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3차 부산23산우회 오룡산(951)/2024.06.09
교통이 불편해서 접근하기 힘든
영남알프스의 끝자락 오룡산을 올라갔습니다.
1. 어디로 : 통도사 백련암 - 문수봉 - 임도 차단기 - 오룡산(951) - 석굴 - 시살등 - 한피기고개 - 통도사
2. 거리 : 도상 10키로
3. 시간 : 놀멍쉬멍 7시간반
사진모음
통도사 백련암 ..
거대한 은행나무가 수호신처럼 암자입구를 지키고 있다.
김해농부 ..
650년이 되었다는 백련암 은행나무 주위를 돌면서
은행나무의 힘찬 기를 받는다.
(파일에서) 가을에 온통 노랗게 물든 백련암 은행나무
백련암 약수를 한잔하고 ...
호창 연철 수갑 ...
산행전 부처님께 오늘 안산과 우리 할배들 건강을 기도하고
백련암을 나와서 곧바로 산길로 들어선다.
주위는 온통 잣나무가 빽빽히고 바닥에는 잣나무 갈비로 푹신푹신하다.
신선한 아침 숲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걷기에는 최상급이다.
백련암에서 시작하는 이 길이 오룡산으로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제일 짧은 코스지만 일반 등산객들은 잘 다니지안고
통도사 스님들이 가끔 이 길을 다닌다.
조용하다 ..
가끔 이름모를 산새 울음소리만 들린다.
능선까지는 이정표가 전연 없다.
능선 쪽으로 계속 급경사를 올라가면 된다.
문수봉 삼거리 도착 ...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좌측으로 가면 오룡산 반대방향 늪재봉으로 가게된다.
단풍취 ....
문수봉을 지나 오룡산 입구 임도 차단기로 내려간다.
임도 도착 ...
이정표 ...
임도 삼거리 ...
외석리 오룡 산장 쪽에서 임도를 따라서 올라온 산객을 만나고 ...
뜨거운 송다방 커피로 잠시 쉬면서 오룡산 급경사 올라갈 준비를 한다.
지금부터는 정말로 힘든 오룡산 급경사를 올라가야한다.
초피나무 ....
어린 잎은 나물로 특급이고 열매는 어탕과 추어탕에 넣는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 작은 티스푼의 사분지 일만 넣어도 향기가 엄청나다.
그런데 일반 식당에서는 큰 숫가락 한개를 넣어도 향기가 별로이니 엉터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귀한 초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 이 일대 산불이 난 후에 초피나무를 심은것 같다.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는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숲이 깊고 안개가 자욱해서 전망은 전연 없다.
이정표 ...
오룡산 700미터 ...
으샤으샤 마지막 힘을 내어서 올라가자 ..
삼거리 안부 도착 ...
안개를 헤치고 ...
나무가지를 스칠때 마다 물이 비오듯이 떨어진다.
비비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요놈은 나물로도 일급이고 된장이나 간장에 지를 담그면 특급이다.
시중에서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울릉도 명이나물보다 더 맛이 있다.
명품소나무를 지나고 ...
오룡산(951) 정상도착 ...
오늘 점심 자리는 영알 최고의 터다.
이 세상에 여기 보다 전망이 더 좋은 식당이 있나 ? ㅎㅎ
발아래 푸른 초록의 바다에 흰 구름이 떠 다니고 가끔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
송다방 커피와 라면 !!!!
그런데 요사이 최마담이 병가로 결석중이라서 ... 모두가 최마담이 보고잡다는디 ... ㅎㅎ
갑짜기 산 밑에서 짙은 구름이 올라온다.
얼른 자리를 정리하고 하산 준비를 한다.
오룡산 정상에 23산우회 깃발을 휘날리고 ....
몰운대 김해농부 안거사 해적 ...
하산을 시작한다.
" 산에다 마음을 두고 아니온듯 다녀갑니다 "
이제 우리 궁민들 니가 잘낫니 내가 잘 낫니
서로 손가락질하며 싸우지 말고 같이 손잡고 갑시다 ..
배내골 뒤로 영알의 깊디 깊은 산들이 보인다.
좌측에서 향로봉(726) 백마산(776) 향로산(980) ... 그 뒤로 멀리 천황산(1189)이 ....
백마산과 향로산 구역은 영알의 오지 중에 오지다. 곧 23산우회 할배들이 갈거다.
시살등 방향으로 간다.
다음 산행은 내석에서 염수봉으로 갈 계획이다.
산함박꽃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험한 바위능선을 타고 간다.
절벽 전망대를 지나고 ...
배내골 장선마을 내려가는 삼거리 ...
오룡산 석굴 ...
석굴속에 물통이 보인다. 벽에서 떨어지는 물이 모인다.
이 높은 곳에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 ?
영축산에서 오룡산 - 염수봉까지의 능선에서 이곳이 유일하게 물을 얻을 수 있다.
이곳 산행시에는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석굴을 지나서 시살등으로 계속 나아간다.
앞에 시살등 전위봉이 보인다.
저 봉우리를 올라서면 곧 시살등이다.
연철 ... 전망대에서..
뒤로 지나온 오룡 상봉이 보인고 ...
시살등 전위봉 좌측에 신동대굴이 보인다.
발아래 깊은 통도골 그리고 멀리 백마산 향로산 재약봉이 보이고 그 뒤로 사자평과 재약산 천황산이 보인다.
백마산과 향로산 사이가 달음재 , 그 아래 가산마을과 다람쥐골 ... 노란원은 에코뷰 실버타운 ..
영남알프스 둘레길(국제신보)이 저 백마산을 올라와 달음재 - 다람쥐골로 내려와서 풍호마을을 지나 염수봉으로 간다.
우뚝 솟은 절벽이 나무 가지사이로 보인다
안부 삼거리를 지나고 ...
여기서 통도사 임도(차단기-금수암)로 곧바로 내려가지만 길이 아주 급경사고 험하다
뒤돌아 보니 짙은 구름이 오룡 상봉을 타고 올라간다.
그 뒤로 오룡산이 보이고 그 뒷편에 염수봉이 있다.
깊은 계곡사이로 구름이 환상적으로 피어 오른다.
미역줄기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
등산로에 미역줄기 나무가 자라면
곧 등산로를 완전히 덮어서 길 찾기가 어려워 진다.
절벽 전망대를 지나고 ...
뒤로 멀리 구름위로 오룡 상봉이 우뚝 솟아있다.
당겨보니 ...
눈이 부시는 초록의 바다 !!!
바위 절벽길이 상당히 위험하다.
몇년 전에 여기서 추락 사고가 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항상 조심 ....
시살등(981) 접수 .. 해적 ..
몰운대 ...
함박등으로 간다
죽바우등(1055)이 보이고 그 뒤로 신불산이 보인다.
멀리 천황산과 그 뒤로 가지산과 운문산이 가물가물 보인다.
한피기고개 ....
청수우골에서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하는데 이정표에는 청수우골 표시가 없다.
청수우골 들머리에 사유지라고 통과 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쳐저있다.
요사이는 다니는 산객들이 거의 없어 우골 올라오는 등산로가 희미해서 자칫하면 알바를 한다.
함박등으로 가서 백운암으로 갈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금수암으로 곧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엄청난 안개가 초록의 숲에 가득하고 조용하다.
가끔 이름 모를 새 울음소리만 적막을 깬다.
계속 급경사를 내려간다.
흰안개도 초록에 물들어 초록색 안개로 피어 오른다.
정말로 환상적이다.
이정표 ...
험한 급경사를 내려오니 임도를 만나고 ...
넓은 편백 숲을 지나고 ..
모내기가 끝나고 물이 가득찬 초록의 논이 그림같이 나타난다.
물이 참 맑다.
자장암 삼거리를 지나 ...
서축암 연밭을 지나고 ...
우리들의 끝이 없는 길 ........
극락암 삼거리 ...
다음에 통도사 암자순례 산행을 계획해 본다
부처님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오룡산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