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룩 주룩 쏟아지는 비다.
제법 소리까지 운율에 맞춰 쏟아진다.
그 빗속에서 찾은 금남로 공원엔 어제와 다르게 흰옷을 입은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모두들 흰 비옷을 입었고,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반응은 어제나 다를것이 없다.

▶ 로스 아미고스 (Los amigos) 연주가 한창이다.
로스 아미고스는 브라질리안 아프로큐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이며 2009년 7월 오르께스따 코바나의 기타리스트 황이
현과 보컬리스트 김국찬을 주측으로 결성되었다. 기타리스트 황이현은 브라질(Valtinho Anastacio)와 함께 활동하면서
브라질리안 음악을 심도있게 접하게 되었고 오르께스따 코바나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큐반(Cuban)음악을 해오고
있다. 브라질리안(Brazilian)과 큐반(Cuban) 두 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한다는 점이 이 밴드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또한 연주자들이 하나 이상의 악기(Percussion)를 다루면서 만들어내는 라틴음악 특유의 폴리 그루브(Poly Groove)
위에 3명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하모니(Harmony) 또한 밴드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보사노바(Bossanova), 삼바(Samba)를 비롯한 다양한 브라질리안(Brazilian) 음악과 손 몬뚜노(sonmontuno), 볼레로(Bolero), 단손(Danzon),
차차 스타일(Cha-Cha Style)의 큐반(Cuban) 음악들을 연주하는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는 2009년 7월 결성 후
클럽(Pinot, Soul to God, All That Jazz, Evans, Jazz Alley, Mo'Better Blues, Villa Etwas, 천년동안도, Once in a Bluemoon)연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2010년 7월 캐나다(Canada)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캐나다 데이 파티(Canada Day Party)에 초대되어 공연하기도 했다. 현재 연주활동 및 앨범 작업 중이며 앨범은 2010년 말 출시될 예
정이다.


비가 무슨 대수인가^^;;
어린 아이의 아빠인 듯한 부녀, 리듬에 흥이 난 아이와 춤을 춘다.
이 빗속에서...그들은 그후로 오랫동안 리듬을 타고 있었다.*^^*
이런 장면 또한 현장이 아니면 절대로 보지 못할 즉흥 라이브가 아닌가~

다음 번 출연진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다.
이 그룹은 큰아이가 몹시 좋아하는 그룹으로 관악기의 힘찬 연주가 마치 마칭 밴드의 연주를 보는 듯 하단다.
오늘 공연은 이들을 보기 위해서 왔다 할 정도였으니 아이들은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들이다.
시작부터 힘찬 팡파레가 빗속을 뚫고 휘몰아친다.^^

무덥고, 쏟아지는 비...
커다란 수건으로 얼굴과 마이크..악기등을 수시로 닦아낸다....그들도 비를 피할 재간이 없나부다.;;
비에, 땀에 흠뻑 젖으며 열창하는 그들을 보면서 '잘 왔구나..' 그렇게 그들과 동화된다.


둘째 날 함께 데려간 쭈니...비옷 입고 열심히~
사진도 찍고...엄마의 극성이 하늘을 찌르니~~!ㅎ~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문화에 접근해보고자 하는 엄마의 소박한 욕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의 밴드인 커먼 그라운드는 유난히 돋보이는 관악기 연주자 (두명의 트럼펫과 색소폰) 를
앞세운 총12명의 멤버는 마치 Earth Wind & Fire 혹은 Kool & the Gang과 많이 닮았다. 유명 인기 가수 콘서트의 밴드 구성에 브라스 파트를 발견한다면 관계자들은 가수 소속사 돈 좀 썼다라고 말할 정도로 브라스라는 파트는 음악을 한층 더 세련되게 끌어 올릴 수 있는 고품격 악세서리와 같다 할 수 있다.
브라스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폭발적이면서도 짜릿한 사운드가 매력인 악 기임과 동시에 흑인 음악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밴드의 필수 포지션이다. 그러므로 커먼 그라운드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긴다면 더욱 더 음악이라는 언어를 쉽게 이해하며 그들의 주체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여기서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동영상 한편~!
첫댓글 우환이 있어 글을 쓸 여유가 없어서..광주월드페 첫째날 올리고 공연후기를 쓰질 못했죠.
어제야..겨우 써서 올립니다. 낼은 셋째날 올릴거구요~ㅎ
담주부터 이고장에 국제공연예술제가 또 열리는데...볼거리가 대단네요.
너무 방대해 지난주부터 일주일 동안 꼭 가고픈 공연만 체크하고 있네요.
뭘 거들떠보지 말아야 될지 참 난감하군요~
깊어가는 가을...지방에 사는 설움을 이렇게라도 잠시 잊어봐야요~
기다리던 공연때마다 설까지 가지 못하는 설움 크거든요.
멋진 공연은 가끔 후기로 올릴께요.^^*
좋은 공연후기 잘 봅니다....^^*...
앞으로도 많이 부탁 드려요
니에



ㅂ

^^*
얏호~~~ 가만히 앉아 귀한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대단히 감사합니당~~
(똘망 똘망 쭈니 눈빛이 무척 진지하군요....그 엄마의 그 딸...멋집니다~~^^*)
그 엄마에 그딸~!ㅎ~
그래서 가끔은 거울을 들여다 보는듯해 곤혹스럴 때가 있죠.ㅜ
흐린날이네요~
행복한 가을의 하루가 되길요..^^*
생생한 사진이 ... 현장소리까정 ... 들리는 착각을 ... ^^
이미 눈에 모두 넣어 왔지만...
사진이라는 기록물을 보며 다시 돌아 보게 됩니다.
다큐죠~^^*
캬~멋집니다!우비입은 부녀의 춤은 이 드라마의 절정인듯 합니다./오늘 서해안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라이브 밴드 음악들으면서 아메리카노 마시며 잠시 행복했던 기억납니다./사람으로 가득찬 사막화는 서울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듯합니다.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고 즐기신 벨님에게 행운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니엡~! 풋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고, 듣게 되는 장면들은 가슴 뭉클하죠~
그게 큰 무대나 소박한 무대나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같애요.
그냥...오감으로 느끼고 가슴 가득 담아 놓고 가끔 되새김질 할 수 있으니깐요.
휴게소 음악회 모습이 눈에 선한걸요? 요즘은 휴게소에서도 고품격 써비스를 하는군요.
저도 그런 행운이 따랐음 좋겠네요~ 장대비처럼 가을비가 쏟아지네요.
운전 조심하시구요~~^^*
벨님 오랜만입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이렇게 사이버상만으로도
정다운 이름이 된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죠.
생생한 현장속에 저도 잠시 동참합니다.
ㅋ~ 전 풀님 얼굴을 아는걸요~
대구에 가믄 함 찾아 볼까 싶습니더~
...네에~ 만나본 적은 없지만 마치 10년지기라도 된 듯하죠.
정말 신기하죠~
요즘 재치 넘치고 물고기 비늘이 햇빛을 받아 퍼뜩거리는듯한 풀님의 글솜씨를
보고 싶은데 글이 올라 오질 않네요~ 멋진 가을의 소야곡 글로 올려 주십시요~
그리고 멋진 한주....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