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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천지편이다.
堯觀乎華 。
요임금이 화(華)란 곳을 관찰하고 있었다.
華封人曰:
화땅의 국경지기가 말했다.
「使聖人富」。
「성인께, 부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堯曰:
요임금이 대답했다.
「辭。」
「됐네. 」
封人曰
국경지기가 말했다.
「富。
「부자는 다 좋아는데
女獨不欲 何邪?」
유독 성인께서만
욕심내지 않으시니
어째서 그렇습니까?」
堯曰:
요임금이 말했다.
「富則多事
「부자가 되면
일도 많아지고 사고가 많지.
是者
非所以養德也
이것은
덕을 배양하는 것이 아니네.
故辭。」
그래서 사양한 것이네. 」
封人曰:
국경지기가 말했다.
「始也我以女為聖人邪
「처음엔 나는 당신을
성인으로 여겼는데
今然君子也。
지금 보니 군자 정도군요?」
天生萬民 必授之職
하늘은 만민을 탄생시킬 때
자기 직무를 반드시 수여해줍니다.
富而使人分之 則何事之有!
부자가 되어
남에게 재산을 나누어 준다면
어떤 사고가 있겠습니까?」
이하 생략.
재산을 혼자 독식하니
사고가 나지
함께 나누어 쓰면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이다.
조선 중종 때 정다산선생도
이와 같은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두 아들에게
가훈(家誠)을 내렸다.
원래 가훈은 家訓으로 쓴다.
다산(茶山) 여유당(與猶堂)님은
家訓이라 않고 家誡라 헸다.
誡(계) : 경계하다. 훈계하다.
訓(훈)은 말(言)로써
냇물(川)이 흐르 듯 가르치다 뜻이고
誡(계)는 말(言)이 먹히지 않으면
회초리(戈)를 들어서라도 가르친다는 뜻이다.
誡=言+廾+戈
訓보다 誡가 더 강도가 높다.
당파의 여파로 18년간이란
유배생활의 회한(悔恨) 속에서
두 자식에 대한 가르침은 엄격했다.
재물에 대해선 털끝만큼도
눈여겨 보지말란 말이 家誡이다.
示二子家誡 시이자가계
두 아들에게 [家誡]을 제시한다.
與猶堂全書 여유당전서에
家誡 편제를 넣어 자식 교육을 시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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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신말씀 감사합니다 .
우리나라
識見하면
세종대왕과
정 다산선생을 들 수 있습니다.
국가의 먼 안목을 보고
학문에 몰두했던 분들입니다.
후손으로서
살아가면선
이분들의 애국심을
되새ㅔ기는 것이 도리라 생각됩니다.
주제 넘게
하나 말씀드려 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철학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좋은음악 감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정약용선생은
호가 茶山외
與猶堂으로도
씁니다.
유배지 우거(寓居)가
다산초당인만큼
다산은 우리에게
익숙한 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유당은 뜻이 깊습니다.
與자가
주다 함께하다 더불어 하다.
이와 같은 뜻을 지니고 있어
호만 보고도 나누며 살았다는
숭고한 의미에
머리거 숙여집니다.
뜻 있는 시간
되시기를
하늘은 만민을 탄생시키킬 때 각자에게 해야 할 일을 맡긴다.
그러니 사후에 심판을 받게 될때 상받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외초부터
天命으로 태어나니
저승에서도
다 알고 있지 않을까요?
말 않도
점검하고 있겠지요.
고맙습니다.