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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성명/임수정
닉넴/꽃별
문학관련
1984년 격월간 잠사/ 시부문당선
04시인과 육필(문학과육필)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문학인협회회원
한국육필문인협회부회장역임
시와비평[두레문학]문학회회원
서라벌문예원부회장/편집위원
서라벌문인협회기획국장
문단대해의 시인작가들/논집출판
공저/ 꾼과쟁이 외 다수
서라벌티브이,스카이방송 ,시인의 뜨락/시와음악세상/출연
제13회 시민의날-시민상-수상(부문/모범시민)시장 서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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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물방울 /임 수정
처마끝 또르르 구르는 물방울
떨어진 자리에
작은 종재기 하나 생겼네
종재기 안에선
방울방울 물방울 소녀들
꼬불작 꼬불작 소꼽놀이가 한창
옹울한 심사/ 임수정 굴렁쇠 같은 생각 하나 집어 먹었다가 급체를 하고 말았다 반추위 동물도 아니면서 되새김질을 해보는데 소화불량인지 방귀는 나오지 않고 가스만 찬다
小 女
임 수정/作
세월아
네가간들
소녀도 가겠느냐
사유(思惟) 속
문을 열면
그 수선(水仙) 거기있네
불혹의
껍질속에서
곱디고운 순수로..
무제(無題)
시조/ 임수정
큰산(山)의 골짜기에 운무(雲舞)가 누울적에
겨울꽃 설화(雪花)더냐, 인생꽃 숙포(宿抱)더냐
아서라, 인생사유(人生死有)가 찰라속에 있느니
청심 가(靑心 歌)/ 임 수정
이 밤이
저물도록
내 벗이 무엇인가
달 불러
벗하려니
구름이 가로막고
별 불러
놀고자 하니
밤 안개가 앞을 막네
강물에
부서진 달
있어도 없음이니
늘어진
버들가지
춤춘 들 대 수던가
마음에
은하(銀河)를 불러
청심 가(靑心 歌)나 부르려네
삶
시조/ 임 수정
초로 (初 老)의 기침 소리 문밖을 나섰으니
홍 단풍 곱다 한들 인생은 고달파라
신선의 졸음 뒤에는 만고풍상(萬古風霜) 한 자락...,
===(대응풍류작)========
답시의 묘미/ 임 수정
(술잔을 들고..술시를 보고..)
鈺器에 놓인술잔 뉘 받아 마시려나
靑龍의 肝을녹인 봉황의 깃털같니
눈부신 그 고운 빛깔에 눈빛부터 취하네`` 월운님
시 한 수 읊고 나니 시향이 따라붙네
청향으로 뿜었더니 청풍이 부는구나
찬 겨울 햇살마저 백야에 녹아드는데.. 임수정
백야에 녹은숨결 은백의 천사같니
한겨울 눈꽃들도 즐거이 춤을추고
만백의 고요한 숨결이 잎새되어 꽃피네- 월운님
고요의 숨결마저 누워버린 겨울날에
천사들 요술 봉도 얼어붙은 막대기라
녹을 줄 모르는 동짇달은 엄동설한.. 임수정
백설위에 꽃이 피니 곱디 곤 에델바이스
눈빛으로 취하니 시간이 멎는구나
사계절 뛰어넘는 시공 초월한 시심으로..임수정
엄동설한 눈꽃들이 요염스레 춤출적에
나그네 지팡이엔 하늘이 걸렸고나
고요한 학의 등걸에 이내몸을 눕히리``` 월운님
일취월장 하고 보니 솔숲에 새가 우네
저기 저 하늘은 푸르름이 바다련데
달빛도 우려내어 낮빛에 마시는이...임수정
낮달이 하품하니 강물이 반짝이네
은장도 숨은절개 꽃속에 숨었나니
白雪의 매화 향기라 두려움이 앞서네~@월운님
강물이 반짝이니 날씨가 풀렸는가
삐죽 내민 고개 앞에 살 시린 칼바람일고
매화향 짙다 하니 달빛만 고요해라-임수정
월빛이 고고하니 만개창 열리도다!
은별은 수줍어서 고개를 깎아들고
시세운 발톱 서리만 우는 듯이 꼿히네-월운님
만개창 열리나니 한아름 은빛이라
진달래 꽃잎마저 단술로 녹았으니
서릿발 굉이발톱도 한잔술에 녹느니 -임수정
녹수야 청산가자 밤이슬 밟고가자
청천에 둥근달도 마주 서 밟고가자
은별은 한아름 안고 둥실둥실 춤추자꾸나~월운님
이슬에 발 적시고 청산을 가자 하네
청천에 달이 뜨니 천정을 논할손가
파랑새 이슬을 물고 구름 타고 춤추네~임수정
龍 비늘 타고가면 천국도 순간이요
달빛에 젖어가면 오로라 반기리니
봉황의 깊은 사슬도 눈시울을 적실레라... 월운님
봉황이 울어 에니 대 숲 속 울림이라
이슬은 달빛타고 옷깃을 적시나니
천국행 무릉도원은 마음 안에 있느니...임수정
(이어지는 대응 풍류 시조)
한상철님/作
(압운:수렁,월향,심안)
수렁에 빠진 사랑 한 발자국 뗄수없어
월향은 심연으로 집착이 날 괴롭혀
심안에 가둔 네 육신 백야 삼킨 대적멸
임수정/作
(압운:수렁,월향,심안)
수렁에 발 담그고 연꽃이 피어날때
월 향을 벗삼고서 부르는 사랑 연가
심안에 시흥 불사른 밤을 잊은 나그네~
기다림 / 임수정
신선은 달이 없어 이슬을 먹지못하고
선녀도 달이 없어 별빛살라 못먹네
휘엉청 밝은달 내일(來日)에나 뜨려나~
홀대/ 임수정
십리도 안되는 길 불러주어 찾아가니
주인은 출타중이고 철문은 닫혀있네
꽃 낙엽 초대장도 바람앞에 부서지오
은사(恩師)/ 임수정
은사를 물으시니 답할길이 없어라
은혜를 입었으면 스승은 스승인데
돌이켜 생각하건데 아닌스승 하나 없네
만추야곡 / 임수정
입동(立冬)이 지났으니 홍엽마저 지는구나
썰렁한 옥녀탕엔 별 빛만이 춤을 추니
초저녘 연달(練達) 빛 마저 폭포타고 흐른다오
발길/ 임수정
갈 바람 등에 업고 되돌아 오는 길에
꽃낙엽 밟히며 처연히 울더라
잠이든 풀피리 뒤로 달빛만이 고요한데..
월야향 (月夜香)/임수정
술에 취하고
여향(餘響)에 취하고
기운 밤 닭이울고
새벽이 왔으나
가경의 주안상 만은
물려질 줄 모르네
05,11
풍류(風流)/ 임수정
소담스런 소국향에 이마음 취해놓고
황금 녹용주 한잔 건 하게 따르오니
낮별들은 반짝이며
잔 속에서 너울너울
신선은 한잔술에 멋을 담아 마시는데
사람은 고개를 돌려 세월만을 훔치더라
가경 (佳境)/ 임수정
이날이 입동(立冬)이니 새벽도 어두웁고
그윽한 풍류는 고요의 연가이오
천 만근 녹는 세월에 흘러가는 역사들...,
05.11.7
월령가( 月令歌)/ 임 수정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밤새 살찐 달은 어데가고
창백한 야윈 달이 서녘으로 기운다냐
이리보고 조리봐도
간밤에 동침한 네가 아니로다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널불러 지샌 밤이
새록새록 식지않고
요리도 좋기만 할랴는건
요부닮은 눈썹달이 아니어서 그런게다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오늘 밤엔 너를 잊고
내 꿈 자리 길몽자리
찾아 나설꺼니 행여라도 나를 나를 찾지 마라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불러도 못들은 체
어제 놓친 내 꿈자리
무릉 도원 그 곳으로
나는 나는 갈테다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오늘밤엔 오지마라 오지말어
저 달님아 저 달님아
날 깨우려 오지 말고
귀여운 여인 귀 밥같은
사근사근한 별님에게나 속삭이련
얼래 얼래 얼러리요
얼래 껄래 얼러리요~~
( 월령가/ 달을 가지고 명령하며 부르는 노래)
유심 가(有心 歌)/ 임 수정
뒷산이 울창하니
새소리 요란하고
앞산도 울울창창
봉봉이 솟았건만
산계를 비켜 흐르는
자유곡류 요 심사
서릿발 괭이같은
속세가 어지러워
지지지 우는 저 새
청산에 살렸다가
안산에 부딪혀 잠든
메아리가 되었나
(서릿발 괭이란, 발톱 세운 고양이란 뜻)
속 내/ 임 수정
속없이 웃는다고
속 빈 줄 아는 도다
꺾어진 가지마다
시드는 잎사귀들
빗 님이 촉촉하시면
버들 뿌린 돋겠다
소리를 가둬두는 당나귀 귀 되라네
고막이 터질까 봐 대숲이 돼버렸지
소슬한 갈바람마저 보탤까 봐 두렵다~
=(대응작)=세상소리에 답시
춘절의 開花 音에 추풍의 낙화소리
물 바람 好音이라 사시 철 좋다지만
정어린 사람 목소리 제일인가 하노라...古水月
추풍이 계곡에 드니 물소리 더욱맑고
잎마다 비단물결 흥겨움에 춤을추니
정어린 밀어의 숨결 향기되어 퍼진다...母山님/작
들리는 말도 많고 할말도 많은세상
갈대밭 살작숨어 임금귀 말 토해내니
바람결 참지를 못해 동네방네 소문을~母山님/작
고기는 씹어야맛 세치혀를 참지못해
옛속담 실천하듯 말도많은 세상살이
까맣게 타는가슴엔 갈바람이 불더라~松林유애희님/작
첫댓글 오^^멋집니다. 서정적 대응풍류 시조를 정겹게 읽었습니다. 시 공을 아우른 시향이 온 몸을, 우주를 감싸는 듯 합니다. 특히 "은사"는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합니다
온의의 고운 자취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언제고 뵐수있는날 엿치기 약속 할수있길 바래봅니다, 이성웅시인님께서도 건안건필하십시오~~
매우 귀여운 시인
^_________^ 매우 귀엽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