 이새끼들이 짜고치는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물방망일수 있는지 정말 뚜껑열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기자 - 오늘은 경기중반 이후 그래도 5점씩이나 내 주지 않았는가?
찬호 - 타자들의 계획은 원래 그것이 아니었다. 1점차의 살얼음 리드에서 실투 하나면 승리가 날아가는 상황이었는데...사실 졸라 후달렸다. 그래서 일부러 덕아웃에서 큰소리를 막 쳤다.
'아...오늘 아무래도 나 미쳤나봐...타자들이 전부 밥으로 보여...점수를 주고싶어도 잘 안되는군...!'
그랬더니 타자들이 오늘은 어차피 이기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타율이나 높이자는 생각에 뻥뻥 쳐 준것 같다. -_-;;;
기자 - 밀워키전에서는 무적의 구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찬호 - 수십개의 구단가운데서 그런 확실한 '밥'은 하나정도 있어야 인생이 즐거워진다...^^
기자 - 올 시즌 LA의 포스트시즌 전망이 어떻다고 보는가?
찬호 - 지금 반짝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 내가 보기에 다저스는 전무후무한 엽기의 최고팀이다. 은퇴한 후 야구단 경영에 관련된 강의를 하게된다면 다저스의 각종 실패사례들을 교재로 만들어 강의하고 싶다.-_-;;
도대체 리그 최강의 마운드라더니 먹튀 투성이다.
브라운 형님이야 돈이 아깝지않은 대단한 투수지만 나이를 고려해볼때 7년이라는 계약기간은 넌센스에 가까왔다. 게다가...드라이포트...이 놈에게 5500만불을 안겨준것은 무지와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통산성적이 승보다 패가 많고 통산방어율이 4점대 이상이며 어깨수술전력이 있는 투수에게 연평균 천만불 이상이라니...
기자 - 음...신랄한 비판이군. 타자들은 어떤가?
찬호 - 말하기도 싫다. 셰필드는 맛탱이가 갔는데 오늘 또 맛이 갈것 같다. 그린 이놈 역시 돈값을 못하고...캐로스 이 놈은 자신의 운명을 미리 예상했음에 틀림없다. 점장이보다 쪽집게다.
기자 - 그게 무슨 말인가?
찬호 - 그의 계약내용에는 트레이드 불가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만약 그게 없었다면 당장 다저스에서 내몰려서 거리로 나앉았을 것이다. 그런놈을 어느 구단에서 데려가겠는가? 게다가 탐 굿윈 이놈은 오늘의 적시타로 선수생명을 또다시 연장할 수 있었다. 그저 짤리지 않을만큼 야구하는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 - 역시 그동안 일반 매체들과의 인터뷰내용과는 너무 다르군...진심인가?
찬호 - 당연하다. 그런 인터뷰에서 좋은말만 하는 이유는 씹히기 싫어서이다. 나의 일거수일투족, 말한마디, 농담 한 마디에도 고국의 팬들은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게다가 초대박 장기계약을 앞둔 이 시점에서 쟁점이 될만한 이야기거리는 만들지 않는것이 좋다. 하지만 올해까지만이다. 올 시즌 후 초대박 계약을 체결하면 꼴리는대로 내뱉고 살 것이다. -_-+
기자 - 분위기가 험악해지는군...화제를 돌려보자. 올스타전에서 립켄에게 홈런을 맞았는데...그것에 대한 말이 많다. 대준것이라는둥 아니라는둥...
찬호 - 그건 피아자 때문이다. 난 당연히 립켄을 잡고 싶었다. 근데 피아자가 말하기를 서비스로 한가운데 넣어서 안타하나 선물하자고 했다. 경기장 분위기도 립켄이 촛점을 받는 상황이라 그것도 괜찮을듯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빌어먹을...그걸 넘겨버리다니...역시 대스타 다운 스윙이었다.
기자 - 홈런맞고 난 후 피아자가 뭐라고 하던가?
찬호 - 설마 넘어갈줄은 몰랐다면서...미안하다는 한마디 뿐이었다.
기자 - 음...경기장면을 보면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찬호 - 올 시즌이 끝나면 자기네 팀으로 와달라고 하더군...같이 월드시리즈에서 뛰자고...LA에서는 가망이 없을것이라고 했다.
기자 -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나?
찬호 - 니가 포수를 그만두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_-;;;
기자 - 이치로와의 한일대결이 관심의 촛점이 되었는데...?
찬호 - 그는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난 삼진을 잠으려고 했는데 내 공을 맞추다니...나의 공을 맞춘것은 홈런을 친것만큼 이치로에게 가치있는 일이다. -_-;;;
기자 - 대단한 자신감이군...그러데 결혼은 안하는건가?
찬호 - 내 팔자에 연애결혼은 틀린것같고 좋은 상대가 있으면 빨리 가야겠지...사실 요즘은 밤이 외롭다...-_-;;;
기자 - 어떤 상대가 나타났으면 좋겠나? 이쁜 연예인? 빵빵한 집안의 무남독녀?
찬호 - 연예인 필요없다. 대가리 총맞았나? 골비고 놀기 좋아하는것들은 딱 질색이다. 저번에 성민이가 진실이 누나랑 결혼한다기에 나는 농담하는줄 알았다. 일본에서 고생하더니 살짝 맛이 간 모양이다. 그리고 돈많은 집안의 딸도 필요없다. 내가 더 벌 수 있다...-_-+
기자 - 앞으로 승수를 쌓으려면 타선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의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다. 대책은 있나?
찬호 - 이건 극비인데....(-- )( --)
조만간에 LA의 죽이는 룸살롱에 우리팀 타자들을 데리고 가서 거하게 한잔 쏠 생각이다. 그리고 이렇게 공약을 할 것이다. 니들이 잘 쳐줘서 초대박 계약을 맺으면 1주일마다 이렇게 쏠 것이라고 말이다. -_-;;;
기자 - 음...정말인가?
찬호 - 그러고나서 쓰윽 입 닦아버리면 된다. -_-;;;
기자 - 음...오늘 여러가지로 솔직한 답변 고맙다. 인터뷰내용은 다음카페(--;)에만 올릴 예정이니 신경쓰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