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8일 묵상 본문 : 잠언 13장 13절 - 25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된 지혜의 삶을 살며 선한 사신이 되어 연합과 회복의 사역을 이루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제는 제법 쌀쌀한 날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계절의 변화가 어김없이 찾아오듯 주님의 오심도 어김없이 오게 될 것을 고백합니다.
죄와 부정함, 세상의 헛된 것으로 마음을 채우는 자가 아닌 깨어 있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마음을 주시고 주의 음성을 듣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옵소서.
주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길 소망하며 오늘도 주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을 주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하루를 살면서 선한 일에 힘쓰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유익한 것을 보고 들으며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1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16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거니와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17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
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받는 자는 존영을 받느니라
19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
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23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함으로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산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
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25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본문 해설과 묵상
솔로몬은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하지만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는다고 말한다.
또 지혜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 되어 사람을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함을 이야기한다.
사람은 지혜로운 자와 함께 함이 유익하며 그 지혜를 떠난 자는 멸망과 사망임을 제시한다.
특별히 지혜가 생명의 샘이 되어 사람을 죽음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선포는 그리스도가 생명의 샘이 되어 죽음에서 건지는 복음의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왕의 명령을 따라 그것을 전하는 충성된 사신은 아픈 자와 병든 자를 치료하는 양약이 되어 유익을 준다는 표현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대사로 오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은 제자들, 성도들도 동일하게 충성된 사신이 될 때 그들을 통해 영적으로 병든 자와 아픈 자들이 회복되고 온전해 지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통해 서로 연합되어 사랑하는 대상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하셨으며 그 기도대로 제자들과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연합되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 연합의 모습을 통해 세상과 구별된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통해 영혼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뀌고 병든 영이 회복하는 은혜를 드러내게 만드셨다.
그래서 베드로는 성도의 정체성과 그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선포한다.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9,10)
이어서 훈계를 거부하는 자는 궁핍과 수욕이 주어지지만 경계를 받는 자는 존영을 받는다는 표현도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세를 얻지만 거부하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복음의 선포와 같음을 보여준다.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9~13)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은 지혜를 얻는 삶이 되며 선한 열매를 맺는 자가 된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 그리스도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음을 보여주며 선한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치게 됨을 제시한다.
결국 지혜의 삶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을 의미하며 그 은혜를 전하고 선포함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지혜의 삶으로 인도하여 함께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삶임을 보여준다.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묵상을 나누다보면 성도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또한 하나님 안에서 얻는 평안과 소망, 복음의 능력을 알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열매로 서로를 세워주려고 하고 섬김에 있어 억지가 아닌 기쁨과 자발적인 마음으로 그 일을 감당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부담이 되기도 하고 자신과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섬김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함의 기쁨으로 두려움이 변하여 서로 평안으로 세워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과거 교회에서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을 동원해서 일을 맡기고 그 일의 진행을 점검하면서 스스로 불평하고 또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곤 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관계를 무너지게 만들었던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경험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행사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 주의 은혜를 나누는 모임이기에 부담도 없고 비록 묵상을 나누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이 함께 나누는 은혜로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된다.
그리고 유익한 묵상의 나눔이 힘이 되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묵상의 자리로 나오도록 이끄는 힘이 되고 능력이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한 순간에 끝나는 행사나 훈련이 아니고 삶 자체를 주와 교제하는 삶으로 세우는 일이기에 지속적인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일이 되어 연속성이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주와 교제하는 삶은 지혜의 삶이며 선한 열매를 맺는 삶이 되고 풍성한 산업을 이루는 능력이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은혜의 삶을 이어가고 주의 지체들도 함께 동참하여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루고 선한 열매로 풍성함을 누리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복음의 말씀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은혜를 얻습니다.
주 앞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삶에서 경험하도록 이끄시는 은혜가 얼마나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복음의 은혜를 나누고 그 은혜를 증거 함으로써 세워지는 공동체가 가장 온전한 공동체이며 지혜를 얻고 누리게 만드는 힘이 됨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이 날마다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와 함께 교제하는 기쁨이 더욱 풍성하게 하옵소서.
지혜의 삶은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삶이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주와 연합되기를 힘쓰고 그 연합됨의 은혜를 나누는 일에 더욱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인간적인 방법과 노력은 한계가 있으며 지속적이지 못함을 압니다.
또한 쉽게 무너지고 오해하며 갈등과 분열로 나아가게 됨을 경험합니다.
사람의 방법으로 가려고 할 때마다 일깨우셔서 주와 연합되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