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아침에 약간 포근한 것 같더니만 낮에 바람도 많이 불고, 오후 되니 바람이 더 세차다.
봄이 오나 싶더니 다시 한겨울로 돌아가는 느낌.
2024년 2월 마지막 월달. 오늘 하루도 추억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겠죠.
월요일마다 마산에서 부산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좀 피곤하다.
유연근무 신청해서 출근하면 어떤 일이 밀려 있을지? 또 오늘 하루도 뭔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어 월요일은 약간 긴장의 상태로 지낸다.
5시40분 넘어 지기님한테 전화해서 오늘 퇴근이 늦으면 ‘동백섬으로 가지 않고, 바로 블루라인파크 데크 길 뛰고, 동백섬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어제 밀마 대회 참석하신 분이 월달에서 다섯 분이니 오늘 참석하더라도 회복주 내지 걸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혼자 달리기로 마음 먹는다.
6시45분 넘어 부산기공 정문을 나서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달린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 ‘우씨. 장갑 끼고 올걸...’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해운대 주로를 달린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완전 중무장 한 채로 다니고...
간간히 달리는 달리미들도 나름 보온에 신경을 쓴 복장으로 달린다.
밥 안 먹고 살 수 없듯이 늘 운동하는 사람들은 날씨와 상관 없이 각자의 루틴대로 생활하는 것 같다.
한 편으로는 대단한 존경심이 든다.
한 번 나태해지면 끝없는 나락으로...
한 두번 정도 게으름 피우는 것은 모르겠지만 자기 절제 능력이 나이 들어갈수록 필요한 것 같다.
혼자서 블루라인파크 데크 반환점(공사 이전의 반환점)까지 달려가서 몇 초간 숨 고르고, 바로 턴하여 마치는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달린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쉬지 않고 달리니 몸에서 땀이 난다.
속도 더 올리면 땀이 너무 날까봐 조금 천천히 달린다.ㅋㅋ
시간 안에 동백섬 도착하니 지기님, 이상완&박순혜 선배님 계셔 인사.
이상완 선배님이 ‘손원장님과 김대경 선배님’ 달리다가 만났는지 물어 보신다.
못 만났다고 하고, 잠시 있으니 동백섬 뒤에서 김찬호 님 나타나시고, 바로 패딩점퍼로 무장한 김대경 선배님 오신다.
손원장님도 달리고 바로 오신다.
오늘 올 사람은 다 와서 식사 장소 잠시 논의하다가 ‘기장멸치국수’ 집 근처 새로 생긴 밥집으로 가기로 한다.
식사 장소에 도착하니 새로 오픈하는 집은 아직 개업일이 아니라 ‘기장멸치국수’ 로 가려고 했으나....
가게 안에 사람이 많아 오랜만에 ‘국보집’으로 향한다.
국보집은 한 때 가성비가 좋아 많이 갔었는데 어느 순간 수육 고기가 비계가 많고 상태가 별로라 해서 한동안 안 갔었다.
가격도 1천원 정도 올랐다.
7명이 식사 주문하고, 맥주&막걸리로 ‘월달 월달 힘’ 외쳐 본다.
식사하면서 ‘밀양마라톤, 경주벚꽃마라톤 이야기’도 하고, 제 직장 옮기는 이야기도 잠시 하고...
박순혜 선배님이 저 보고 월달에 한명 구해놓고 가라고 하는데...ㅎㅎ
저번에 최재호님이 3월부터 시간 여유가 생겨 월달에 참여할 수 있을거 같다고 했으니 최재호님을 다시 월달로 영입하심이...
그리고, 김찬호님 자주 참여하는 것으로...
저는 창원에서 응원하겠습니다.ㅋㅋ
식사 맛있게 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8시40분 경 각자 헤어졌다.
원래 후기 당번은 김대경 선배님이고, 그 다음이 저인데 제가 창원으로 발령나서 후기 빵구 나면 순번이 빨라져서 제가 이번 후기는 쓰기로 했습니다.
다음주는 김대경 선배님이 쓰시면 됩니다.
참석자 : 손우현, 김대경, 이상완, 박순혜, 신종철, 김찬호, 이원규
첫댓글 원래 후기 짧게 쓰려고 했으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ㅎㅎ
오늘 하루도 좀 바쁠 것 같아 출근해서 학생 민원처리 1건 하고, 1시간 정도 작성했습니다.
부지기님! 연사입니다. 가정방문 아시죠? ㅋㅋ
몸 회복 잘하세요. (지기님이 고생 많으십니다.)
월달은 되는기라!!
제가 빠졌더니 찬호후배가 채워주고ㅎㅎ
아니 어디를 간다 말이고?
가면 한명 데려와 이관서류 적고 가야지!!!
후기 잘 읽어보이소. 최재호 님 있잖아요.
김찬호 님도 있고...
아니면 회장님이 앵벌이 해서라도 한 명 구해 오시던지...ㅋㅋㅋ
@이원규 그동안 수고했다~^^
월요일 부산오면 들리고
원규씨가 안나오면 안되는데 큰일이구먼요 ㅋ
너무 바람불고 추우니
더욱 게을러지네요
좀만 기다려 봄이 오길 그때만 기다려봅니당
요 며칠 해가 안나니 더 춥네요 ㅠㅠ
3월부터 최재호님, 김찬호님 두분 젊은 피의 수혈을 기다림미더...ㅋ
원규님 덕분에 재미도 있었고 좋았습니다.
창원에 가시더라도 어찌 시간이 되면 언제든지 동백으로 오세요.
원규님 자리는 항상 있으니까요.
이제 훈련 방법을 조금 수정할까 합니다.
(한 번 다친 종아리가 잘 회복되질 않고 대회때마다 말썽을 부리니 트라우마 생길정도)
욕심은 줄이고 기대치도 약간은 낮추고 해서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걸로 ~~
그래도 연착륙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년 동안 정도 많이 들고 원규씨 덕분에 월달이 풍성했습니다.
약소하게나마 송별회라도 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알게 되는 바람에 ... 아쉽습니다ㅠㅠ
창원서도 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당장 다음주에 창원 가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
아마 다음주에 인사발령 공문 시행되고, 3월11일자로 창원 갈 거 같습니다.
다음주 1주일 여유가 있지만 인수인계 건도 있고, 내부 업무 처리할 게 많아서 정달 참석은 어렵지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가 공식 발령 나면 카페에 간단히 글 쓰고, 가겠습니다.
그동안 월달을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틈나면 한번씩 들려주시고 창원가서
달리기 열심히 하시고.
원규후배님~~ 담주 저녁이라도 시간 내서 오세요
그동안 나름 월달에 봉사도 많이 하셨는데 술 한잔 하시고 가셔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