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마클 3개 정달중 토달지기가 제일 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지역 고정멤버도 불확실하고
미뤄둔 개인사 집안사 해결도 해야되는 주말에..
달리기에 대한 신심하나로
신발끈 고쳐 묶고 바람찬 노지로 떨쳐나가야 하는 용기도 필요한..
매번 모임공지 올리기는 하지만 금번 토달은 하게될까 하는 의구심은 시작시간 직전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토달도 역시나 토요일이 다되도록 참가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다..
옆집 월달은 지역 고정멤버들로 알차게,
수달은 오고가는 길손들이 하시라도 들를수 있는
부담없고 개방적인 핫플레이스로 시끌벅쩍한데..
토달은 청정하고 푸근한 자연속 장거리 주로 보유 정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는 있지만
매출없는 공실이 몇주째 이어지고 있어,
격주제 오픈 같은 경영방식의 변화라도 도모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즈음 입니다..
이러저러한 생각들로 이번 토달도 손님 없음으로
문 열지 않는다고 게시할까 고민할 즈음
옆집 수달지기가 토달 대체 번개 일달을 제안 해 옵니다.
코스는 수달지기가 짜오기로 하고 일달 제안에 몇분들이 참가 희망 댓글을 다시고..
오랜만의 일요달리기도 참신하다는 생각에 참가 결정..
다음날 3/3 일요일 아침 10시반에 토달 단골 집결지인 윤산입구로 김상근, 박세규, 김호진, 윤정미가 모입니다.
평소 가던 코스가 아니라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거쳐 상현마을 쪽으로 갔다가 다시 철마 아홉산 임도를 거쳐 서동까지 가는 약 15키로 장거리주를 시작합니다.
박세규선배님은 철마 새로 생긴 다리까지 동반주 하시다가 귀가하시고, 다른 주로 뛰시다가 합류하신 강정수선배님까지 네명이 최종 목적지 서동 미로시장까지 한낮 봄날처럼 푸근한 산길과 도심 도로를 가로지르며 달립니다.
서동 미로시장 자주가는 정선포차에 도착해서 막걸리사이다로 타는 갈증을 풀고, 회무침, 생선구이, 두부김치, 달걀말이, 정구지전을 폭풍 흡입하고,
더불어 귀를 먹먹하게하는 높은 데시벨로
옆테이블의 항의도 몇번 받으면서..
그렇지만 눈총받으면서도 많이 따뜻하고 유쾌한 자리를 길게길게 이어갔습니다.^^
점점 따뜻해지고 갖가지 어여쁜 꽃들도 만개할 토달 주로에 더 많이들 찾아 주시길 바라며 번개일달 긴 후기를 마칩니다.
참가자 ; 김상근, 박세규, 강정수, 김호진, 윤정미
첫댓글 간만에 장거리, 장시간 맴묵고 10시에 길을 떠난다,
오륜동 거쳐 회동댐에서 빽하여 멤버들과 합류하여 아홉산 튼튼한 구름다리 지나
미로시장까정 4시간 달렸네요.
간만에 낮술로...
오늘 가뿐히 출근하여...
잠은 잘수록 더 옴을 깨달은 에제 였습니다.ㅜㅜ (만 12시간을 침대에 등을 붙였네요...)
미로 시장 단골집에서 시끄럽다는 옆 테이블 항의가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미안하기는 해도 옛날 수달 왕고모집에서 시끄럽다는 구박 받아가면서도 재미나게 마셨던 기억이 나서...ㅎㅎ 간만에 3시간 가까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임도길, 둘레길 달렸네요... 어제 달렸던 사람들은 풀코스 완주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