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카페 다원에서 대금부는 여인 금찌님께서 소요님의 음원에 본인의 대금과 영상을 합체하여 올렸습니다. 영상에 웬 상여가 나오나 했더니 영화 '축제'의 한 장면인데 이 영화의 OST로 '꽃의 동화'라는 연주곡이 쓰였던 모양입니다. 원래는 소금으로 연주한 곡인데 소요님이 멋지게 연주한 바 있습니다. 제가 다시 동영상을 다원에서 가져왔습니다.
첫댓글부끄럽습니다. 늘 재밌게 단소를 하고 있지만 악기를 이렇게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도(正度)에 맞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재밌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 있을 때 마땅히 해야하는 것들을 다 못배워서 민망합니다. 재능이 없어서 독학은 어렵고.. ㅎㅎ 그동안은 제가 아마추어인데 그냥 즐기면 됐지 그런 사명감을 갖는게 부적절하다 생각했는데 관심갖는 분도 많아지고 해외나와서 종종 설명할 때가 생기다보니 얼마 안되는 밑천이 드러나서 좀 창피하기도 하네요. 단소만 할 줄 아는것도 좀 민망하고.. 그러다보니 다원보다는 역시 소동파가 마음이 편합니다 ㅎㅎㅎ .. 대금 동호인들 사이에서 좀 눈치보이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첫댓글 부끄럽습니다. 늘 재밌게 단소를 하고 있지만 악기를 이렇게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도(正度)에 맞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재밌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 있을 때 마땅히 해야하는 것들을 다 못배워서 민망합니다. 재능이 없어서 독학은 어렵고.. ㅎㅎ 그동안은 제가 아마추어인데 그냥 즐기면 됐지 그런 사명감을 갖는게 부적절하다 생각했는데 관심갖는 분도 많아지고 해외나와서 종종 설명할 때가 생기다보니 얼마 안되는 밑천이 드러나서 좀 창피하기도 하네요. 단소만 할 줄 아는것도 좀 민망하고.. 그러다보니 다원보다는 역시 소동파가 마음이 편합니다 ㅎㅎㅎ .. 대금 동호인들 사이에서 좀 눈치보이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요. 대금 주자들 사이에서 단소를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 소요님이 자랑스럽습니다.
@하동이수철 옛날에 조선시대에 우리 선조들은 영산회상 같은 음악을 재밌어서 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심신수련을 목적으로 했을까요? 요새는 그런 의문이 듭니다.
@소요이선학 흠 정말 재미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라는 느낌이 요즘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풍류 한바탕 하면서 느끼는 재미를 소요님과도 함께 하고 싶은데...
@소요이선학 영산회상은 17c 히트곡이었습니다. 즉 순전히 재밌고 듣기 좋아서 한 음악이었죠. 하지만 하동 선생님 말씀대로 요즘 느끼는 재미랑은 기준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소랑 이중석 말 나온 김에 소랑은 영산회상에 대한 썰[설說] 한 보따리 풀어 올려주면 어떨까 함...
@하동이수철 좋죠..
@하동이수철 저도 항상 소랑님 설에 많이 배웁니다 ^^
참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역시 소요님의 단소소리는 국보급이지요.
단소동호인의 한사람으로 소요님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