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료를 봤는데, 2007년 1월, 역사 무인화가 시작됩니다.
수도권 광역철도에서는 최초로 인천지하철 공사가 부산교통공단, 대구지하철공사에 이어 역사 무인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무인매표가 맞겠지만, 손님들이 볼땐 역에 아무도 없는거니.. 무인화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계획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범실시(2007년 1월) - 북부관리사업소 : 부평구청역
남부관리사업소 : 동춘역
2. 확대실시(2007년 3월) - 인천지하철 계양-동막, 및 추후 개통될 송도 연장 6개 역, 그리고 경전철로 건설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 예정
시범실시하는 역을 보시면 알겠지만, 매표소와 역무실이 통합된 역무집중화 역을 하나씩 선정하여 무인 우대권 발권, 무인 교통카드 충전, 무인 일반 승차권 발권을 시범 실시, 반응이 좋으면 전 역사로 확대할 계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할 수 없는 교통카드 충전판매기는 이때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노조원, 비노조원, 그리고 공익요원들.. 인천지하철 구성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사장님을 비롯 경영진들이 경영수지 악화에 따른 불가피성을 뚝심으로 밀고 나가는 분위기이고, 인천지하철공사를 먹여살리는 주체중의 하나인 인천광역시의 압박도 있는지라 예정대로 실시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근데 무인화 개시까지 약 2주도 안남았는데, 열차 안내 방송 및, 홈페이지 공지, 언론 공지등을 해야되는데 본사에서는 준비를 착착 진행하는지 의문이고, 무인화에 따른 대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예전 부산이나 대구에서도 초기에는 승객들하고 직원들하고 멱살잡고 싸울 정도로 시행착오 및 손님들의 혼란, 마찰, 분쟁이 많았습니다.
자동발매기의 무임권 롤지가 다 떨어졌는데, 미처 채워놓질 못해 점검차 나온 직원들하고 어르신분들하고 싸우기도하고.. 일부 손님들 비대상자 인데도 무임권 몰래 뽑아쓰다 게이트 불시검표때 실랑이 벌이기도 하고..ㄱ- 홍보를 열심히 하고 첫 시행후 안내도 열심히 한 부교공이나 대구가 이랬는데,
뜬금없이 인천은 내년 1월 바로 시작이라니.. 저도 확대간부회의 자료, 노조 홍보물 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내년 3월 개통될 공항철도 환승객 처리문제와.. 경인선 환승객이 많은 부평역의 경우에는 정산처리나 집표 오류 대처가 늦어질수 있고 남동공단쪽 신연수~동막역 구간은 출퇴근 집표처리 및, 주요 승객인 외국인 노동자 응대, 그리고 주거지 밀집 관계로 경로 우대권 발권 등에 문제가 생기는 건 불 보듯 뻔하지만..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요. 인력감축은 일단 없다지만,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공익요원들과 직원들이 부산이나 대구처럼 무임권, 유소아권 맘대로 뽑아쓰는 비대상자를 상대로 잠복, 부가금 뜯어내는 전쟁이 발생하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무임승차 의심자나, 무임권 비대상자에게 대개 선의무표 처리로 대부분 넘어갔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런거 없습니다 1배 10배 그런거 없습니다. 조낸 30배 때리는겁니다..ㄱ-
첫댓글 그래도 무인역은 좀 -_-;; 좀 중요한 역에는 역무원배치를 하는것이..
그러다 사고나면?
에구.. 부산처럼.; 근데 생각보다는 역무원들이 유소아권 감시차 자꾸 밖으로 돌아다니고, 무임권 발급기에 감시카메라와 인식기를 달고 하는 등의 것으로 큰 문제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가 사라져서 꼭 누군가 안에 앉아있을~법 한데도 없는 허전함을 제외하곤, 어르신들과 봉사점수를 받으려는 학생들, 공익들이 빈자리를 메꾸어서 더욱 박작거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아예 역원무배치는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