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쾌속 충전 하이드로겔 팩

[라온제나]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논바닥이 마르듯 피부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정답은 하이드로겔 팩이다. 흘러내리지 않고 쩍 달라붙어 물 댄 듯 수분을 충분히 충전해준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하이드로겔 팩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거 물오징어 아니에요?

하이드로겔 팩, 일명 ‘물오징어 팩’은 신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피부만 좋아진다면 물오징어라도 얹을 의향이 있지만, 하이드로겔 팩은 물오징어와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안심하시길. 그 모양새가 물오징어를 닮았다 하여 물오징어 팩이 되었다. 평소 마스크 팩에서 흐르는 국물을 너무나도 싫어한 나머지 마스크 팩을 잘 사용하지 않던 에디터에게 하이드로겔 팩은 마스크 팩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진화된 마스크 팩이었다. 겔 형태로 만들어져 얼굴에 꼭 맞춘 듯 완벽하게 밀착되고, 수분감이 충만해 하루 종일 촉촉함이 지속된다. 또한 국물이 흐르지 않고 껌딱지처럼 쩍 달라붙어 붙이고 나서 청소, 빨래, 공부 등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다.

여드름도 사실은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에디터의 경우 좁쌀 여드름을 모두 짠 뒤에 하이드로겔 마스크 팩을 하고 자면 그 다음 날 웬만한 뾰루지가 가라앉고 오돌토돌했던 화이트헤드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하이드로겔 팩의 경우 재질의 특성상 오래 방치하면 수분을 빼앗길 수 있다. 말랑말랑한 젤리의 질감이 촉촉하다고 느껴지는 10~15분 후에 떼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팩이 조금 말랐다 싶을 때는 차게 한 미스트를 뿌리면 수분감도 보충되고 모공이 한 번 더 조여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스크 팩의 특성상 비싼 제품을 가끔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더 뛰어나니 매일매일 정성을 쏟을 것. 물오징어 팩이 당신의 피부를 구원할지어다.

1 네이처리퍼블릭 아쿠아 콜라겐 솔루션 마린 하이드로겔 마스크 1매 3500원. 직접 써보니 밀착력이 뛰어나고 얼굴에 착 감기는 느낌이 일품. 수분감이 뛰어나고 순한 편이다.
2 이니스프리 겔 마스크 1매 2000원. 직접 써보니 거즈 같은 천이 겔 성분을 단단하게 잡아주어 밀착력은 떨어지는 편. 촉촉한 느낌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3 엘리샤 코이 스네일 하이드로겔 마스크 5매 2만8000원. 직접 써보니 재생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달팽이 점액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4 숨37 겔 마스크 6매 7만원. 직접 써보니 피부 갈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소시키는 똑똑한 제품. 30일간 사용하는 에센스의 수분량을 담아 즉각적으로 물기 가득 촉촉 피부를 만들어준다.
5 쌍빠 어반익스프레스 마스크 4매 48000원. 직접 써보니 스킨, 에센스, 크림을 동시에 바른 효과. 하루 종일 수분감이 풍만한 느낌이 들고 다음 날 확실히 화장이 잘 받는다.
6 디올 젤 마스크 12매 12만6000원. 직접 써보니 화이트닝 기능까지 겸비한 팔방미인 겔 마스크. 겔의 질감이 너무나도 부드러워 호사스러운 느낌이 든다.


하이드로겔 팩의 독보적 장점
1 피부 열기를 흡수.
2 영양분이 겔처럼 굳어 수분이 증발되지 않음.
3 에센스가 겔로 고정되어 흐르지 않음.
4 겔 형태로 빈틈없이 밀착.


하이드로겔 팩 꼼꼼 사용법

1 하이드로겔 팩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사용한다. 차가워진 팩이 얼굴에 남아 있는 열기를 가져가 피부가 촉촉 탱탱해진다.
2 팩을 사용하기 전 미스트를 뿌린 뒤 팩을 얹어놓는다.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해준 뒤에 이중으로 또 한 번 수분을 충전해주는 셈이다.
3 하이드로겔 팩을 떼어낸 뒤 피부에 두드려 흡수시키고, 밤 제형의 크림을 발라 실링한다. 하이드로겔 팩으로 공급한 수분을 꽉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